맨위로가기

송장벌레과

"오늘의AI위키"는 AI 기술로 일관성 있고 체계적인 최신 지식을 제공하는 혁신 플랫폼입니다.
"오늘의AI위키"의 AI를 통해 더욱 풍부하고 폭넓은 지식 경험을 누리세요.

1. 개요

송장벌레과(Silphidae)는 딱정벌레목에 속하며, 송장벌레 또는 매장벌레로 불리는 곤충 과이다.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며, 동물 사체, 균류, 분뇨 등에서 발견된다. Silphinae와 Nicrophorinae의 두 아과로 나뉘며, 각 아과는 번식 방식과 서식지에서 차이를 보인다. 송장벌레과는 완전변태를 하며, 유충은 썩은 고기를 먹고 성충은 구더기를 섭취한다. 일부 종은 썩은 고기를 묻어 유충을 보호하는 준사회성 곤충이다. 송장벌레과는 법의학에서 사후 경과 시간 추정에 활용되며, 한국에서도 여러 종이 발견된다.

더 읽어볼만한 페이지

  • 피에르 앙드레 라트레유가 명명한 분류군 - 가재하목
    가재하목은 십각목에 속하는 갑각류로, 앞 세 쌍의 보각에 집게발이 있으며 전 세계 바다와 민물에 분포하고, 가재상과, 남방가재상과, 붉은바다가재상과, 집게새우상과 등의 상과를 포함하며 일부 종은 식용으로 이용되고 한국에는 여러 담수 및 해산 가재류가 서식한다.
  • 피에르 앙드레 라트레유가 명명한 분류군 - 잎말이나방과
    잎말이나방과는 작은 크기의 나방 무리로, 유충은 잎을 말거나 갉아먹으며 서식하고, 여름과일잎말이나방, 사과심식나방 등 농업 해충을 포함하여 천적이나 친환경 방제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송장벌레과 - [생물]에 관한 문서
기본 정보
니크로포루스 베스필로
니크로포루스 베스필로
학명Silphidae
명명자Latreille, 1806
화석 범위쥐라기 중기 - 현재
분류
아과곤봉송장벌레아과 (Nicrophorinae) Kirby, 1837
송장벌레아과 (Silphinae) Latreille, 1806
일반 정보
영명Carrion beetle (송장벌레)

2. 분류 및 어원

송장벌레과(Silphidae)는 딱정벌레목에 속하는 과이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송장벌레 또는 매장벌레라고 불리며, 주로 동물 사체, 균류, 분뇨 등에서 발견된다. 과거에는 Agyrtidae과에 속했던 종들도 송장벌레과에 포함되었었다.

이 과는 크게 두 개의 아과, Silphinae 아과와 Nicrophorinae 아과로 나뉜다. 두 아과는 더듬이 모양과 행동 방식에서 차이를 보인다. 더듬이는 총 15개의 마디로 이루어져 있는데, Nicrophorinae 아과는 끝이 갑자기 뭉툭해지는 곤봉 모양인 반면, Silphinae 아과는 더 완만하게 굵어지는 곤봉 모양이다. 행동 면에서는, Silphinae 아과에 속하는 종들은 주로 큰 동물의 사체에서 번식하며 새끼를 거의 돌보지 않는 경향이 있다. 반면, Nicrophorinae 아과에 속하는 종들은 작은 동물의 사체를 발견하면 땅에 묻고, 부모가 함께 그곳에서 새끼를 돌보는 특징을 보인다.[2]

