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카를로스 1세는 스페인 부르봉 왕가의 일원으로, 1938년 로마에서 태어났다. 그는 프란시스코 프랑코의 후계자로 지명되어 1975년 프랑코 사후 스페인 국왕으로 즉위했다. 그는 민주화 정책을 추진하여 입헌군주제를 확립하고, 1981년 쿠데타 시도를 진압하며 국민적 신뢰를 얻었다. 그러나 2014년 사치스러운 생활, 비리 의혹으로 인해 퇴위하고, 이후에도 부패 혐의로 인해 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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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카를로스 1세는 1938년 스페인 제2공화국 선포로 알폰소 13세를 비롯한 스페인 왕가 일족이 이탈리아로마에 망명해 있을 때, 후안 데 보르본 이 바텐베르그와 양시칠리아의 마리아 데 라스 메르세데스 공주의 장남으로 태어났다.[8] 그는 에우제니오 파첼리 추기경(훗날 교황 비오 12세)에게 세례를 받았다.[8]
1950년 아버지 바르셀로나 백작 후안(가운데)과 함께 있는 후안 카를로스(왼쪽)와 알폰소
1948년, 아버지 후안 데 보르본과 프란시스코 프랑코의 합의에 따라 스페인으로 돌아와 교육받기 시작했다.[8] 산 세바스티안에서 학업을 시작하여 1954년 마드리드의 산 이시드로 연구소에서 학업을 마쳤고,[8] 1955년에는 사라고사 육군사관학교에 입대하여 장교 훈련을 받았다.[8] 그의 여동생 필라르에 따르면, 난독증으로 인해 학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9]
1957년에는 마린의 해군 학교, 무르시아 산 하비에르의 공군 학교에서 각각 1년씩 수학했다.[18] 1960년부터 1961년까지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서 법학, 국제 정치 경제, 공공 재정을 공부했다.[18] 이후 사르수엘라 궁전에서 거주하며 공식적인 일정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스페인 내전 이후 프란시스코 프랑코 장군이 국가를 통치하게 되었고, 1969년 후안 카를로스는 프랑코의 후계자로 지명받았다.
== 동생의 죽음 ==
1956년 성 목요일 저녁인 3월 29일, 인판테 알폰소가 포르투갈 리비에라의 에스토릴에 있는 가족의 집 빌라 지랄다에서 총기 사고로 사망했다. 당시 포르투갈 주재 스페인 대사관은 알폰소 왕자가 형과 함께 권총을 청소하던 중, 총알이 발사되어 이마에 맞아 몇 분 만에 사망했다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11]
알폰소는 이날 일찍이 지역 주니어 골프 토너먼트에서 우승했으며, 저녁 미사에 참석한 후 군사 학교에서 부활절 휴가를 맞아 집에 온 후안 카를로스를 만나기 위해 서둘러 방으로 올라갔다.[12] 18세의 후안 카를로스와 14세의 알폰소는 알폰소가 소유한 .22구경 롱 오토매틱 스타 권총으로 놀았던 것으로 보인다.[17]
알폰소가 어떻게 총에 맞았는지는 불분명하지만, 후안 카를로스의 어머니의 재봉사였던 호세피나 카롤로에 따르면, 후안 카를로스가 알폰소를 향해 권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겼는데, 총알이 장전되어 있는 줄은 몰랐다고 한다. 후안 카를로스의 포르투갈 친구인 베르나르도 아르노소도 후안 카를로스가 총알이 장전된 줄 모르고 총을 쐈다고 말했으며, 총알이 벽에 맞고 튕겨 알폰소의 얼굴을 맞혔다고 덧붙였다.[17] 헬레나 마테오풀로스는 인판테들의 누나인 필라와 대화한 그리스 작가인데, 알폰소가 방에 없다가 돌아와 문을 열었을 때 문이 후안 카를로스의 팔을 쳐서 그가 권총을 발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13][14]
이 소식을 들은 바르셀로나 백작은 후안 카를로스의 목을 잡고 "고의로 그런 게 아니라고 맹세해!"라고 화를 냈다고 한다.[15] 이틀 뒤, 백작은 아들을 군사 학교로 돌려보냈다.[16] 폴 프레스턴은 이전 증언의 내용이 후안 카를로스가 총알이 장전된 줄 모르고 알폰소에게 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겼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주장한다.[17]
스페인 내전 동안 프란시스코 프랑코가 독재 정권을 수립했다. 이 내전은 소련과 국제 의용군의 지원을 받은 민주주의자, 아나키스트, 사회주의자, 공산주의자로 구성된 정부와 히틀러와 무솔리니의 지원을 받은 보수주의자, 군주주의자, 민족주의자, 파시스트의 반란 간의 대립으로, 결국 반란군이 승리했다.[19] 1960년대까지 스페인에서 프랑코의 권위주의 정부가 지배적인 위치를 유지했다.[19] 프랑코의 나이가 늘어감에 따라 좌익 시위가 증가했고, 동시에 극우 세력은 강경한 절대 군주제의 부활을 요구했다. 당시 스페인 왕위 계승자는 알폰소 13세의 아들인 바르셀로나 백작 인판테 후안이었다.[20] 그러나 프랑코는 그를 자유주의자로 여기며 자신의 정권에 반대한다고 믿어 극도로 의심했다.[21]
후안 카를로스의 사촌인 앙주-카디스 공작 알폰소도 잠시 후보로 고려되었다. 알폰소는 열렬한 프랑코 지지자로, 1972년 프랑코의 손녀인 도냐 마리아 델 카르멘 마르티네스-보르디우 이 프랑코와 결혼했다.[22]
결국 프랑코는 세대를 건너뛰어 인판테 후안 카를로스를 자신의 개인적인 후계자로 지명하기로 결정했다. 프랑코는 젊은 왕자가 자신의 정권의 초보수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성격을 유지하면서 국가를 이끌도록 훈련받을 수 있기를 바랐다.[20] 1969년, 후안 카를로스는 공식적으로 왕위 계승자로 지정되었고 아스투리아스 공이 아닌 새로운 칭호인 스페인 왕자를 받았다.[20] 왕위 계승자로 임명되는 조건으로 그는 프랑코의 국민 운동에 충성을 맹세해야 했는데, 그는 겉으로 거의 망설임 없이 그렇게 했다.[23] 그의 선택은 1969년 7월 22일 스페인 의회에서 비준되었다.[24]
후안 카를로스는 왕위 계승자 시절에 프랑코를 여러 번 만나 상담했고, 종종 공식적이고 의례적인 국가 행사에 참여하여 독재자와 함께 서 있었는데, 이는 프랑코의 죽음이 개혁 시대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던 강경 공화주의자들과 보다 온건한 자유주의자들의 분노를 샀다. 1969년부터 1975년까지 후안 카를로스는 공개적으로 프랑코 정권을 지지했다. 그 해 동안 프랑코의 건강이 악화되었지만, 국빈 만찬부터 군사 퍼레이드에 이르기까지 그가 대중 앞에 나타날 때는 항상 후안 카를로스와 함께였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후안 카를로스는 자유 개혁을 가져오기 위해 싸우는 정치 반대 지도자 및 망명자들과 비밀리에 만남을 갖기 시작했다. 그는 또한 아버지와 전화로 비밀 대화를 나누었다. 프랑코는 왕자의 행동을 거의 알지 못했고, 후안 카를로스가 자신의 정권에 대한 비전에 조금이라도 불충하다는 장관과 고문들의 주장을 부인했다.[25]
1974년과 1975년 프랑코가 일시적으로 무능력해지는 동안 후안 카를로스는 국가 원수 대행이었다. 1975년 10월 30일, 프랑코는 후안 카를로스에게 완전한 권한을 넘겨주었다.[20] 기밀 해제된 CIA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후안 카를로스는 비밀리에 동의하고 모로코의 하산 2세 국왕과 소위 녹색 행진 조건, 즉 모로코 민간인들의 서사하라 부분 침공, 그리고 그 뒤를 이은 마드리드 협정으로 해당 영토의 통제권을 모로코와 모리타니에 넘겨주는 것에 대해 합의했다.[26]
후안 카를로스는 1931년 스페인 제2 공화국의 탄생으로 알폰소 13세가 가족과 함께 이탈리아 왕국의 로마로 망명하여, 스페인 왕정 복고는 종말을 맞이 한 이후, 1938년 망명지인 로마에서 알폰소 13세의 넷째 아들인 바르셀로나 백작 후안 데 보르본 이 바텐베르크(1913년 - 1993년)와 구 양시칠리아 왕국의 왕족 마리아 데 라스 메르세데스(1910년 - 2000년)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제2차 세계 대전 종결 후 이탈리아에서 1946년 이탈리아 왕정 폐지에 관한 국민투표 결과에 따른 이탈리아의 공화정 이행과 그에 따른 이탈리아 왕실의 국외 추방을 겪은 후 1948년 스페인으로 돌아와 프랑코의 보호 아래 프랑코 사후의 지도자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았다. 귀국 후 산 세바스티안에서 초등 교육을 받았고, 스페인 육군에 입대했다. 그 후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그리고 1969년에 프랑코에게 후계자로 지명받았다.
