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만
1. 개요
모로만은 필리핀 민다나오섬 동쪽과 삼보앙가 반도 사이에 위치한 만이다. 시부게이 만과 일라나 만이 주요 만이며, 삼보앙가 시와 코타바토 시가 주요 항구이다. 모로만은 지진 활동이 활발하여 쓰나미가 자주 발생하며, 1976년 모로 만 지진으로 5,000명 이상이 사망하는 피해를 입었다. 이슬람교도가 많은 민다나오섬 서부 지역은 모로 이슬람 해방 전선과 신인민군 등의 게릴라 활동으로 인해 치안이 불안정하며, 빈곤 문제와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 지리
모로만은 동쪽으로 민다나오 본섬과 서쪽으로 삼보앙가 반도 사이에 뻗어 있으며, 이 반도에 의해 둘러싸여 있다. 삼보앙가 반도의 주요 하천은 이 만으로 흘러든다.
시부게이 만과 일라나 만은 모로만의 주요 만이다.
국제 항구인 삼보앙가 시는 동쪽으로 모로만과 술라웨시 해에 접해 있다. 동쪽 해안에 위치한 코타바토 시도 또 다른 주요 항구이다.
3. 지진 활동 및 자연재해
모로 만은 여러 단층대가 있어 지진 활동이 활발한 지역이며, 이로 인해 파괴적인 쓰나미가 발생하기도 한다. 필리핀에서 발생한 주요 지진 중 일부가 이 지역에서 일어났다. 대표적으로 1918년 셀레베스해 지진 (규모 8.3)과 1976년 모로 만 지진 (규모 7.9), 그리고 비교적 큰 규모의 2002년 민다나오 지진 (규모 7.5)이 있다.
특히 1976년 모로 만 지진은 민다나오 서해안을 강타하여 큰 피해를 남겼다. 1976년 8월 16일 오전 12시 11분, 민다나오 섬 근처에서 규모 7.9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쓰나미가 셀레베스해 연안 전체, 특히 북쪽 해안의 모로 만 연안을 휩쓸었다. 이 재해로 인해 5,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2,200명이 실종되었으며, 9,500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한 93,500명 이상이 집을 잃는 등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쓰나미는 코타바토, 파가디안, 삼보앙가와 같은 주요 도시를 포함하여 술루 제도에서 민다나오 섬 남부에 이르는 만 연안의 여러 지역에 큰 피해를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