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진 (188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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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진(裵敬鎭, 1885년 8월 22일 ~ 1934년 2월 3일)은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이다. 본관은 성주(星州)이며, 아명(兒名)은 배명진(裵明珍), 호(號)는 중표(衆彪)이다.
생애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신천에서 성장하였다. 한때 대한제국 하위 관료를 지내기도 했다. 항일 의병장 안중근의 사촌 동생인 독립운동가 안명근과 사형제 동맹 관계를 맺고 안명근을 형으로 섬겼다. 황해도 신천에서 금전 대부업을 하면서 독립운동 자금을 모으는 활동을 하였다.

1910년 11월 30일경 안명근, 이승길 등과 함께 신천군 읍내면에서 악덕 부호 이원식에게 군자금 1만 원을 요구하는 등 군자금 모집 활동을 전개하다 일경에 체포되었다. 1911년 7월 22일 경성지방재판소에서 강도 협박 공모 미수죄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으나, 이에 불복하고 공소를 제기했다. 그러나 1911년 9월 4일 경성공소원 형사부에서 기각되었고, 다시 경성고등법원에 상고했으나 1910년 10월 20일 기각되어 6년간 복역 후 1916년 7월 만기 출감하였다.

출감 후 중국 만주 지방 지린성 지린으로 망명했고, 1922년경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자금을 지원했다. 1934년 2월 중국 상하이에서 병사했다. 옥중에서 받은 돈 480원을 신천경신학교, 신천유치원, 신천야학, 신천공립보통학교, 행악회에 기부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사후대한민국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2008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기타배경진은 동명이인이 존재하는데, 또 다른 배경진(裵京鎭, 1910년 ~ 1948년)은 독립운동가로 가수 배호의 큰아버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