== 프랑코 사후 민주화 정책 실시 ==
1975년 11월 20일, 유럽의 마지막 파시스트라고 불리던 스페인의 군사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210]가 사망하자, 그의 유언에 따라 같은 해 11월 22일에 후안 카를로스 1세가 즉위하였다.[20] 즉위식에서 후안 카를로스 1세는 역사적 전통, 국가 법률, 국민의 의지라는 세 가지 요소를 언급하며 1936년부터 1939년까지 이어진 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과정을 언급했다.[20] 산 제로니모 엘 레알 교회에서 성령 미사가 거행되며 그의 통치가 시작되었다.[27] 그는 스스로를 후안 3세나 카를로스 5세라고 부르지 않고 후안 카를로스 1세로 칭했다.[20][27] 후안 카를로스는 프랑코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스페인에 온 칠레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에게 그의 즉위식에 참석하지 말라고 직접 말하도록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으로부터 압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28]
후안 카를로스 1세는 즉위 후, 기존 프랑코 군사독재의 기조를 계승하여 독재 체제를 취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민주주의 운동을 적극적으로 주도하였다. 1976년 아돌포 수아레스를 수상으로 임명하고,[32]양원제를 수립하였다. 1977년에는 41년 만에 총선거를 실시하여 스페인 사람들이 스스로 상·하원 위원들을 선출하도록 했다. 스페인 사회노동자당(PSOE)의 지도자 펠리페 곤잘레스는 하비에르 솔라나와 함께 사르수엘라 궁전을 방문하여 후안 카를로스를 만났는데, 이는 역사적으로 공화주의를 지지했던 스페인 좌익 정치로부터 군주제에 대한 중요한 지지를 나타냈다.[34]스페인 공산당이 1977년 4월 9일에 합법화되면서 군주제에 대한 좌익의 지지가 커졌는데, 이는 후안 카를로스가 냉전 시대에 당시 엄청난 우익 군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추진했던 조치였다.
1978년에는 신(新)헌법을 승인시켜 입헌군주제를 확립시켰으며, 프랑코 독재 정권 당시 구속되었던 양심수를 석방하였다. 또한 프랑코가 금지했던 정당 활동도 허용하였다. 이러한 민주화 정책들은 프랑코의 군사 독재로 얼룩졌던 스페인에 민주주의를 심는 성과를 거두었다.[211]
1981년, 군의 일부 우익 세력이 의회를 점거, 내각 각료와 의원 350여 명을 인질로 하여 프랑코 시대 체제로의 복고(復古)를 요구하였으나 이를 끝까지 거부, 민주주의를 유지시키는 동시에 신속히 반항 세력을 회유하여 투항시켰던 쿠데타 미수 사건으로 스페인 사람들의 절대적 신뢰를 얻게 되었으며[211] 신실하고 모범적인 공무 수행으로 국민들의 존경을 받는 20세기 입헌 군주 중 한 사람이 되었다.
1975년 11월 22일 코르테스 에스파뇰라스 궁전에서 국왕으로 선포되는 후안 카를로스 1세
1977년의 후안 카를로스 1세
1975년부터 2010년까지 후안 카를로스 1세 국왕의 공식 방문
== 1981년 쿠데타 진압 ==
프란시스코 프랑코가 1975년 11월 20일에 사망한 후, 후안 카를로스는 이틀 뒤인 11월 22일 코르테스 에스파뇰라스에서 스페인 국왕으로 선포되었다.[20] 그는 코르테스에 보낸 연설에서 1936년부터 1939년까지 이어진 내전을 언급하며 역사적 전통, 국가 법률, 국민의 의지라는 세 가지 요소를 강조했다.[20] 11월 27일, 마드리드의 산 제로니모 엘 레알 교회에서 성령 미사가 거행되며 그의 통치가 시작되었다.[20][27]
1981년 2월 23일, 23-F로 알려진 군사 쿠데타 시도가 발생했다.[8] 국민근위대 소속 안토니오 테헤로 중령이 이끄는 약 200명의 병력이 의회를 점거하고 아돌포 수아레스 총리 등 각료와 의원 350명을 인질로 잡았다.[40] 쿠데타 당시 국왕은 군 최고사령관 제복을 입고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합법적인 민주 정부에 대한 지지를 촉구했다.[8] 이 방송은 쿠데타를 무산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8] 쿠데타 지도자들은 국왕의 이름으로 행동한다고 주장했지만, 이를 증명하지 못했고, 국왕은 방송을 통해 쿠데타 주동자들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8]
쿠데타 실패 이후, 스페인 공산당 지도자 산티아고 카리요는 "오늘, 우리는 모두 군주주의자입니다."라고 말하며 왕정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38] 쿠데타 이전에는 제한적이었던 민주주의자들과 좌파들 사이의 왕정에 대한 지지는 국왕의 쿠데타 진압 이후 크게 증가했다.[39]
그러나 이 사건에는 여러 대안적 이론이 존재하며, 국왕의 민주주의 옹호에 대한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40] 국왕은 반란 지도자와 가까운 관계였고, 주요 정당들은 에타 진압을 위해 알폰소 아르마다 장군을 정부 수반으로 임명하려는 계획을 알고 있었다는 주장도 있다.[40] 국왕이 쿠데타 시도를 비난한 것은 의회 침략 후 6시간 이상 지난 시점이었으며, 쿠데타 음모자들의 재판 이유는 여전히 기밀로 분류되어 있다.[40]
쿠데타 진압 이후 국왕은 "제 월급만큼 일했을 뿐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05년 엘 문도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왕에 대해 "좋다" 또는 "매우 좋다"는 인상을 가진 국민은 77.5%에 달했다.
