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야구장

2. 역사

1989년에 개장하여 2007년까지는 아마추어 야구 전용 구장으로 주로 사회인 동호회 중심의 야구 대회에 사용되었으며, 프로야구 경기 개최 실적은 없었다. 2007년 개막 전, 현대 유니콘스의 농협중앙회 매각설이 제기되었을 때 이 구장이 신생 구단의 홈구장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프로야구 홈구장으로 사용하기에는 라커 등 시설이 부족하여 프로야구 홈구장으로 사용하려면 대대적인 개보수가 필요했다. 게다가 구장 건설 경험이 없는 주택 건설 회사가 설계 및 시공을 맡았기 때문에 낮에는 햇빛이 경기에 지장을 초래하는 단점이 있어 프로 구장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일반적이었다.

동대문야구장 폐쇄 및 철거에 따라, 기존에 동대문야구장에서 개최되었던 아마추어 야구 대회 대부분이 이 구장으로 옮겨 개최됨에 따라 프로팀이 홈구장으로 사용할 경우 일정 조정의 어려움이 극심해질 것이 뻔히 보였기 때문에 당분간 프로 구단의 홈구장으로 프로야구 경기를 개최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가 이 구장의 홈구장 사용을 구단 창단의 전제 조건으로 강하게 주장했기 때문에 아마추어 야구 대회와 2008년부터 KBO 리그에 참여한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를 모두 개최하게 되었다.

동대문야구장 철거와 동시에 서울시는 53억 원을 투입하여 이 구장을 개보수하여 인조 잔디와 관중석 교체 등을 실시했다.

3월 연습경기부터 프로야구 경기가 시작되었지만 우려했던 대로 2008년 시즌 중 4월에 히어로즈 주최 프로야구 경기와 대한야구협회 주최 대통령배 전국 고교 야구대회, 5월 청룡기 전국 고교 야구대회 일정이 겹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는 KBO가 일정을 발표할 당시 아직 해체되지 않았던 현대 유니콘스의 수원구장에서의 주최 경기 일정을 그대로 히어로즈 일정에 적용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2008년 히어로즈 주최 경기는 황금사자기 대회 기간에는 상대팀 홈구장으로 경기장을 변경하고, 대통령배와 청룡기 대회 기간에는 급하게 제주로 경기장을 옮겨서 진행했다. 8월에 열리는 봉황대기 대회는 KBO 리그 전체가 8월 하순까지 올림픽 휴식기에 들어갔기 때문에 일정 충돌은 없었다. 하지만 봉황대기 대회는 현대 유니콘스가 떠난 후 비어 있던 수원구장에서 개최되었다. 2009년에는 고교 야구 대회 일정과 조정하여 경기 일정을 수립했다.

2016년 이후 넥센 히어로즈가 한국 최초의 돔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서울특별시 구로구)을 홈구장으로 삼으면서 아마추어 야구 중심 구장이 되었다.

2. 1. 넥센 히어로즈 홈구장 시절 (2008년 ~ 201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