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루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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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루치인(Baloch people)은 이란 고원 동남부에 위치한 발루치스탄 지역을 중심으로 거주하는 민족이다. 발루치스탄은 파키스탄, 이란, 아프가니스탄에 걸쳐 있으며, 발루치인들은 이 지역 외에도 아랍에미리트, 오만, 투르크메니스탄 등지에 상당한 규모의 디아스포라를 형성하고 있다.
인구 및 분포2013년 기준 발루치인의 총인구는 약 1,000만 명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파키스탄 인구의 약 3.6%, 이란과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약 2%를 차지한다. 파키스탄 내에서는 절반 정도가 발루치스탄에 거주하고, 약 40%는 신드주에 거주한다.
언어발루치인들은 서부 이란어군에 속하는 발루치어를 사용한다. 하지만 거주 지역에 따라 우르두어, 페르시아어, 파슈토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종교대부분의 발루치인은 수니파 이슬람교를 믿는다. 그러나 파키스탄 등지에는 소수의 시크교나 힌두교 신자도 존재한다.
문화발루치인들은 전통적으로 유목 생활을 하며, 단순하고 정직하며 신앙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언어와 복장 등 민족적 전통을 보존하려 노력한다.
역사 및 분쟁일부 발루치인은 발루치 민족주의를 주장하며 분리 독립 운동을 벌여왔다. 이러한 움직임은 1948년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발루치스탄 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다. 발루치스탄 지역은 파키스탄의 4개 주 가운데 석유, 천연가스, 광물 등 자원이 풍부하지만, 발루치인들은 이러한 자원의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한 불만이 분리 독립 운동의 배경으로 작용한다.
주요 거주 지역

• 파키스탄: 발루치스탄 주에 대부분 거주하며, 신드 주에도 상당수가 거주한다. 파키스탄 내 발루치인 인구는 약 690만 명으로 추정된다.
• 이란: 이란 동부의 시스탄-발루치스탄 주에 주로 거주하며, 인구는 약 200만 명으로 추정된다.
• 아프가니스탄: 아프가니스탄 남서부 지역에 일부 거주한다.

주요 무장 단체발루치스탄의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무장 단체로는 발루치스탄 해방군(Balochistan Liberation Army)과 자이쉬 울-아들(Jaish ul-Adl) 등이 있다. 이들은 파키스탄과 이란에서 활동하며, 해당 국가들의 군대와 충돌하기도 한다.
최근 동향2022년 이란에서는 마흐사 아미니 사망 사건 이후 전국적인 시위가 발생했으며, 발루치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시스탄-발루치스탄 지역에서도 시위가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이란 보안군은 시위대를 폭력적으로 진압하며 많은 사상자를 냈고, 이는 발루치인들의 불만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또한 이란과 파키스탄은 발루치스탄 지역의 무장 단체 문제로 갈등을 겪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