== 국왕에서의 퇴위 ==
2014년 6월 2일, 후안 카를로스 1세는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에게 퇴위 의사를 밝혔다.[212] 이는 2012년 보츠와나 코끼리 사냥 여행과 호화 여행, 2013년 막내딸 크리스티나 공주 부부의 공금 횡령 사건 등으로 여론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212] 스페인 경제 위기 상황에서 국왕 일가의 호화 생활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높아졌다.[212] 스페인 및 전 세계 언론은 후안 카를로스 1세의 퇴위 결정과 왕세자인 아스투리아스 공 펠리페의 왕위 계승을 보도했다.[212]
2014년 6월 2일 아침,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텔레비전으로 국왕의 퇴위 의사를 발표했고, 이후 국왕은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아스투리아스 공에게 왕위를 물려주겠다고 발표했다.[66] 왕실 관계자들은 국왕의 결정이 76세 생일부터 고려해 온 개인적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67] 국왕은 "찰스 왕세자처럼 아들이 기다리다 지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고 한다.[68]
스페인 헌법에 따라 퇴위는 유기 법률로 해결되어야 했으며,[69] 2014년 6월 18일, 후안 카를로스 1세는 퇴위 법안에 서명했다.[71][72] 2014년 6월 19일, 펠리페 6세가 즉위하면서 후안 카를로스 1세는 39년 만에 퇴위했다.[212] 그의 손녀 레오노르가 새로운 아스투리아스 공주가 되었다.[73]
후안 카를로스 1세가 퇴위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그 옆에는 법안에 공동 서명한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가 있다. (2014년 6월 18일).
퇴위 발표 이후, 스페인 전역과 주요 도시에서 군주제 폐지를 요구하는 공화주의 시위가 일어났다.[78][79] 카탈루냐 지도자 아르투르 마스는 국왕의 퇴위가 카탈루냐 독립 과정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77] 바스크 자치 정부 대통령 이ñ이고 우르쿨루는 후안 카를로스 1세의 통치가 "빛과 어둠으로 가득했다"고 평가했다.[80]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후안 카를로스 1세가 스페인의 민주주의 전환에 기여했다고 평가했으며,[83]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 연합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그를 "유럽주의와 근대주의를 믿는 사람"이라고 칭송했다.[84]
스페인 언론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77] 여론 조사에서는 스페인 군주제에 대한 지지가 여전히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엘 문도''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국왕의 통치를 좋거나 매우 좋게 평가한 응답자는 65%였지만, 군주제 지지도는 55.7%에 그쳤다.[85]
2020년 8월 3일, 후안 카를로스 1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관련된 부패 혐의로 인해 타국으로 망명했다.[212]
== 퇴위 이후 ==
후안 카를로스 1세는 퇴위 후에도 왕실의 제도적 대표로서의 역할을 계속 수행했다. 2014년 6월부터 2019년 6월까지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86]타바레 바스케스 우루과이 대통령 취임식,[87]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 취임식[88] 등 여러 라틴 아메리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또한 다양한 문화 행사,[89] 스포츠 행사,[90] 장례식,[91][92] 및 시상식에서 왕실을 대표했다.[93] 2019년
2. 1. 망명 생활과 교육
후안 카를로스 1세는 1938년 스페인 제2공화국 선포로 알폰소 13세를 비롯한 스페인 왕가 일족이 이탈리아로마에 망명해 있을 때, 후안 데 보르본 이 바텐베르그와 양시칠리아의 마리아 데 라스 메르세데스 공주의 장남으로 태어났다.[8] 그는 에우제니오 파첼리 추기경(훗날 교황 비오 12세)에게 세례를 받았다.[8]
1948년, 아버지 후안 데 보르본과 프란시스코 프랑코의 합의에 따라 스페인으로 돌아와 교육받기 시작했다.[8] 산 세바스티안에서 학업을 시작하여 1954년 마드리드의 산 이시드로 연구소에서 학업을 마쳤고,[8] 1955년에는 사라고사 육군사관학교에 입대하여 장교 훈련을 받았다.[8] 그의 여동생 필라르에 따르면, 난독증으로 인해 학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9]
1957년에는 마린의 해군 학교, 무르시아 산 하비에르의 공군 학교에서 각각 1년씩 수학했다.[18] 1960년부터 1961년까지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서 법학, 국제 정치 경제, 공공 재정을 공부했다.[18] 이후 사르수엘라 궁전에서 거주하며 공식적인 일정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스페인 내전 이후 프란시스코 프랑코 장군이 국가를 통치하게 되었고, 1969년 후안 카를로스는 프랑코의 후계자로 지명받았다.
2. 2. 동생의 죽음
1956년 성 목요일 저녁인 3월 29일, 인판테 알폰소가 포르투갈 리비에라의 에스토릴에 있는 가족의 집 빌라 지랄다에서 총기 사고로 사망했다. 당시 포르투갈 주재 스페인 대사관은 알폰소 왕자가 형과 함께 권총을 청소하던 중, 총알이 발사되어 이마에 맞아 몇 분 만에 사망했다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11]
알폰소는 이날 일찍이 지역 주니어 골프 토너먼트에서 우승했으며, 저녁 미사에 참석한 후 군사 학교에서 부활절 휴가를 맞아 집에 온 후안 카를로스를 만나기 위해 서둘러 방으로 올라갔다.[12] 18세의 후안 카를로스와 14세의 알폰소는 알폰소가 소유한 .22구경 롱 오토매틱 스타 권총으로 놀았던 것으로 보인다.[17]
알폰소가 어떻게 총에 맞았는지는 불분명하지만, 후안 카를로스의 어머니의 재봉사였던 호세피나 카롤로에 따르면, 후안 카를로스가 알폰소를 향해 권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겼는데, 총알이 장전되어 있는 줄은 몰랐다고 한다. 후안 카를로스의 포르투갈 친구인 베르나르도 아르노소도 후안 카를로스가 총알이 장전된 줄 모르고 총을 쐈다고 말했으며, 총알이 벽에 맞고 튕겨 알폰소의 얼굴을 맞혔다고 덧붙였다.[17] 헬레나 마테오풀로스는 인판테들의 누나인 필라와 대화한 그리스 작가인데, 알폰소가 방에 없다가 돌아와 문을 열었을 때 문이 후안 카를로스의 팔을 쳐서 그가 권총을 발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13][14]
이 소식을 들은 바르셀로나 백작은 후안 카를로스의 목을 잡고 "고의로 그런 게 아니라고 맹세해!"라고 화를 냈다고 한다.[15] 이틀 뒤, 백작은 아들을 군사 학교로 돌려보냈다.[16] 폴 프레스턴은 이전 증언의 내용이 후안 카를로스가 총알이 장전된 줄 모르고 알폰소에게 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겼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주장한다.[17]
