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태안사 광자대사탑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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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태안사 광자대사탑비(谷城 泰安寺 廣慈大師塔碑)는 전라남도 곡성군 죽곡면 태안사에 있는 고려시대의 탑비입니다. 1963년 1월 21일에 보물 제27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광자대사 윤다(允多, 864∼945)의 탑비로, 950년(고려 광종 1)에 건립되었습니다. 광자대사는 태안사를 두 번째로 크게 번성케 한 스님으로, 경문왕 4년(864)에 태어나 8세에 출가하였습니다.

탑비는 비문이 새겨진 비신이 파괴되어 일부 조각만이 남아있으며, 귀부(거북 모양 받침돌) 위에 이수(머릿돌)만 얹혀 있는 상태입니다. 비문은 손소(孫紹, 1433∼1484)가 지었으며, 글씨를 쓴 사람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비록 비신은 파손되어 비문의 내용을 সম্পূর্ণ하게 알 수 없지만, 조선금석총람에 일부 글자가 빠진 채로 전문이 실려 있어 광자대사의 생애와 업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요 내용:

• 광자대사의 출가 및 수행 과정
• 공양왕과의 문답
• 고려 태조로부터 극진한 대우를 받았던 일

• 귀부는 목이 짧아 보이지만, 머리와 몸 앞쪽의 조각이 사실적이고 화려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 이수에는 네 귀퉁이마다 이무기의 머리 조각이 돌출되어 있고, 앞면에는 극락조로 보이는 새가 돋을새김 되어 있습니다.
• 비문 글씨는 줄을 친 후 새겨 놓았는데, 전체적으로 힘이 느껴지고 은은한 기운이 있어 통일신라 시대에 비해 서예가 발전되었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