Oiceoptoma inaequale


몸길이는 3mm에서 3cm까지 다양하며, 머리에는 잘 발달한 큰 턱이 있다. 몸은 대체로 납작하고 검은색을 띠는 경우가 많다. 일부 종(갯송장벌레류 등)은 앞가슴이 둥글고 몸통이 뒤로 갈수록 넓어지는 사다리꼴 모양이며, 딱지날개 끝으로 배 마디 일부가 드러나기도 한다. 몸에 광택이 있거나 검은색 딱지날개에 노란색 반점이 있는 종도 있다. 또 다른 형태(납작송장벌레류 등)는 전체적으로 타원형이며, 검고 광택이 없는 몸을 가진 경우가 많고, 역시 딱지날개 뒤로 배 끝부분이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약 183종이 알려져 있으며, 특히 온대 지역에 많이 분포한다. 아메리카송장벌레(American burying beetle, ''Nicrophorus americanus'')는 멸종 위기 종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3]

송장벌레과의 가장 오래된 화석은 중국 북부의 다오후고 지층에서 발견되었으며, 이는 중생대 쥐라기 중기(약 1억 6300만 년 전)에 해당한다.[4][5]

많은 송장벌레과 곤충들은 날개가 있지만 날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비행 능력 상실은 오랜 시간에 걸쳐 서식지 환경이 변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추정된다. 연구에 따르면, 비행 능력이 있는 종들은 주로 척추동물의 사체를 먹이로 삼는 반면, 날지 못하는 종들은 흙 속에 사는 무척추동물을 먹는 경향이 있다. 또한, 먹이 공급이 제한적인 환경에 적응하면서 비행 능력을 잃는 대신 알을 더 많이 낳는 방향으로 진화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6]

'실피드(sylphid)' 또는 '실프(sylph)'라는 이름은 16세기 연금술사 파라켈수스의 글에서 처음 등장하는데, 공기 중에 사는 정령을 의미하며 죽을 수는 있지만 영혼은 없는 존재로 묘사되었다. 이 단어는 '숲'을 의미하는 라틴어 'silva'와도 연관이 있을 수 있다.[7] '송장벌레'라는 한국어 이름은 동물의 시체(송장)가 있는 곳에 잘 나타나기 때문에 붙여졌으며, 일본어 이름 '사출충(死出虫)'도 같은 의미에서 유래했다. 일부 종은 시체를 땅에 묻는 습성이 있어 한자로는 '매장충(埋葬虫)'이라고도 표기한다.

3. 다양성 및 분포

설치류의 시체를 먹는 ''Nicrophorus vespilloides''


송장벌레과는 전 세계적으로 발견되지만, 주로 온대 지역에서 더 흔하게 발견되며 종 다양성 또한 온대 지역에서 더 높다.[8] 열대 지역에서는 개미, 파리 등 다른 부육성 생물과의 경쟁 때문에 고유종이 드물다.[8] 몸 크기는 종에 따라 다양하여 7mm에서 45mm 정도이다.[9]

이 과에는 약 183종이 속하며,[2] 이 중 아메리카송장벌레(`''Nicrophorus americanus''`)는 멸종 위기 종으로 지정되어 있다.[3] 가장 오래된 송장벌레과 화석은 중국 북부의 중기 쥐라기 지층인 다오후고 지층(약 1억 6300만 년 전)에서 발견되었다.[4][5]

많은 송장벌레과 곤충은 날개가 있지만 날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비행 능력 상실은 오랜 시간에 걸쳐 서식지가 변화한 결과로 여겨진다. 연구에 따르면, 비행 능력이 있는 종은 주로 척추동물의 사체를 먹는 반면, 날지 못하는 종은 토양 무척추동물을 먹는 경향이 있다. 또한, 먹이 공급이 제한적인 환경에서 비행 능력을 잃는 대신 알 생산량이 증가하는 경향이 관찰되었다.[6]

북아메리카에는 약 46종의 송장벌레과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0][11] 주요 종은 다음과 같다.