2. 3. 스페인 왕자
스페인 내전 동안 프란시스코 프랑코가 독재 정권을 수립했다. 이 내전은 소련과 국제 의용군의 지원을 받은 민주주의자, 아나키스트, 사회주의자, 공산주의자로 구성된 정부와 히틀러와 무솔리니의 지원을 받은 보수주의자, 군주주의자, 민족주의자, 파시스트의 반란 간의 대립으로, 결국 반란군이 승리했다.[19] 1960년대까지 스페인에서 프랑코의 권위주의 정부가 지배적인 위치를 유지했다.[19] 프랑코의 나이가 늘어감에 따라 좌익 시위가 증가했고, 동시에 극우 세력은 강경한 절대 군주제의 부활을 요구했다. 당시 스페인 왕위 계승자는 알폰소 13세의 아들인 바르셀로나 백작 인판테 후안이었다.[20] 그러나 프랑코는 그를 자유주의자로 여기며 자신의 정권에 반대한다고 믿어 극도로 의심했다.[21]
후안 카를로스의 사촌인 앙주-카디스 공작 알폰소도 잠시 후보로 고려되었다. 알폰소는 열렬한 프랑코 지지자로, 1972년 프랑코의 손녀인 도냐 마리아 델 카르멘 마르티네스-보르디우 이 프랑코와 결혼했다.[22]
결국 프랑코는 세대를 건너뛰어 인판테 후안 카를로스를 자신의 개인적인 후계자로 지명하기로 결정했다. 프랑코는 젊은 왕자가 자신의 정권의 초보수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성격을 유지하면서 국가를 이끌도록 훈련받을 수 있기를 바랐다.[20] 1969년, 후안 카를로스는 공식적으로 왕위 계승자로 지정되었고 아스투리아스 공이 아닌 새로운 칭호인 스페인 왕자를 받았다.[20] 왕위 계승자로 임명되는 조건으로 그는 프랑코의 국민 운동에 충성을 맹세해야 했는데, 그는 겉으로 거의 망설임 없이 그렇게 했다.[23] 그의 선택은 1969년 7월 22일 스페인 의회에서 비준되었다.[24]
후안 카를로스는 왕위 계승자 시절에 프랑코를 여러 번 만나 상담했고, 종종 공식적이고 의례적인 국가 행사에 참여하여 독재자와 함께 서 있었는데, 이는 프랑코의 죽음이 개혁 시대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던 강경 공화주의자와 보다 온건한 자유주의자들의 분노를 샀다. 1969년부터 1975년까지 후안 카를로스는 공개적으로 프랑코 정권을 지지했다. 그 해 동안 프랑코의 건강이 악화되었지만, 국빈 만찬부터 군사 퍼레이드에 이르기까지 그가 대중 앞에 나타날 때는 항상 후안 카를로스와 함께였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후안 카를로스는 자유 개혁을 가져오기 위해 싸우는 정치 반대 지도자 및 망명자들과 비밀리에 만남을 갖기 시작했다. 그는 또한 아버지와 전화로 비밀 대화를 나누었다. 프랑코는 왕자의 행동을 거의 알지 못했고, 후안 카를로스가 자신의 정권에 대한 비전에 조금이라도 불충하다는 장관과 고문들의 주장을 부인했다.[25]
1974년과 1975년 프랑코가 일시적으로 무능력해지는 동안 후안 카를로스는 국가 원수 대행이었다. 1975년 10월 30일, 프랑코는 후안 카를로스에게 완전한 권한을 넘겨주었다.[20] 기밀 해제된 CIA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후안 카를로스는 비밀리에 동의하고 모로코의 하산 2세 국왕과 소위 녹색 행진 조건, 즉 모로코 민간인들의 서사하라 부분 침공, 그리고 그 뒤를 이은 마드리드 협정으로 해당 영토의 통제권을 모로코와 모리타니에 넘겨주는 것에 대해 합의했다.[26]
후안 카를로스는 1931년 스페인 제2 공화국의 탄생으로 알폰소 13세가 가족과 함께 이탈리아 왕국의 로마로 망명하여, 스페인 왕정 복고는 종말을 맞이 한 이후, 1938년 망명지인 로마에서 알폰소 13세의 넷째 아들인 바르셀로나 백작 후안 데 보르본 이 바텐베르크(1913년 - 1993년)와 구 양시칠리아 왕국의 왕족 마리아 데 라스 메르세데스(1910년 - 2000년)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제2차 세계 대전 종결 후 이탈리아에서 1946년 이탈리아 왕정 폐지에 관한 국민투표 결과에 따른 이탈리아의 공화정 이행과 그에 따른 이탈리아 왕실의 국외 추방을 겪은 후 1948년 스페인으로 돌아와 프랑코의 보호 아래 프랑코 사후의 지도자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았다. 귀국 후 산 세바스티안에서 초등 교육을 받았고, 스페인 육군에 입대했다. 그 후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그리고 1969년에 프랑코에게 후계자로 지명받았다.
2. 4. 프랑코 사후 민주화 정책 실시
1975년 11월 20일, 유럽의 마지막 파시스트라고 불리던 에스파냐의 군사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210]가 사망하자, 그의 유언에 따라 같은 해 11월 22일에 후안 카를로스 1세가 즉위하였다.[20] 즉위식에서 후안 카를로스 1세는 역사적 전통, 국가 법률, 국민의 의지라는 세 가지 요소를 언급하며 1936년부터 1939년까지 이어진 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과정을 언급했다.[20] 산 제로니모 엘 레알 교회에서 성령 미사가 거행되며 그의 통치가 시작되었다.[27] 그는 스스로를 후안 3세나 카를로스 5세라고 부르지 않고 후안 카를로스 1세로 칭했다.[20][27] 후안 카를로스는 프랑코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스페인에 온 칠레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에게 그의 즉위식에 참석하지 말라고 직접 말하도록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으로부터 압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28]
후안 카를로스 1세는 즉위 후, 기존 프랑코 군사독재의 기조를 계승하여 독재 체제를 취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였다. 1976년 아돌포 수아레스를 수상으로 임명하고,[32]양원제를 수립하였다. 1977년에는 41년 만에 총선거를 실시하여 에스파냐 사람들이 스스로 상·하원 위원들을 선출하도록 했다. 스페인 사회노동자당(PSOE)의 지도자 펠리페 곤잘레스는 하비에르 솔라나와 함께 사르수엘라 궁전을 방문하여 후안 카를로스를 만났는데, 이는 역사적으로 공화주의를 지지했던 스페인 좌익 정치로부터 군주제에 대한 중요한 지지를 나타냈다.[34]스페인 공산당이 1977년 4월 9일에 합법화되면서 군주제에 대한 좌익의 지지가 커졌는데, 이는 후안 카를로스가 냉전 시대에 당시 엄청난 우익 군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추진했던 조치였다.
1978년에는 신(新)헌법을 승인시켜 입헌군주제를 확립시켰으며, 프랑코 독재 정권 당시 구속되었던 양심수를 석방하였다. 또한 프랑코가 금지했던 정당 활동도 허용하였다. 이러한 민주화 정책들은 프랑코의 군사 독재로 얼룩졌던 스페인에 민주주의를 심는 성과를 거두었다.[211]
1981년, 군의 일부 우익 세력이 의회를 점거, 내각 각료와 의원 350여 명을 인질로 하여 프랑코 시대 체제로의 복고(復古)를 요구하였으나 이를 끝까지 거부, 민주주의를 유지시키는 동시에 신속히 반항 세력을 회유하여 투항시켰던 쿠데타 미수 사건으로 에스파냐 사람들의 절대적 신뢰를 얻게 되었으며[211] 신실하고 모범적인 공무 수행으로 국민들의 존경을 받는 20세기 입헌 군주 중 한 사람이 되었다.
