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원각
1. 개요
등원각은 소설 《수호전》에 등장하는 인물로, 방랍 휘하의 장수이다. 항주를 공격해 온 양산박군에 맞서 싸우며, 노지심과 격전을 벌이기도 했다. 항주 함락 후 오룡령에서 방어전을 펼치다 목주를 구원하러 가던 중, 진명의 계략에 빠져 화영의 화살에 맞아 사망한다.
2. 생애
등원각의 생애는 크게 방랍군 합류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다. 방랍군에 합류하기 전 등원각의 행적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등원각은 방랍군에서 주요 장수로 활약했으며, 항주 전투와 오룡령 전투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자세한 내용은 하위 문단을 참조하면 된다.
2.1. 방랍군에서의 활약
등원각은 방랍의 난 당시 방랍군에 합류하여 주요 장수 중 한 명으로 활약한다. 송강이 다음 공략 목표인 항주의 전력에 관해 질문했을 때, 수주를 지키던 방랍 휘하의 장수 단포(段愷)는 항주의 방천정(方天定) 휘하에는 7만여 명의 군사, 4명의 원수와 24명의 편장이 있는데, 그중 특히 솜씨가 뛰어난 두 사람으로 석보와 등원각을 언급했다.
숭덕현을 침공해 온 양산박군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방천정이 소집한 회의에 등원각도 참석했다. 등원각은 방천정과 함께 항주성 수비를 맡았고, 다른 세 원수인 석보, 여천윤(厲天潤), 사행방(司行方) 등은 각각 편장들을 이끌고 양산박군을 요격하러 나섰다. 이후 양산박군이 항주성으로 쳐들어오자, 등원각은 같은 승려이자 선장(禪杖)을 무기로 사용하는 노지심과 일대일 대결을 벌였다. 이 대결은 석보가 "이만한 호적수끼리 대결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격렬했으나, 무송이 개입하면서 등원각은 도주하게 된다.
이후 석보의 활약으로 양산박군을 여러 차례 물리쳤지만, 이준 등의 활약으로 항주성은 함락되고 방천정은 장횡에게 죽임을 당한다. 등원각은 아군과 함께 요해지인 오룡령(烏龍嶺)으로 패주하여 그곳에서 양산박군과 격렬한 전투를 벌였다.
2.1.1. 항주 전투
등원각은 항주 방어전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방랍군의 주요 거점 중 하나인 항주를 지키는 임무를 맡아, 석보와 함께 뛰어난 장수로 언급된다. 송강이 다음 공략 목표인 항주의 전력에 대해 질문했을 때, 방천정 휘하에 7만여 명의 군사, 4명의 원수, 24명의 편장이 있는데, 그중 실력이 뛰어난 두 사람으로 석보와 등원각이 소개되었다.
양산박군이 숭덕현을 침공하자, 등원각은 방천정과 함께 항주성을 수비하게 된다. 이후 양산박군이 항주성으로 쳐들어오자, 같은 승려이자 선장을 무기로 사용하는 노지심과 일대일 대결을 벌인다. 이 대결은 석보가 "이만한 호적수끼리 대결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라고 평가할 정도로 치열하게 묘사된다. 노지심과의 대결에서 무송의 개입으로 도주하게 되고, 이후 부장 패응기가 무송에게 죽임을 당한다.
2.1.2. 오룡령 전투
항주성이 함락된 후, 등원각은 아군과 함께 요해지인 오룡령(烏龍嶺)으로 후퇴했다. 그곳에서 양산박군의 추격을 저지하며 격렬하게 싸웠으나, 양산박군이 샛길을 통해 목주로 우회하면 방랍의 거점인 청계현이 위험해질 것을 우려한 석보의 의견에 따라 방랍에게 원군을 요청했다. 그러나 자신의 성의 방비가 허술해질 것을 걱정한 방랍은 이를 거절했다.
결국 양산박군은 등원각과 석보가 우려한 대로 목주로 쳐들어갔고, 등원각은 오룡령을 굳건히 지켜야 한다는 석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목주를 구원하러 갔다. 목주로 향하던 중, 등원각은 송강이 직접 이끄는 양산박군과 마주쳐 교전하게 되었다. 진명이 거짓으로 패주하며 유인하자, 화영이 쏜 화살에 얼굴을 맞고 낙마하여 양산박군에게 죽임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