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해태산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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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해태산집요(諺解胎産集要)는 조선시대의 의학자 허준이 1608년(선조 41년)에 왕명으로 편찬한 산부인과 관련 의학서입니다. 한글로 번역되어 있어 부녀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주요 내용:

• 편찬 배경: 세종 때의 『산서(産書)』, 노중례의 『태산요록(胎産要錄)』, 연산군 때의 『임신최요방(妊娠最要方)』 등 기존의 산부인과 관련 의학서들은 모두 한문으로 되어 있어 일반 부녀자들이 읽기 어려웠습니다. 이에 허준이 왕명을 받아 한글로 번역하여 편찬하였습니다.
• 내용 구성: 임신과 출산, 육아와 관련된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아이를 갖는 방법(求嗣)부터 시작하여 임신(잉태, 孕胎), 태아의 맥(태맥, 胎脈), 태아의 성별 확인(험태, 驗胎), 남아를 낳는 방법(변남녀법, 辨男女法), 임신 중 주의사항(금기, 禁忌), 산후조리(장리, 將理), 출산 준비(보산, 保産), 난산(반산, 半産), 사산(하사태, 下死胎), 산후 질환(산후제증, 産後諸證) 등 43개의 항목으로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각 항목별로 증상과 처방이 한문과 한글로 함께 기록되어 있습니다.
• 특징:
• 한글로 쓰여져 있어, 한자를 모르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 17세기 국어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합니다.
• 당시의 한방 의학 수준을 보여주는 중요한 의학 사료입니다.
• 허준이 『동의보감(東醫寶鑑)』을 완성하기 전에 편찬되었으며, 『동의보감』 집필 시 모본(模本)으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소장처: 국립한글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서울대학교 규장각, 허준박물관, 조선대학교, 영남대학교 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