2. 5. 1981년 쿠데타 진압
프란시스코 프랑코가 1975년 11월 20일에 사망한 후, 후안 카를로스는 이틀 뒤인 11월 22일 코르테스 에스파뇰라스에서 스페인 국왕으로 선포되었다.[20] 그는 코르테스에 보낸 연설에서 1936년부터 1939년까지 이어진 내전을 언급하며 역사적 전통, 국가 법률, 국민의 의지라는 세 가지 요소를 강조했다.[20] 11월 27일, 마드리드의 산 제로니모 엘 레알 교회에서 성령 미사가 거행되며 그의 통치가 시작되었다.[20][27]
1981년 2월 23일, 23-F로 알려진 군사 쿠데타 시도가 발생했다.[8] 국민근위대 소속 안토니오 테헤로 중령이 이끄는 약 200명의 병력이 의회를 점거하고 아돌포 수아레스 총리 등 각료와 의원 350명을 인질로 잡았다.[40] 쿠데타 당시 국왕은 군 최고사령관 제복을 입고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합법적인 민주 정부에 대한 지지를 촉구했다.[8] 이 방송은 쿠데타를 무산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8] 쿠데타 지도자들은 국왕의 이름으로 행동한다고 주장했지만, 이를 증명하지 못했고, 국왕은 방송을 통해 쿠데타 주동자들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8]
쿠데타 실패 이후, 공산당 지도자 산티아고 카리요는 "오늘, 우리는 모두 군주주의자입니다."라고 말하며 왕정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38] 쿠데타 이전에는 제한적이었던 민주주의자들과 좌파들 사이의 왕정에 대한 지지는 국왕의 쿠데타 진압 이후 크게 증가했다.[39]
그러나 이 사건에는 여러 대안적 이론이 존재하며, 국왕의 민주주의 옹호에 대한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40] 국왕은 반란 지도자와 가까운 관계였고, 주요 정당들은 에타 진압을 위해 알폰소 아르마다 장군을 정부 수반으로 임명하려는 계획을 알고 있었다는 주장도 있다.[40] 국왕이 쿠데타 시도를 비난한 것은 의회 침략 후 6시간 이상 지난 시점이었으며, 쿠데타 음모자들의 재판 이유는 여전히 기밀로 분류되어 있다.[40]
쿠데타 진압 이후 국왕은 "제 월급만큼 일했을 뿐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05년 엘 문도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왕에 대해 "좋다" 또는 "매우 좋다"는 인상을 가진 국민은 77.5%에 달했다.
2. 6. 국왕에서의 퇴위
2014년 6월 2일, 후안 카를로스 1세는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에게 퇴위 의사를 밝혔다.[212] 이는 2012년 보츠와나 코끼리 사냥 여행과 호화 여행, 2013년 막내딸 크리스티나 공주 부부의 공금 횡령 사건 등으로 여론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212] 스페인 경제 위기 상황에서 국왕 일가의 호화 생활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높아졌다.[212] 스페인 및 전 세계 언론은 후안 카를로스 1세의 퇴위 결정과 왕세자인 아스투리아스 공 펠리페의 왕위 계승을 보도했다.[212]
2014년 6월 2일 아침,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텔레비전으로 국왕의 퇴위 의사를 발표했고, 이후 국왕은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아스투리아스 공에게 왕위를 물려주겠다고 발표했다.[66] 왕실 관계자들은 국왕의 결정이 76세 생일부터 고려해 온 개인적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67] 국왕은 "찰스 왕세자처럼 아들이 기다리다 지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고 한다.[68]
스페인 헌법에 따라 퇴위는 유기 법률로 해결되어야 했으며,[69] 2014년 6월 18일, 후안 카를로스 1세는 퇴위 법안에 서명했다.[71][72] 2014년 6월 19일, 펠리페 6세가 즉위하면서 후안 카를로스 1세는 39년 만에 퇴위했다.[212] 그의 손녀 레오노르가 새로운 아스투리아스 공주가 되었다.[73]
퇴위 발표 이후, 스페인 전역과 주요 도시에서 왕정 폐지를 요구하는 공화주의 시위가 일어났다.[78][79] 카탈루냐 지도자 아르투르 마스는 국왕의 퇴위가 카탈루냐 독립 과정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77] 바스크 자치 정부 대통령 이ñ이고 우르쿨루는 후안 카를로스 1세의 통치가 "빛과 어둠으로 가득했다"고 평가했다.[80]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후안 카를로스 1세가 스페인의 민주주의 전환에 기여했다고 평가했으며,[83]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 연합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그를 "유럽주의와 근대주의를 믿는 사람"이라고 칭송했다.[84]
스페인 언론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77] 여론 조사에서는 스페인 군주제에 대한 지지가 여전히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엘 문도''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국왕의 통치를 좋거나 매우 좋게 평가한 응답자는 65%였지만, 군주제 지지도는 55.7%에 그쳤다.[85]
2020년 8월 3일, 후안 카를로스 1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관련된 부패 혐의로 인해 타국으로 망명했다.[212]
2. 7. 퇴위 이후
후안 카를로스 1세는 퇴위 후에도 왕실의 제도적 대표로서의 역할을 계속 수행했다. 2014년 6월부터 2019년 6월까지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86]타바레 바스케스 우루과이 대통령 취임식,[87]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 취임식[88] 등 여러 라틴 아메리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또한 다양한 문화 행사,[89] 스포츠 행사,[90] 장례식,[91][92] 및 시상식에서 왕실을 대표했다.[93] 2019년 5월 27일, 후안 카를로스 1세는 아들 펠리페 6세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2019년 6월 2일, 퇴위 5주년을 맞아 공적 생활에서 은퇴할 의사를 발표했다.[95][96][99]
후안 카를로스 1세가 아부다비로 이주한 것에 대한 발렌시아 베니마클렛의 풍자 벽화. ('후안카르? 후안카르가 누구야? 내 이름은 정체 불명이야'라는 문구는 ''심슨 가족'' 에피소드를 인용한 것이다.)
2020년 8월 3일, 스페인 왕실은 후안 카를로스 1세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사업 거래에 대한 언론 보도가 증가함에 따라 스페인에서 이주하기를 원하며 아들에게 편지를 남겼다고 발표했다.[133][134] 편지가 공개될 즈음, 그는 이미 국외로 출국한 상태였다.[135] 언론인들은 그가 도미니카 공화국,[136]포르투갈,[6] 프랑스,[137]이탈리아로 도피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으며, 8월 7일에는 아부다비의 에미레이트 팰리스로 이동했다.[138] 왕실은 처음에는 후안 카를로스의 위치를 공개하라는 요청을 거부했다;[139][140] 8월 17일, 왕실은 8월 3일부터 후안 카를로스가 아랍 에미리트 연합에 머물고 있으며, 비고–페이냐도르 공항에서 개인 비행기를 타고 도착했다고 확인했다.[141][142]
그 이후, 그는 스페인 북부의 산셴소를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그가 가장 좋아하는 활동 중 하나인 요트를 즐겼다.[143][144][145][146] 그는 또한 레오노르, 아스투리아스 공주의 18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엘 파르도 왕궁에서 스페인 왕가가 주최한 개인적인 축하 행사에 참석했다.[147]
사우디아라비아의 고속철도 건설과 관련하여 2012년에 스페인 철도 건설 회사와의 거래 중개에 대한 대가로 당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의 대리인으로부터 자금을 받았으며, 재위 시 파나마에 설립된 재단이 보유한 스위스 은행 계좌에 예치된 후 일부가 애인에게 송금되거나, 재단이 자가용 제트기 비행 비용 수백만 유로를 지불하는 등 자금 세탁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196]。
일련의 의혹에 따라 2020년 3월에 아들 펠리페 6세는 아버지 후안 카를로스 1세에 대한 연간 수당 19만 4000유로(약 2300만 엔)의 폐지와 상속 재산 포기를 발표하며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펠리페 6세 자신도 이 재단의 수혜자였다고 알려졌다(본인은 부인)[197]。같은 해 6월, 스페인 최고 법원은 수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지만, 재위 시 면책 특권이 있어 양위 후의 의혹에 한정되었지만, 의혹에 칼을 들이대게 되었다.