북아메리카의 송장벌레과 일부 종[10][11]
종명
Heterosilpharamosa
Necrodessurinamensis
Necrophilaamericana
Nicrophorusamericanus (멸종 위기 종)
Nicrophoruscarolinus
Nicrophorusinvestigator
Nicrophorusmarginatus
Nicrophorusorbicollis
Nicrophorustomentosus
Oiceoptomainaequale
Oiceoptomanoveboracense
Oiceoptomarugulosum
Thanatophiluslapponicus



영국에서는 ''Oiceoptoma thoracicum'' 등의 종이 발견된다. 아시아에서는 ''Nicrophorus nepalensis'' 종이 주로 동아시아 산맥과 말레이 군도에서 발견되며, 인도 아대륙, 인도, 파키스탄에서도 서식한다.

일본에서는 다음과 같은 종들이 비교적 흔하게 관찰된다.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송장벌레과 종
이름학명특징
검정송장벌레Nicrophorus concolor Kraatz, 1877송장벌레속 중 가장 큰 종으로, 의 사체까지도 유충 먹이로 가공할 수 있다.
큰납작송장벌레Eusilpha japonica (Motshulsky, 1860)사람이 사는 곳 근처의 산림에서 흔히 발견되며, 지렁이 사체 등을 먹는 모습이 관찰된다.
큰넓적다리송장벌레Necrodes asiaticus Portevin, 1922과거 푸세식 화장실 등에서 파리 유충을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형태



송장벌레과의 크기는 3mm에서 45mm 정도이다.[9] 몸은 대체로 납작하며 검은색을 띠는 경우가 많고, 머리 부분에는 큰 턱이 잘 발달해 있다. 더듬이는 15개의 마디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과에 따라 끝 모양이 다르다. Nicrophorinae 아과(갯송장벌레류)는 더듬이 끝이 갑자기 뭉툭해지는 곤봉 모양이고, Silphinae 아과(넓적송장벌레류)는 더 완만한 곤봉 모양을 갖는다.[2] 대부분의 종은 겹딱지 끝으로 배의 끝부분이 드러나 보인다.

체형은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다. 갯송장벌레류는 앞가슴이 둥글고, 몸통(가운데가슴~배 부분)은 뒤쪽으로 갈수록 폭이 넓어지는 사다리꼴 형태를 띤다. 몸 표면은 광택이 있는 경우가 많고, 검은색 겹딱지에 노란색 무늬가 있는 종도 있다. 반면 납작송장벌레류는 전체적으로 타원형이며, 검고 윤기가 없는 몸을 하고 있다.

많은 송장벌레과 곤충들은 날개를 가지고 있지만, 일부 종은 날지 못한다. 이러한 비행 능력 상실은 서식지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6]

5. 생태 및 생활사



송장벌레과(Silphidae) 곤충은 주로 동물 사체, 균류, 분뇨 등 부패하는 유기물과 관련된 환경에서 발견된다. 흔히 송장벌레 또는 매장벌레라고 불린다. 이 과는 크게 Silphinae와 Nicrophorinae 두 아과로 나뉜다. 두 아과는 더듬이의 형태와 생활 방식에서 차이를 보인다. Silphinae는 더듬이 끝이 점진적으로 굵어지는 곤봉 모양이며, 새끼를 거의 돌보지 않고 주로 큰 사체에서 번식한다. 반면 Nicrophorinae는 더듬이 끝이 갑자기 뭉툭해지는 곤봉 모양이며, 작은 동물의 사체를 땅에 묻고 부모가 함께 새끼를 돌보는 특징을 보인다.[2]

송장벌레과는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지만 주로 온대 지역에서 더 흔하게 발견되며 종 다양성도 높다. 열대 지역에서는 개미, 파리 등 다른 부식성 생물과의 경쟁 때문에 상대적으로 드물다.[8] 몸 크기는 종에 따라 7mm에서 45mm 정도이다.[9] 가장 오래된 송장벌레과 화석은 중국 북부의 중기 쥐라기(약 1억 6300만 년 전) 다오후고 지층에서 발견되었다.[4][5]

