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뇌동맥고리

2. 구조

대뇌동맥고리는 뇌 순환의 일부이며 앞대뇌동맥, 앞교통동맥, 속목동맥, 뒤대뇌동맥, 뒤교통동맥으로 구성된다.^[14][3] 중간대뇌동맥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지만 대뇌동맥고리의 구성요소는 아니다.

대뇌동맥고리는 속목동맥, 앞대뇌동맥, 앞교통동맥, 뒤교통동맥, 뒤대뇌동맥 5개의 동맥으로 구성된다. 중간대뇌동맥은 앞대뇌동맥에서 분지된 후에 이름이 붙기 때문에 포함되지 않는다.^[3] 시각신경교차, 뇌하수체누두부, 유두체, 후유공질 등을 둘러싸는 동맥륜을 형성하며, 대뇌동맥은 모두 이 동맥륜을 통해 나온다. 대뇌동맥고리는 뇌의 다양한 부위로 혈액을 균등하게 분배한다고 하지만,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혈압이 같기 때문에 대뇌동맥고리의 좌우 측 사이에서 혈액 교환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대뇌동맥고리와 주요 대뇌동맥에서 중심가지와 피질가지, 두 종류의 가지가 나온다. 중심가지는 대뇌동맥고리와 주요 대뇌동맥의 근위부에서 나와 뇌 실질 내로 들어가 뇌의 심부 조직에 혈액을 공급한다. 앞맥락총동맥과 뒤맥락총동맥은 각각 속목동맥과 뒤대뇌동맥의 가지로 나오지만, 모두 중심가지에 포함된다. 뇌 내로 침투한 혈관인 중심가지는 다른 동맥과 문합하지 않는다고 하며, 종말동맥이라고 불린다. 인간에게는 종말동맥이 존재하지 않지만, 큰 혈관에 갑작스러운 폐색이 일어나면 이러한 소동맥의 문합만으로는 필요한 혈액 공급을 충분히 유지할 수 없다.

피질가지는 각 주요 대뇌동맥에서 분지되어 연막 내를 통과하며 대뇌피질의 넓은 영역에 다수의 가지를 내면서, 뇌 표면에서 자유롭게 문합하여 동맥총을 형성한다. 동맥총에서 분지된 작은 동맥은 대뇌 표면에서 피질 내로 거의 직각으로 들어가 다양한 깊이에 도달하며, 동맥륜 각 부분의 발달에는 개체차가 현저하며, 완전한 고리가 형성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2. 1. 동맥의 기원

중간대뇌동맥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지만, 대뇌동맥고리의 구성원으로는 분류되지 않는다. 앞교통동맥은 양쪽 앞대뇌동맥을 연결하며, 왼쪽이나 오른쪽 양쪽 모두에서 발생한다고 말할 수 있다.

2. 2. 분지

• 양쪽 앞대뇌동맥
• 앞교통동맥
• 양쪽 속목동맥
• 양쪽 뒤대뇌동맥
• 양쪽 뒤교통동맥

5. 임상적 중요성

뇌의 동맥들이 대뇌동맥고리와 같이 배열되는 것은 대뇌순환에 곁순환을 이뤄 (공학에서의 다중화처럼) 여분의 혈액을 공급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할 수 있게 한다고 여겨진다. 대뇌동맥고리의 한 부분이 막히거나 좁아지면(협착) 다른 혈관에서 흘러온 혈액이 대뇌로의 관류량을 유지하여 허혈에 빠지지 않게 만들 수 있다.^[17]

그러나 대뇌동맥고리가 파충류, 조류, 포유류 등 사람 이외의 여러 종들에서도 발견된다는 점과, 동맥이 좁아지는 현상은 대부분 고령이나 사람의 생활 습관과 관련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대뇌동맥고리의 기능에 대한 더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설명이 제기되기도 한다. 이러한 설명들에는 뇌 안에 가해지는 맥압을 약화시킨다는 주장,^[18] 앞쪽의 뇌가 수분 손실을 감지하는 데에 관련되어 있다는 주장 등이 있다.^[11]

대뇌동맥고리의 흐름이 변하면 대뇌로의 관류량이 감소할 수 있다.^[19][20] 빗장밑동맥 도루 증후군이 발생하면 같은 쪽 상지의 관류량을 유지하기 위해 척추동맥의 혈액이 빼앗긴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대동맥활에서 갈라져 나온 몸쪽의 빗장밑동맥이 좁아지기 때문이다. 빗장밑동맥 도루 증후군으로 인해 대뇌동맥고리의 혈액 흐름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대뇌동맥고리의 형태에는 개인차가 있으며, 좌우 비대칭인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심폐 정지 상태에 빠졌을 때 등에 발생하는 뇌의 저산소 상태로 인해 뇌가 받는 타격의 정도는, 이 대뇌동맥고리의 상태에 따라서도 변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대뇌동맥고리의 상태만으로 뇌의 저산소 상태에 의한 악영향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저산소 상태의 정도나 지속 시간이 팩터로서 더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