2020년 8월 3일, 후안 카를로스 1세가 스페인 국외로 출국할 의향이 있음이 발표되었다[198]。스페인 언론은 후안 카를로스 1세가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출국했다고 보도했지만[199], 해당 도미니카 공화국 입국 관리 당국은 후안 카를로스 1세의 입국 기록은 없다고 부인했다[200]。이 외에도 도피처로 포르투갈이나 아랍에미리트를 구성하는 아부다비 등 여러 설이 보도되었으며[201], 8월 17일에 스페인 왕실은 전 국왕의 출국지가 아랍에미리트라고 공식 발표했다[202]。2022년 3월, 검찰 당국은 증거 불충분과 공소 시효 등을 이유로 후안 카를로스 1세를 기소하지 않고 수사를 종결했다[203]。
3. 2007년 이베로아메리카 정상회의
2007년 11월 10일, 칠레산티아고에서 개최된 제17차 이베로아메리카 정상회의에서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전 스페인 총리를 파시스트라고 비난했다.[213]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가 아스나르 전 총리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지만, 차베스는 계속 스페인을 비난했다. 이에 후안 카를로스 1세는 차베스 대통령에게 “입 닥치지 못하겠느냐?”(¿Por qué no te callas?es, "뽀르 께 노 떼 까야?")라고 일갈하였다.[213][176]
이 발언은 스페인 전역에서 이동전화 벨소리로 유행하였고, 그의 말을 인쇄한 티셔츠도 제작되었다.[214][177] 벨소리는 약 50만 건의 다운로드로 약 2억 4천만 엔의 이익을 냈다.[177]
차베스는 이후 카를로스 국왕의 발언이 적절치 못했다고 비판하며, 2002년 베네수엘라 쿠데타 기도를 스페인 왕실이 알고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213]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도 스페인이 자국 선거에 개입했다고 비난하자, 국왕은 회의장을 떠났다.[47] 이는 전례 없는 외교적 사건이었다.[48] 이듬해 7월 차베스의 스페인 방문 당시, 국왕은 직접 이 티셔츠를 선물했고, 차베스는 이에 대해 저작권료를 화제로 농담을 하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회담이 진행되었다.[178]
4. 가족
그리스와 덴마크의 공주 소피아는 그리스 국왕 파블로스의 장녀이자 콘스탄티노스 2세의 누나이다. 후안 카를로스 1세는 1962년 5월 14일 소피아와 결혼했으며,[209] 슬하에 1남 2녀를 두었다. 결혼식은 아테네의 성 디니스 성당에서 로마 가톨릭 의식으로, 아테네 대성당에서 그리스 정교 의식으로 거행되었다.[209] 소피아는 그리스 정교회에서 로마 가톨릭으로 개종했다.[209]
1975년 후안 카를로스, 소피아, 세 자녀
자녀들은 다음과 같다.
엘레나 (1963년 - ): 루고 여공작. 1995년에 나바라=바스크계 귀족 하이메 데 마리찰라르와 결혼했으나 2009년 이혼했다.
크리스티나 (1965년 - ): 1997년에 프로 핸드볼 선수 이냐키 우르당가린과 결혼했으나 2022년 이혼했다.
펠리페 (1968년 - ): 현 스페인 국왕. 2004년에 국영 방송 캐스터 레티시아 오르티스와 결혼했다.
후안 카를로스 1세는 소피아 왕비와 결혼하기 전에 육체적인 관계를 맺었던 여성과의 사이에 혼외자가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209] 혼외자로 추정되는 스페인 거주 남성과 벨기에 거주 여성은 사실 확인을 위해 법원에 제소했으나, 스페인 헌법상 국왕의 전면적인 면책 특권으로 인해 재위 중에는 기각되었다.[209] 그러나 퇴위 후 면책 특권 범위가 좁아져 2014년 7월 31일 스페인 최고 법원은 제소를 수리했다.[209]
5. 기타
후안 카를로스 1세는 1972년 뮌헨 올림픽에 요트 선수로 출전하여 15위를 기록했다.[215][204]아마추어 무선가로도 알려져 있으며, 호출 부호는 '''EA0JC'''이다. 페르난도 알론소 등 스페인인 레이싱 드라이버가 참전하는 포뮬러 1과 MotoGP의 열렬한 팬으로, 스페인 GP에 매년 방문하고 있다. 모나코 대공 알베르 2세 등을 제외하면, 한 국가의 원수 급 요인으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MotoGP 라이더 안헬 니에토와는 친구 사이이며, 1982년 스페인 GP 전에는 니에토를 GP500 클래스에 스폿 참전시키기 위해, 직접 스페인의 혼다 현지 법인을 통해 혼다 레이싱(HRC)에 요청하여 니에토용 NS500을 대여하게 했다는 일화도 있다.[205] 2008년 스페인 GP에서는 당시 앙숙이었던 다니 페드로사와 호르헤 로렌소 사이를 중재하여 시상식에서 두 사람을 반 강제로 악수하게 하기도 했다.[206]
2013년 7월 30일, 모로코 국왕 무함마드 6세가 모로코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복역 중이던 스페인인 48명에게 사면을 주고 석방했다. 이 중에는 아동 강간범도 포함되어 있어 모로코 국내에서 강한 반대가 있었다. 모로코 법무성은 이 사면이 후안 카를로스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페인 왕실은 석방을 요구한 것을 부정하며, 모로코에서 복역 중인 스페인인 수형자의 처우에 대해 관심을 보였을 뿐이라고 밝혔다.[207] 이 사면은 같은 해 8월 4일에 취소되었다.[208]
6. 논란 및 의혹
1972년 뮌헨 올림픽에 요트 대표 선수로 출전하여 15위를 차지했다.[204]아마추어 무선가로도 활동하며, 호출 부호는 '''EA0JC'''이다.