많은 송장벌레과 곤충들은 날개가 있지만 일부 종은 날지 못한다. 이러한 비행 능력 상실은 서식지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에 따르면 비행 능력이 있는 종은 주로 척추동물의 사체를 먹는 반면, 날지 못하는 종은 토양 무척추동물을 먹는 경향이 있으며, 먹이 공급이 제한적인 환경에서 비행 능력을 잃는 대신 알 생산을 늘리는 방향으로 진화했을 가능성이 있다.[6]

송장벌레는 완전변태를 하며, 생활사 과정은 아과에 따라 차이가 있다. Silphinae 아과의 발달 속도가 Nicrophorinae 아과보다 느린 편이다.[10] 이들은 사체의 냄새를 더듬이의 화학 수용기로 감지하여 찾아내며,[15] 주로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이다.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위장색, 경계색, 또는 화학 물질 분비 등 다양한 방어 전략을 사용한다.[13][14] 북미에 서식하는 아메리카 매장벌레(''Nicrophorus americanus'')는 멸종 위기 종으로 지정되어 있다.[3]

5. 1. 먹이

송장벌레과 곤충들은 이름처럼 주로 동물 사체나, 사체에서 번식하는 파리 유충(구더기)을 먹고 산다.[10] 일부 종은 동물 분뇨에서 번식하는 파리 유충만을 전문적으로 먹기도 하며, 부패한 버섯이나 다른 부패물에 모이는 모습도 관찰된다. 유충 역시 성충과 비슷한 먹이를 먹는다.

성충은 부패가 진행되는 여러 단계 중 주로 팽창 및 부패 단계의 사체에서 활동하며, 유충은 부패 및 건조 단계의 사체에 서식한다.[10] 먹이 습성은 아과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송장벌레아과(Silphinae)는 주로 큰 사체를 이용하며 부패 후반 단계에 활동한다.[2][10] 이 아과 성충의 주요 먹이는 사체에 있는 구더기 덩어리이며,[10] 때로는 이를 너무 많이 먹어 법의곤충학에서 사후 경과 시간 추정에 사용되는 구더기 증거를 거의 남기지 않기도 한다.[10] Silphinae 유충은 보통 스스로 먹이를 찾는다.

반면, Nicrophorinae(검정시데무시 아과)는 주로 작은 동물의 사체를 이용하며, 파리 구더기와의 경쟁을 피하고자 부패 초기에 사체를 확보한다.[10] 구더기가 너무 많은 사체는 피하는 경향이 있다.[10] 특히 검정시데무시속(''Nicrophorus'')은 성충 암수 한 쌍이 작은 새나 쥐 같은 척추동물의 사체를 발견하면 땅속에 묻어 '고기 경단'처럼 가공한 뒤, 그곳에 알을 낳고 유충을 기른다.[2] 사체를 묻는 행동은 다른 경쟁자들로부터 먹이를 숨기고 보호하기 위한 전략이다.[16] 이들은 부모가 유충에게 직접 먹이를 게워 먹이는 등 새끼를 돌보는 행동을 보이는데, 이는 딱정벌레목 내에서는 드문 준사회성 행동으로 알려져 있다.[2] 곤충학자 파브르는 그의 저서 곤충기에서 이들의 사체 매장 행동에 대해 자세히 연구했다.

송장벌레는 파리와 먹이 자원을 두고 경쟁한다.[10] 파리가 사체에 알을 낳아 생긴 구더기는 송장벌레에게 중요한 먹이가 되지만,[16] 특히 Nicrophorinae에게는 구더기가 너무 많은 사체가 오히려 이용하기 어려운 환경이 되기도 한다.[16] 또한, 같은 종 내에서도 번식에 적합한 사체를 차지하기 위해 수컷끼리 또는 암컷끼리 경쟁하기도 한다.[17]

5. 2. 번식

송장벌레과는 완전변태를 하는 곤충이다. 번식 방식과 생활사는 아과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Silphinae 아과의 곤충들은 새끼에 대한 돌봄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으며, 주로 큰 동물 사체 위에서 번식한다. 이들의 생물학적 생활사는 알에서 성충이 되기까지 약 26일에서 58일이 소요된다. 알은 2~7일 후에 부화하여 유충이 된다. 유충은 3번의 탈피를 거치며 썩은 고기 위에서 10~30일 동안 성장한다. 성장을 마친 3령 유충은 부식물을 떠나 땅속 등에서 번데기가 된다. 번데기 기간은 14~21일이며, 이 시기에 날개가 완전히 발달하고 생식 능력을 갖춘 성충으로 변태한다.[10] 이러한 발달 과정 정보는 법의곤충학 분야에서 중요하게 활용된다.

