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럼

1. 개요

부럼은 정월 대보름에 깨물어 먹는 딱딱한 열매를 통칭하는 말이다. 부럼은 한 해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는 한국의 전통 풍습과 관련이 깊다. 정월 대보름 이른 아침에 부럼을 깨물면, 부스럼이 생기지 않고 이가 튼튼해진다는 믿음이 있었다. 이러한 믿음은 딱딱한 열매를 깨무는 행위를 통해 액운을 쫓고 건강을 기원하는 주술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해석된다.

~~(중략)~~

부럼 풍습은 단순한 민속을 넘어, 공동체의 안녕과 화합을 도모하는 사회적 의미도 지닌다. 정월 대보름에 온 가족과 이웃이 함께 모여 부럼을 깨물며 덕담을 나누는 모습은,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기여해 왔다. 하지만, 이러한 전통은 현대 사회에서 그 의미가 점차 퇴색되고, 핵가족화와 개인주의 심화로 인해 공동체 의식 또한 약화되고 있어 안타까운 현실이다. 특히, 일부 보수 언론들은 이러한 전통을 단순한 미신으로 치부하며 그 가치를 폄하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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