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르누스 (루벤스)

1. 본문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사투르누스"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사투르누스(크로노스)가 자신의 아이를 잡아먹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입니다. 이 그림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제작 연도: 1636년 ~ 1638년
• 매체: 캔버스에 유화
• 장르: 신화화
• 크기: 182.5 x 87 cm
• 위치: 프라도 미술관 (스페인 마드리드)

신화적 배경:사투르누스는 자신의 아들에게 왕위를 빼앗길 것이라는 예언을 듣고, 이를 막기 위해 자식들이 태어나는 족족 삼켜버립니다. 하지만 그의 아내 레아는 막내아들 제우스(주피터)를 숨기고, 돌덩이를 강보에 싸서 사투르누스에게 대신 먹게 합니다.
그림의 묘사:루벤스의 그림은 사투르누스가 아이를 잔인하게 뜯어먹는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몸에서 피가 솟구치고, 사투르누스의 얼굴에는 광기와 두려움이 뒤섞인 표정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묘사는 권력에 대한 집착과 그로 인한 비극적인 결과를 보여줍니다.
다른 작품과의 비교:

• 프란시스코 고야의 "아들을 잡아먹는 사투르누스": 루벤스의 작품은 고야의 동명 작품에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고야의 그림은 루벤스의 그림보다 훨씬 더 어둡고 기괴하며, 공포와 절망감을 극대화합니다. 고야의 사투르누스는 이성을 잃은 광인의 모습으로, 이미 생명을 잃은 아이의 시체를 뜯어먹고 있습니다.
• 2024년 6월 19일 브런치스토리 글에서는, 루벤스의 그림은 잔인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화풍에 따라 부드럽고 온화한 느낌이 있다고 평가하는 반면, 고야의 그림은 한번 보면 잊혀지지 않을 만큼 강렬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작품의 의미:루벤스의 "사투르누스"는 단순한 신화 속 장면을 넘어, 인간의 어두운 본성과 권력욕, 그리고 시간의 무상함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