Nicrophorinae 아과의 곤충들은 작은 동물의 사체를 이용하여 번식하며, 부모 모두가 새끼를 돌보는 특징을 보인다. 이들은 사체를 발견하면 땅을 파서 묻는데, 이는 파리 구더기와 같은 다른 경쟁 곤충으로부터 먹이를 확보하고 새끼를 보호하기 위한 행동으로 여겨진다.[2][12] 사체 매장은 부모 딱정벌레의 협력이 중요하며, 번식 성공률을 높인다. 만약 사체가 클 경우, 수컷은 페로몬을 방출하여 다른 암컷을 유인해 더 많은 번식을 시도하기도 하지만, 이 경우 원래 암컷의 번식 성공률은 감소한다. 때로는 사체가 크고 파리와의 경쟁이 심할 경우, 여러 암수가 공동 번식을 하기도 한다. 이 경우 암컷들은 서로의 자손을 함께 돌보는 협력적인 모습을 보인다.[12]

Nicrophorinae의 생활사는 Silphinae보다 일반적으로 빠르다. 산란은 묻어둔 시체 근처에서 이루어지며, 알은 12~48시간 만에 부화한다. 유충 단계의 기간은 먹이의 양과 부모의 보살핌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번데기 기간은 6~8일이며 토양 속에서 진행된다. 성충이 된 Nicrophorinae는 흙 속에서 나와 새로운 먹이와 짝을 찾아 나선다.[10]

수컷(왼쪽)과 암컷 ''Necrophila americana''


번식기에는 사체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다. 한 쌍이 차지한 사체에 다른 쌍이 침입하여 싸움이 벌어지기도 한다. 만약 침입한 개체가 승리하면, 기존의 알은 파괴되고 새로운 쌍이 번식을 시작한다.[12][17] 파리와의 경쟁에서는 장단점이 있다. 파리가 낳은 구더기는 송장벌레의 먹이가 되기도 하지만, 이미 구더기가 너무 많은 사체는 Nicrophorinae가 번식 장소로 선호하지 않는다. 사체를 묻는 행동은 이러한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는 중요한 전략이다.[16]

대부분의 송장벌레는 이름처럼 동물의 사체나 사체에 모이는 파리 유충을 먹고 살지만, 동물의 분뇨에서 번식하는 파리 유충을 전문적으로 먹는 종도 있다. 부패한 버섯 등에서도 발견된다. 유충 역시 성충과 비슷한 먹이를 먹는다. 납작송장벌레류처럼 유충이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종도 있지만, 성충이 유충을 보호하는 습성이 발달한 종들도 있다.

특히 검정송장벌레속(''Nicrophorus'')은 암수 한 쌍이 작은 척추동물의 사체를 땅에 묻어 경단처럼 가공한 뒤, 이를 먹이로 삼아 유충을 기르는 준사회성 행동을 보인다. 어미가 유충에게 입으로 먹이를 전달하는 모습도 관찰되었는데, 딱정벌레목 중에서 이와 같이 유충을 돌보는 행동은 검정물결무늬반날개나 작은사슴벌레 등 소수에서만 발견된다. 곤충학자 장앙리 파브르는 그의 저서 곤충기에서 이들의 사체 매장 행동에 큰 관심을 보이며 다양한 실험을 통해 그 습성을 자세히 기록했다.

