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공주

1. 본문

바리공주는 한국의 무속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로, 망자를 저승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하는 신령입니다. 지역에 따라 '바리데기'라고도 불립니다.
바리공주 이야기바리공주 이야기는 여러 버전이 있지만, 공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옛날 어느 왕이 아들을 원했지만, 계속해서 딸만 일곱을 낳았습니다.
• 화가 난 왕은 일곱 번째 딸을 버리라고 명하고, 버려진 아이는 '바리공주'라는 이름을 얻게 됩니다.
• 바리공주는 여러 고난을 겪지만, 결국 서천 서역국(또는 다른 이세계)으로 가서 약수를 구해와 죽은 부모를 살려냅니다.
• 이후 바리공주는 죽은 사람의 영혼을 저승으로 인도하는 무당의 조상신이 됩니다.

• 효(孝): 바리공주는 부모를 살리기 위해 온갖 고난을 겪는 효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 여성 영웅: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바리공주는 주체적이고 강인한 여성 영웅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 구원: 바리공주는 죽음과 삶의 경계를 넘나들며, 망자를 구원하고 산 자에게 희망을 주는 존재입니다.

• 굿: 바리공주는 망자 천도굿에서 불리는 서사무가입니다. 서울 진오기굿의 「말미거리」, 호남 씻김굿의 「오구풀이」, 동해안굿의 「발원굿」 등에서 바리공주 이야기가 불립니다.
• 웹툰: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서 "바리공주"라는 제목의 웹툰이 연재되고 있습니다. 이 웹툰은 조선 초기를 배경으로, 무당의 조상신인 바리공주가 15세 양반가 규수로 환생하여 겪는 이야기를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