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령왕 금제 뒤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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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령왕 금제 뒤꽂이는 1971년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백제 시대의 유물로, 6세기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뒤꽂이는 얇은 금판으로 만들어진 삼각형 부분과 세 개의 꼬챙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타출 기법(뒤에서 정으로 두드려 문양이 튀어나오게 하는 기법)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형태 및 특징:

• 전체적인 모습: 새가 날개를 활짝 펴고 나는 형상입니다. 역삼각형 부분은 새의 몸통과 날개를, 아래 꼬챙이 부분은 새의 긴 꼬리를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 문양: 새의 머리 부분 뒤에는 두 개의 원문이 있고, 양쪽 날개 아래에는 각각 8화문(여덟 개의 꽃잎 문양)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몸통에는 S자형 인동문(忍冬文, 덩굴무늬)이 마주 보는 형태로 새겨져 있습니다.
• 제작 기법: 타출 기법 외에도 세부 표현에는 선을 새기는 방법이 사용되었습니다.
• 크기: 길이 18.4cm, 상단 폭 6.8cm입니다.

• 왕권 상징: 뒤꽂이는 일반적으로 여성의 머리 장신구이지만, 무령왕의 머리 부분에서 발견되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뒤꽂이에 표현된 새 문양은 태양과 왕권을 상징하는 봉황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 백제 장신구 연구: 백제의 장신구는 무령왕릉 출토품을 제외하면 그 예가 드물기 때문에, 무령왕 금제 뒤꽂이는 백제 장신구의 형태, 문양, 제작 기술 등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입니다.
• 예술성: 매우 정교하고 화려한 형태를 보여주며, 6세기 백제 순황금 유물 중 최고의 예술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됩니다.

• 국보 지정: 1974년 7월 9일 국보 제159호로 지정되었습니다.
• 소장처: 현재 국립공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 참고: 뒤꽂이는 쪽머리(머리를 뒤로 땋아 올려 묶은 형태)를 한층 돋보이게 하는 장신구로, 삼국시대부터 사용되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다양한 형태의 뒤꽂이가 발전했으며, 실용적인 도구(빗치개, 귀이개)와 결합된 형태도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