5. 3. 방어 기작

딱정벌레는 포식자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가지고 있다. 송장벌레과 곤충들은 다양한 생태적 지위에서 살아남기 위해 여러 방어 기작을 발달시켰다. 여기에는 경계색이나 베이츠 의태와 같은 색상을 이용한 경고, 화학 물질을 이용한 방어, 그리고 부모의 보살핌 등이 포함된다.

송장벌레아과(Silphinae) 곤충은 주로 금색, 검은색, 갈색 등 어두운 색을 띠어 주변 환경에 위장하기 쉽다. 반면, 썩은송장벌레아과(Nicrophorinae)의 많은 종은 딱지날개에 밝은 주황색 무늬를 가지고 있어, 포식자에게 경고 신호를 보낸다.[13]

일부 종은 직장샘에서 지방족산과 테르펜 알코올로 이루어진 화학 물질을 분비한다. 이 분비물은 강한 악취를 풍기며, 바퀴벌레나 파리 같은 다른 곤충에게 국소적인 자극을 줄 수 있다. 특히 ''네크로데스 수리남엔시스''(Necrodes surinamensis) 종은 이 분비물을 분사하며, 복부 끝을 회전시켜 모든 방향으로 쏠 수 있다.[14]

5. 4. 이동 및 탐색

송장벌레과의 주요 이동 방식은 걷는 것이다. 이들은 번식하거나 먹이를 구하기 위해 시체를 찾아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 송장벌레는 두 쌍의 날개, 즉 딱지날개와 뒷날개를 가지고 있다. 뒷날개는 막질이며, 비행 또는 헤엄치기에 적합하게 변형되었다. 일부 송장벌레과는 비행이 가능하지만, 다른 종들은 진화 과정에서 이 능력을 상실했다.

동물이 죽으면 황화 수소와 일부 고리 화합물이 방출되는데, 송장벌레과는 더듬이에 있는 화학 수용기를 이용하여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이러한 화학 물질의 냄새를 맡아 시체를 찾아낸다.[15] 가까운 거리에서는 입 주변의 작은 더듬이 모양 기관(구기) 끝부분으로 냄새를 감지한다.[13] 송장벌레는 주로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이며, 이는 다른 생물과의 경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6. 다른 생물과의 관계



송장벌레과 구성원은 다른 생물과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Nicrophorinae 아과에 속하는 송장벌레는 부동성 진드기와 상호 공생 관계를 갖는다. ''Poecilochirus'' 속의 진드기는 송장벌레 몸에 붙어 썩은 고기로 이동한 뒤, 그곳에서 파리 알과 어린 유충을 먹어치운다. 이를 통해 진드기는 송장벌레가 썩은 고기를 두고 경쟁하는 다른 곤충의 수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며, 결과적으로 두 종 모두 성공적으로 번식할 가능성을 높인다.[18]

또한, 송장벌레는 어린 선충류의 숙주가 되기도 한다. 특히 ''Nicrophorus vespilloides'' 종은 선충류 기생충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 기생충은 송장벌레가 교미하는 동안 다른 숙주에게 쉽게 옮겨갈 수 있다.

대부분의 송장벌레는 이름처럼 동물의 사체나, 그 사체에서 번식하는 파리 유충을 먹이로 삼는다. 일부 종은 동물의 분뇨에서 번식하는 파리 유충만을 전문적으로 먹기도 한다. 사체 외에도 부패한 버섯이나 다른 부패물에 모여들기도 한다. 유충 역시 성충과 비슷한 먹이를 먹는다. 납작송장벌레류처럼 유충이 홀로 먹이를 찾아다니는 종도 있지만, 성충이 유충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습성이 발달한 종도 있다.

