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명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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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명활성은 경상북도 경주시 보문동 명활산에 있는 신라시대 산성입니다.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47호로 지정되었으며, 2000년 11월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경주역사유적지구'에 포함되었습니다.

명활성은 명활산 정상에 자연석을 이용하여 쌓은 산성으로, 둘레는 약 6km에 달합니다. 정확한 축성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삼국사기』에 신라 실성왕 4년(405년)에 왜병이 명활성을 공격했다는 기록이 있어 그 이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성을 쌓는 방식에서도 다듬지 않은 돌을 사용한 신라 초기의 방식을 보이고 있습니다.

명활성은 신라의 수도인 경주를 방어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특히 동해안을 통해 침입하는 왜구를 막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눌지왕 15년(431년)에는 왜구가 이 성을 포위하고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명활성은 신라 진흥왕 15년(554년)에 다시 쌓았고, 진평왕 15년(593년)에는 성을 확장했습니다. 현재는 성벽 대부분이 무너졌지만, 일부 구간은 복원되어 있습니다. 2010년대 이후 경주시가 유적 복원에 힘쓰면서 명활성도 복원될 예정입니다.

명활성은 신라 초기 산성의 원형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며, 신라의 왕경 방어 체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입니다. 또한, 명활산성 작성비(국립경주박물관 소장)가 발견되어 당시의 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명활성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 위치: 경상북도 경주시 보문동 명활산
• 종류: 산성 (포곡식 석축 산성)
• 시대: 신라 (최초 축성 시기는 불분명, 5세기 이전 추정)
• 크기: 둘레 약 6km
• 지정: 사적 제47호 (1963년 1월 21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2000년)
• 의의:
• 신라 초기 산성의 원형
• 신라 왕경 방어 체계의 중요 요소
• 명활산성 작성비를 통해 당시 상황 파악 가능
• 현재 상태: 대부분 성벽이 무너졌으나 일부 구간 복원, 추가 복원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