페르난도 알론소 등 스페인 출신 레이싱 드라이버들이 참가하는 포뮬러 1과 MotoGP의 열렬한 팬으로, 스페인 GP에 매년 방문한다. 모나코 대공 알베르 2세를 제외하면 국가 원수급 인물로서는 이례적이다. MotoGP 라이더 안헬 니에토와는 친구 사이로, 1982년 스페인 GP에서 니에토의 GP500 클래스 참전을 위해 혼다 레이싱(HRC)에 직접 요청하기도 했다.[205] 2008년 스페인 GP에서는 다니 페드로사와 호르헤 로렌소 사이를 중재하여 악수를 하게 했다.[206]
2013년 7월, 모로코 국왕 무함마드 6세가 모로코에서 범죄를 저지른 스페인인 48명을 사면하고 석방했는데, 이 중에는 아동 성범죄자도 포함되어 있어 모로코 국내에서 큰 반발을 샀다. 모로코 법무성은 이 사면이 후안 카를로스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으나, 스페인 왕실은 이를 부인했다.[207] 이 사면은 8월 4일에 취소되었다.[208]
2011년, 후안 카를로스 1세는 연간 왕실 예산 830만 유로를 공개했지만, 국가가 지불하는 전기 요금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49][50]
2012년 4월, 보츠와나 코끼리 사냥 여행으로 비판을 받았다.[51][52][53] 스페인 관리들은 여행 경비가 시리아 출신 사업가에 의해 지불되었다고 밝혔지만,[54] 당시 스페인의 높은 실업률과[55] 맞물려 여론은 악화되었다. 통합 좌파당과 사회당은 국왕의 처신을 비판했고,[56] ''엘 파이스''는 사냥 여행 비용이 스페인 평균 연봉의 두 배에 달한다고 보도했다.[55]세계자연기금 스페인 지부는 국왕을 명예 회장직에서 해임했다.[58][59] 후안 카를로스 1세는 이후 사냥 여행에 대해 사과했다.[60]
후안 카를로스 1세는 2000년대 후반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고속철도 건설과 관련하여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2018년 중반, 전 국왕의 옛 연인인 코리나 추 자인-비트겐슈타인-자인과 전직 경찰청장의 대화 녹취록이 유출되면서, 후안 카를로스가 뒷돈을 걸프 국가의 상업 계약, 특히 사우디 아라비아의 Haramain high-speed railway 건설과 관련하여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97][98] 그녀는 후안 카를로스가 세금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이름으로 모나코에 부동산을 구매했다고 주장했다.[97] 이로 인해 2019년 6월 초 후안 카를로스에 대한 부패 혐의 조사가 요구되었다.[99][100]
2020년 3월, 스위스 당국은 후안 카를로스 1세가 2012년 자인-비트겐슈타인에게 1억 달러를 선물한 것과 관련하여 조사를 시작했다. 이 선물은 사우디 아라비아로부터의 뒷돈과 연관되어 있다고 한다.[101][102] ''텔레그래프''는 2020년 3월 14일, 펠리페 6세가 사우디 아라비아의 압둘라 국왕으로부터 6500만 유로를 기부받은 루쿰 재단의 두 번째 수혜자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105] 2020년 3월 15일, 왕실은 펠리페 6세가 아버지로부터의 모든 상속을 포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106][107]
2020년 6월, 스페인 대법원 검찰청은 후안 카를로스 1세의 메카와 메디나를 연결하는 고속 철도의 2단계 촉진자 역할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108][109] 스페인 국왕으로서 후안 카를로스 1세는 1975년부터 2014년까지 국가 면제로 기소로부터 면제되었다.[110]
스위스 당국은 루쿰 재단에서 바하마의 은행으로 350만 유로가 지급된 것에 대한 추가 조사를 실시했다.[111] 2021년 12월, 스위스 검찰은 불법 행위를 입증할 수 없다는 이유로 사건을 종결했다.[112]
스페인 검찰은 후안 카를로스 1세와 왕족 구성원들이 2016년부터 2018년 사이에 사용한 신용 카드 사용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 카드는 해외 계좌에서 지급되었는데, 이는 해당 자금이 후안 카를로스 1세의 공개되지 않은 자산이라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카드 사용액이 1년 동안 12만 유로를 초과하여 탈세 혐의를 받았다.[113] 멕시코 백만장자인 알렌 상기네스-크라우스가 카드의 소유주로 지목되었다.[114] 2020년 12월, 후안 카를로스 1세는 스페인 세무 당국에 678,393.72유로를 지불했다.[115][116][117]
스위스 및 스페인 검찰은 전 국왕과 관련된 여러 계좌를 조사했다. 스위스에 있는 거의 800만 유로[118]가 있는 계좌와, 저지 섬에서 거의 1,000만 유로를 인출하려 한 시도에 대해서도 조사했다.[119][120] 2022년 3월, 스페인 검찰은 그에 대한 모든 사건을 종결했다.[112]
후안 카를로스 1세는 자가타 재단과 루쿰 재단과 관련된 의혹을 받고 있다.
2003년 리히텐슈타인에서 설립된 자가타 재단은 후안 카를로스의 먼 친척이 소유하고 있으며, 후안 카를로스가 세 번째 수혜자로 지목되었다.[123] 후안 카를로스는 2009년과 2018년 사이에 자가타 재단에서 800만 유로를 인출하여 개인 전용 비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125] 2021년 2월 25일, 후안 카를로스 1세는 세금 위반을 피하기 위해 스페인 조세청에 400만 유로를 납부했다.[127]
파나마의 루쿰 재단은 후안 카를로스 1세를 최초 수혜자로, 펠리페 6세를 두 번째 수혜자로 지정했다.[123] 하지만 펠리페 6세는 이후 아버지로부터의 모든 상속을 포기했다.[129] 루쿰은 2008년 사우디 왕가로부터 1억 달러를 받았다.[129] 2012년에는 부정적인 여론을 우려하여 미라보 은행[130]이 계좌 폐쇄를 요청했고, 이때 자금의 대부분이 코리나 추 자인-비트겐슈타인-자인에게 이체되었다.
2020년, 영국에 거주하는 자인-비트겐슈타인은 후안 카를로스 1세를 상대로 런던에서 괴롭힘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후안 카를로스가 2012년 결별 이후 자신에게 준 돈을 반환하라고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131] 2022년, 후안 카를로스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국왕 재위 기간 동안 해당 혐의에 대해 면책 특권을 가진다는 항소에서 승소했다.[131]
2023년, 잉글랜드와 웨일스 고등법원은 해당 사건에 대한 관할권이 없다는 이유로 소송을 기각했다.[132]
6. 1. 사치스러운 생활과 재산 문제
2011년, 후안 카를로스 1세는 연간 왕실 예산 830만 유로를 상세히 공개했으나, 국가가 지불하는 전기 요금 등은 제외되었다.[49][50]
2012년 4월, 후안 카를로스 1세는 보츠와나 코끼리 사냥 여행으로 비판을 받았다.[51][52][53] 스페인 관리들은 여행 경비가 납세자나 왕궁이 아닌, 시리아 출신의 사업가 모하메드 에야드 카얄리에 의해 지불되었다고 밝혔다.[54] 통합 좌파당의 카요 라라 모야는 국왕의 여행이 윤리의식 결여를 보여준다고 비판했고, 사회당의 토마스 고메스는 후안 카를로스 1세가 공적 책임 또는 퇴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56] 당시 스페인의 실업률은 23%였으며, 젊은 근로자의 경우 거의 50%에 달했다.[55] ''엘 파이스''는 사냥 여행의 총 비용을 44,000유로로 추산했는데, 이는 스페인의 평균 연봉의 약 두 배에 해당한다.[55]세계자연기금 스페인 지부는 2012년 7월, 226대 13으로 국왕을 명예 회장직에서 해임하기로 결정했다.[58][59] 그는 나중에 사냥 여행에 대해 사과했다.[60]
보츠와나 코끼리 사냥 여행 이전까지, 후안 카를로스 1세는 서방 지도자들에게서는 드물게 높은 수준의 언론 감시로부터 보호를 받았다.[61]
6. 2. 사우디아라비아 고속철도 사업 관련 비리 의혹
2018년 중반, 전 국왕의 옛 연인인 코리나 추 자인-비트겐슈타인-자인과 전직 경찰청장의 대화 녹취록이 언론에 유출되었다.[97] 자인-비트겐슈타인은 후안 카를로스가 뒷돈을 걸프 국가의 상업 계약, 특히 2000년대 후반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67억 유로 규모로 건설된 Haramain high-speed railway 건설과 관련하여 받았으며, 이 자금을 스위스 은행 계좌에 보관했다고 주장했다.[97][98] 그녀는 그가 합법적인 거주자의 세금 대우를 피하기 위해 자신의 이름으로 모나코에 부동산을 구매했으며, "그가 나를 많이 사랑해서가 아니라, 내가 모나코에 거주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97] 또한 스페인 정보부의 수장이 자신과 자녀들의 생명이 그들의 관계에 대해 말할 경우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혐의로 인해 2019년 6월 초 후안 카를로스에 대한 부패 혐의 조사가 요구되었다.[99][100]
2020년 3월, 스위스 당국은 2012년 자인-비트겐슈타인에게 1억 달러를 선물한 것과 관련하여 후안 카를로스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101] 이 기부는 사우디 아라비아로부터의 뒷돈과 연관되어 있다고 한다.[101][102] 2018년 후안 카를로스가 스위스 변호사에게 보낸 편지에는 2014년에 돈을 반환해 달라고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선물이 취소 불가능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104] 2020년 3월 14일, ''텔레그래프''는 2014년부터 스페인 국왕인 그의 아들 펠리페가 사우디 아라비아의 압둘라 국왕으로부터 6500만 유로를 기부받은 루쿰 재단의 두 번째 수혜자(후안 카를로스 다음)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105] 2020년 3월 15일, 왕실은 펠리페 6세가 아버지로부터의 모든 상속을 포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왕실은 전 국왕이 국가 일반 예산으로부터 받는 공적 수당을 잃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106][107]
2020년 6월, 스페인 대법원 검찰청은 2014년 6월 퇴위 이후 발생한 사건의 범죄적 관련성을 결정하기 위해 후안 카를로스의 메카와 메디나를 연결하는 고속 철도의 2단계 촉진자 역할을 조사하는 데 동의했다.[108][109] 스페인 국왕으로서 후안 카를로스는 1975년부터 2014년까지 국가 면제로 기소로부터 면제되었다.[110]