특히 검정송장벌레속(''Nicrophorus'')은 암수 한 쌍이 작은 새나 쥐 같은 소형 척추동물의 사체를 땅에 묻어 경단처럼 가공한 뒤, 이를 먹이로 삼아 유충을 기르는 가족 생활, 즉 준사회성 행동을 보인다. 어미가 유충에게 입으로 직접 먹이를 주는 행동도 관찰되었는데, 이는 딱정벌레 중에서 검정물결무늬반날개나 작은사슴벌레 등 일부 종에서만 볼 수 있는 드문 행동이다. 이 사체를 땅에 묻는 행동은 곤충학자 파브르의 관심을 끌었으며, 그는 곤충기에서 다양한 실험을 통해 그 습성을 상세히 연구했다.

7. 인간과의 관계



송장벌레과는 일반적으로 인간에게 유해한 존재로 여겨지지 않는다. 이들은 시체에 알을 낳고 유충이 잔해를 분해하여 죽은 생물의 축적을 막아 환경에 기여한다.

땅속에 썩은 고기를 묻는 검정송장벌레아과(Nicrophorinae)는 시체를 눈에 띄지 않게 하고 악취를 방지한다. 이것은 또한 파리가 알을 낳을 표면적을 줄여 파리 개체수를 감소시킨다.

일부 송장벌레과 종은 인간이 거주하는 지역에 서식하며 작물을 추가적인 영양 공급원으로 사용하여 농부들에게 해충이 된다. 유럽에서는 ''Aclypea opaca''가 사탕무를 먹고, ''Necrophila americana''는 호박, 시금치, 사탕무를 먹는다.

7. 1. 법의학적 중요성

송장벌레과는 법의학 분야에서 중요한 딱정벌레목의 여러 과 중 하나이다. 부패한 시체에서 송장벌레의 자손을 수집하고 그 발달 속도를 분석하여 사후 경과 시간(PMI)을 추정하는 데 매우 유용한 도구로 활용된다. 유충의 발육 단계와 각 단계의 수를 기반으로 사망 시간을 추정할 수 있으며, 이는 범죄 해결에 도움을 주는 절지동물증거로 활용하는 법의 곤충학 분야에서 매우 중요하다.[10]

유충의 발달 단계를 결정하는 방법 중 상당수는 주관적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는 유충의 길이뿐만 아니라 최대 두개골 폭이나 다른 단단하게 경화된 부위를 측정하여 발달 단계를 더 정확하게 파악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Oiceoptoma inaequale''과 ''Nicrophorus surinamensis'' 같은 종은 유충마다 길이가 크게 다를 수 있어 길이 측정만으로는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가장 정확한 유충 식별은 표본 크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 뚜렷한 형태학적 특징을 이용하는 것이며, 이는 모든 유충 단계가 상세히 기술된 일부 종, 예를 들어 ''Thanatophilus rugosus''의 경우에 가능하다.[19]

송장벌레과는 사후 경과 시간과 사망 방식을 더 정확하게 추정하기 위한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20] 또한, 이들의 사회적 행동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송장벌레과 곤충들은 일반적으로 시체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딱정벌레류에 속한다. 송장벌레과 유충은 기회주의적인 포식자로서, 파리류의 알이나 유충, 그리고 시체 자체를 먹이로 삼는다.[20] 이러한 포식성은 송장벌레과가 시체에 먼저 정착했던 다른 종들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사후 경과 시간 추정에 어려움을 야기하기도 한다. 즉, 초기 정착 곤충의 증거가 사라져 부정확한 PMI 추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법의학적 지표로 사용되는 대부분의 곤충과 달리, 송장벌레 성충이 시체에 잠시 머물렀다가 떠났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는 특정 기생응애(예: ''Poecilochirus'' 종)가 특정 숙주에만 기생하는 특성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만약 시체에서 ''Poecilochirus'' 표본이 발견되었지만 송장벌레과 곤충이 채집되지 않았다면, 이전에 ''Poecilochirus'' 유충을 옮기는 송장벌레과 성충이 시체에 도착했다가 떠났고, 그 과정에서 응애를 남겼을 가능성을 시사한다.[21]

8. 한국의 송장벌레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주요 송장벌레는 다음과 같다.


