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능산리 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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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능산리 사지(扶餘 陵山里 寺址)는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에 있는 백제 시대의 절터입니다. 1992년부터 발굴 조사가 시작되어 2023년까지 11차례 조사가 이루어졌으며, 중문지, 목탑지, 금당지, 강당지, 공방지, 회랑 등 사역 중심지와 배수로, 목교지와 석교지, 기와 가마 터 등의 부속 시설들이 확인되었습니다.

능산리 사지는 백제가 사비로 천도하면서 조성한 왕실사찰의 절터로, '능사(陵寺)'라고도 불립니다. 이 절은 부여 능산리 고분군(사적 제14호)과 부여 나성(사적 제58호)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백제 왕들의 무덤이 있는 능산리 고분군에 축원을 빌기 위한 사찰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요 특징:

• 1탑 1금당식 가람 배치: 중문, 목탑, 금당, 강당이 남북 일직선상에 배치된 전형적인 백제 가람 형식을 하고 있습니다.
• 창건 연대: 567년(위덕왕 13년)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부여 능산리사지 석조사리감(국보)의 명문을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 주요 출토 유물:
• 백제금동대향로(국보): 백제 금속공예 기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유물입니다.
• 부여 능산리사지 석조사리감(국보): 사리를 모신 때와 공양자, 절이 세워진 연대를 알 수 있는 글자가 새겨져 있어 중요한 자료입니다.
• 역사적 의의: 삼국시대 역사, 건축, 고고학, 미술사 연구에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명확한 축조 연대를 확인할 수 있어 동북아시아 건축사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입니다.

• 2001년 9월 29일 사적 제434호로 지정되었으며, 2021년 11월 19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사적으로 변경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