스위스 당국은 또한 루쿰 재단에서 바하마에 본사를 둔 은행 픽테 & 치에로 350만 유로가 지급된 것에 대한 추가 조사를 실시했다. 이 자금은 루쿰을 관리했던 변호사 단테 카노니카가 관리하는 돌핀이라는 회사에 지급되었다.[111]
2021년 12월, 스위스 검찰은 어떤 불법 행위도 입증할 수 없다는 이유로 모든 사건을 종결했다.[112]
6. 3. 신용카드 및 은행 계좌 관련 의혹
스페인 검찰은 후안 카를로스 1세와 왕족 구성원들이 2016년부터 2018년 사이에 사용한 신용 카드 사용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 카드는 후안 카를로스 1세나 왕족 구성원이 서명하지 않은 해외 계좌에서 지급되었는데, 이는 해당 자금이 후안 카를로스 1세의 공개되지 않은 자산이라는 의혹으로 이어졌다. 카드 사용액이 1년 동안 12만 유로를 초과하여 공개되지 않은 소득을 구성하여 스페인에서 탈세 혐의를 받았다.[113] 멕시코 백만장자이자 투자 은행가인 알렌 상기네스-크라우스가 카드의 소유주로 지목되었는데, 그는 공군 대령 니콜라스 무르가 멘도사를 중개인으로 사용하여 후안 카를로스 1세에게 돈을 기부한 친구였다.[114]
2020년 12월, 후안 카를로스 1세는 스페인 세무 당국에 678,393.72유로를 지불했는데, 이는 대법원 검사의 추가 조사를 피하기 위한 의도였으며, 해당 지불은 사기 혐의를 인정하는 것이었다.[115][116][117]
스위스 및 스페인 검찰은 전 국왕과 관련된 여러 계좌를 조사했다. 예를 들어 스위스에 있는 거의 800만 유로[118]가 있는 계좌와, 1990년대 후안 카를로스 1세에 의해 또는 그를 위해 설립된 신탁으로부터 저지 섬에서 거의 1,000만 유로를 인출하려 한 시도에 대해서도 조사했다.[119][120] 후안 카를로스 1세는 "어떤 저지 섬 신탁에 대해서도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121]
2022년 3월, 스페인 검찰은 2021년 12월 스위스 검찰의 동일한 결정에 따라 그에 대한 모든 사건을 종결했다.[112]
6. 4. 자가타 재단 및 루쿰 재단 관련 의혹
후안 카를로스 1세는 자가타 재단과 루쿰 재단과 관련된 의혹을 받고 있다.
2003년 리히텐슈타인에서 설립된 자가타 재단은 후안 카를로스의 먼 친척인 알바로 데 오를레앙-보르본(Álvaro de Orleans-Borbón)이 소유하고 있으며, 후안 카를로스가 세 번째 수혜자로 지목되었다.[123] 2009년 알바로 데 오를레앙-보르본은 430만 유로 상당의 멕시코 수표를 스위스 당국이 후안 카를로스 소유로 판결한 계좌에 입금했다.[124] 후안 카를로스는 2009년과 2018년 사이에 자가타 재단에서 800만 유로를 인출하여 개인 전용 비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며, 에어 파트너(Air Partner)가 약 610만 유로를 받았다.[125] 자가타 재단은 2003년에서 2018년 사이에 수백만 유로를 주로 IBEX 35 기업에 투자했다.[126] 2021년 2월 25일, 후안 카를로스는 이러한 비행과 관련된 새로운 세금 위반을 피하기 위해 스페인 조세청에 400만 유로를 납부했다.[127]
파나마의 루쿰 재단은 후안 카를로스 1세를 최초 수혜자로, 펠리페 6세를 두 번째 수혜자로 지정했다.[123] 하지만 펠리페 6세는 이후 아버지 후안 카를로스 1세로부터의 모든 상속을 포기했다.[129] 루쿰은 2008년 사우디 왕가로부터 1억 달러를 받았다.[129] 스위스 검찰은 스위스 은행 미라보 & 씨에의 계좌 소유주, 사우디 아라비아 재무부 자금 출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128] 또한 루쿰에서 바하마에 있는 단테 카노니카가 소유한 계좌로 350만 유로가 이체된 것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129] 2012년에는 부정적인 여론을 우려하여 미라보 은행[130]이 계좌 폐쇄를 요청했고, 이때 자금의 대부분이 코린나 추 자인-비트겐슈타인-자인에게 이체되었다.
6. 5. 괴롭힘 주장
2020년, 영국에 거주하는 자비나 자인-비트겐슈타인(Sayn-Wittgenstein)은 후안 카를로스 1세를 상대로 런던에서 괴롭힘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후안 카를로스가 2012년 결별 이후 자신에게 준 돈을 반환하라고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131] 2022년, 후안 카를로스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국왕 재위 기간 동안 해당 혐의에 대해 면책 특권을 가진다는 항소에서 승소했다.[131]
2023년, 잉글랜드와 웨일스 고등법원은 해당 사건에 대한 관할권이 없다는 이유로 소송을 기각했지만, 혐의의 실질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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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Rey Juan Carlos asiste al primer partido del Mundobas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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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en Sanginés-Krause: Éste es el millonario mexicano que pagaba los caprichos de Juan Carlos I y fami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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Álvaro Jaime de Orleans-Borbón: El ingeniero en la sombra de los negocios de Juan Carlos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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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Carlos I paga más de cuatro millones a Hacienda por los vuelos privados que le sufragó una fundación de su pri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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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rey Juan Carlos abandona España ante la "repercusión pública de ciertos acontecimientos pasados" en plena investigación sobre sus finanz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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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liza la operación al Rey para extirparle un nódulo en un pulmó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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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cirujanos descartan que el Rey padezca cán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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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Rey abandona la Clínica Planas: «Estoy muy b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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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n Letizia and Queen Sofia Reunite After Their Tense Exchange on Easter Was Caught on Cam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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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zplay pone en marcha 'XRey', su propia serie sobre Juan Carlos I con los responsables de 'Home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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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正疑惑のスペイン前国王、亡命の意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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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닥쳐" 발언 둘러싼 스페인·베네수엘라 갈등 심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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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닥쳐", 스페인서 휴대전화 호출음으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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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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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선수 버금, 스포츠에 빠진 세계의 정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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