  • 검정송장벌레 ''Nicrophorus concolor'' Kraatz, 1877

송장벌레속에서 가장 큰 종으로, 의 사체조차 유충 보육용 고기 경단으로 가공한다.

  • 큰넓적송장벌레 ''Eusilpha japonica'' (Motshulsky, 1860)

사람이 사는 곳 근처의 산림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며, 종종 지렁이의 사체 등을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큰넓적다리송장벌레 ''Necrodes asiaticus'' Portevin, 1922

푸세식 화장실에서 파리 유충을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조

[1] 논문 Family-group names in Coleoptera (Insecta)
[2] 서적 Bi-parental care and social evolution in burying beetles: Lessons from the larder in Social Behavior in Insects and Arachnids Cambridge University Press
[3] 논문 Population Estimate of the Endangered American Burying Beetle, Nicrophorus americanus Olivier (Coleoptera: Silphidae) in South Dakota.
[4] 논문 Early origin of parental care in Mesozoic carrion beetles 2014-09-30
[5] 논문 To what extent do new fossil discoveries change our understanding of clade evolution? A cautionary tale from burying beetles (Coleoptera: Nicrophorus ) 2016-04
[6] 논문 Evolutionary Relationships Among Food Habitat, Loss of Flight, and Reproductive Traits: Life-History Evolution in the Silphinae(Coleoptera:Silphidae)
[7] 웹사이트 Online Etymology Dictionary https://www.etymonli[...]
[8] 서적 The carrion beetles (Coleoptera: Silphidae) of Nebraska. Bulletin 13. University of Nebraska State Museum
[9] 논문 Large carrion beetles (Coleoptera, Silphidae) in Western Europe: a review http://www.pressesag[...]
[10] 서적 Forensic Entomology: The Utility of Arthropods in Legal Investigations CRC Press LLC
[11] 서적 The insects and arachnids of Canada. Part 13. The Carrion Beetles of Canada and Alaska. Coleoptera: Silphidae and Agyrtidae http://www.esc-sec.c[...] Agriculture Canada
[12] 서적 Essential Entomology: An Order-by-Order Introduction Oxford University Press
[13] 간행물 The Carrion Beetles (Coleoptera:Silphidae) of Nebraska. Bulletin of the Nebraska State Museum
[14] 논문 The Defense Mechanisms of arthropods. 83. alpha-and beta-Necrodol, novel terpens from a carrion beetle (Necrodes surinamensis, Silphidae, Coleoptera) 1990
[15] 서적 Introduction to California Beetles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16] 논문 Parental Care Improves Offspring Survival and Growth in Burying Beetles
[17] 논문 Defending Young Biparentally: Female Risk-Taking with and Without a Male in the Burying Beetle, ''Nicrophorus pustulatus''
[18] 논문 Phoretic Mite Discrimination Among Male Burying Beetle (Nicrophorus Investigator) Hosts
[19] 논문 Revisited larval morphology of Thanatophilus rugosus (Coleoptera: Silphidae)
[20] 논문 Succession of Forensically Significant Carrion Beetle Larvae on Large Carcasses (Coleoptera: Silphidae)
[21] 논문 Occurrence of ''Poecilochirus austroasiaticus'' (Acari: Parasitidae) in forensic autopsies and its application on postmortem interval estimation



본 사이트는 AI가 위키백과와 뉴스 기사,정부 간행물,학술 논문등을 바탕으로 정보를 가공하여 제공하는 백과사전형 서비스입니다.
모든 문서는 AI에 의해 자동 생성되며, CC BY-SA 4.0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키백과나 뉴스 기사 자체에 오류, 부정확한 정보, 또는 가짜 뉴스가 포함될 수 있으며, AI는 이러한 내용을 완벽하게 걸러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공되는 정보에 일부 오류나 편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중요한 정보는 반드시 다른 출처를 통해 교차 검증하시기 바랍니다.

문의하기 : help@durum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