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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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타령은 조선 말기 경복궁 중건 시기에 불리기 시작한 경기 민요입니다. 다음은 경복궁타령에 대한 자세한 정보입니다.
기원 및 역사

• 1865년(고종 2년) 흥선대원군이 경복궁 중건 사업을 추진할 때, 한양과 경기도 일대의 소리꾼들에 의해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 원래는 작자 미상의 민요로, 부르는 사람에 따라 가사와 음정이 조금씩 달랐습니다.
• 협률사 등 근대식 공연장이 등장하고, 사당패를 계승한 공연단이 전국을 순회하면서 여러 민요들이 근대적 감각으로 재탄생되었는데, 이때 경복궁타령도 현재와 같은 형태로 가사와 음정이 정립되었습니다.
• 경기 사당패 출신 공연단을 통해 전국으로 퍼져나가 각 지역의 노동요로 현지화되기도 했습니다.

• 경복궁 중건 과정과 경복궁의 모습을 묘사하는 내용입니다.
• 경복궁 중건을 위해 동원된 백성들의 고된 노동과 국력을 탕진하는 무리한 토목 공사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담은 가사가 있습니다.
• 동시에 경복궁의 아름다운 자태와 풍경을 찬양하는 가사도 전해집니다.

• 빠른 템포의 3소박 4박자 (자진타령 장단, 볶는타령 장단)로, 경쾌하고 신명나는 느낌을 줍니다.
• '라-도-레-미-솔'의 5음계 구성이며, '라'로 끝나는 선율을 가집니다. (경토리)
• 소리꾼 특유의 높이 질러 내는 선율이 특징이며, 특히 후렴구에서 두드러집니다.
• 당김음을 사용하여 경쾌함을 더합니다.

• "에- 에헤이 에-이야- 얼럴럴거리고 방아로다"라는 후렴구가 반복됩니다.
• 경복궁의 정문인 남문을 여는 것으로 시작하여, 경복궁 중건 과정, 도편수와 석수장이 등 일꾼들의 모습, 경복궁의 전각과 주변 풍경 등을 묘사합니다.
• "남문을 열고 파루를 치니 계명산천이 밝아온다", "을축 사월 갑자일에 경복궁을 이룩하세", "도변수의 거동을 봐라 먹통을 들고서 갈팡질팡한다" 등의 가사가 대표적입니다.

• 경복궁타령은 오랜 세월 동안 다듬어진 밀도 있는 가락과 세련된 가사 붙임 방식으로 활용도가 높은 노래입니다.
• 민요 교육에서 중요한 교재로 활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