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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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비치(Amy Marcy Cheney Beach, 1867년 9월 5일 ~ 1944년 12월 27일)는 미국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이다. 본명은 에이미 마시 체니(Amy Marcy Cheney)이며, 결혼 후 남편의 성을 따라 에이미 비치로 알려졌다.
생애에이미 비치는 1867년 9월 5일, 뉴햄프셔주 헤니커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음악적 재능을 보였으며, 1세 때 40곡의 노래를 정확하게 불렀고, 2세 때 즉흥적으로 대선율을 연주했으며, 3세 때 스스로 글을 깨우쳤다. 그녀의 어머니는 아마추어 가수이자 피아니스트였으며, 에이미의 음악적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에이미는 1875년부터 정식으로 피아노 레슨을 받기 시작했으며, 1881년에는 보스턴으로 이주하여 본격적으로 음악 공부를 했다. 하지만 유럽 유학을 다녀온 다른 미국 작곡가들과는 달리, 에이미는 주로 미국에서 교육을 받았다.

1885년, 에이미는 보스턴의 외과의사이자 아마추어 가수였던 헨리 해리스 오브리 비치(Henry Harris Aubrey Beach)와 결혼했다. 결혼 후에는 남편의 권유로 연주 활동을 줄이고 작곡에 전념했다.

에이미 비치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걸쳐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300여 곡에 달하는 작품을 남겼다. 그녀는 교향곡, 협주곡, 실내악, 피아노곡, 가곡 등 다양한 장르에서 뛰어난 작품들을 창작했다. 특히, 1896년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초연한 '게일 교향곡'은 미국 여성 작곡가가 작곡한 최초의 교향곡으로 기록된다. 또한, 그녀는 대규모 관현악 작품 외에도 가곡 분야에서도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에이미 비치는 연주자로서도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그녀는 미국과 독일에서 자신의 작품을 연주하며 호평을 받았다. 또한, 그녀는 피아니스트로서 자신의 작품 외에도 다른 작곡가들의 곡을 연주하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1944년 12월 27일, 에이미 비치는 뉴욕에서 세상을 떠났다.
음악적 특징 및 평가에이미 비치는 19세기 후반 낭만주의 음악의 영향을 받았으며, 브람스와 차이콥스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녀의 음악은 풍부한 감수성과 아름다운 선율을 특징으로 한다. 또한, 아일랜드 민요와 같은 민속 음악 요소를 작품에 차용하여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한다.

에이미 비치는 대규모 관현악 작품을 작곡한 최초의 미국 여성 작곡가로 평가받는다. 또한, 유럽 유학 없이 미국에서 교육받고 성공한 몇 안 되는 작곡가 중 한 명으로, 미국 음악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그녀는 미국 여성 작곡가의 선구자로서, 여성 음악가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주요 작품

• 교향곡 '게일'(Gaelic Symphony), Op. 32
• 피아노 협주곡, Op. 45
• 바이올린 소나타, Op. 34
• 피아노 5중주, Op. 67
•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Op. 104
• 세 개의 셰익스피어 가곡, Op. 37
• 세 개의 브라우닝 가곡, Op. 44
• 다수의 피아노 소품 및 가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