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하

2. 생애

이홍하는 전라남도 고흥군 출신으로, 조선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순천고등학교와 광주고등학교에서 생물 교사로 재직했다. 부인 서복영(전 한려대학교 총장) 역시 고등학교에서 가정을 가르치던 교사였다. 이들 부부는 광주광역시에서 목욕탕을 운영하고 1977년 부동산 투자로 모은 5천만 원으로 ‘홍복학원’을 설립했다.^[1]

교사 시절, 목욕탕 운영을 겸업하여 경제적으로 유복했다. 학생들에게 촌지를 요구하지 않고 수업을 재미있게 진행하여 인기가 많았으나, 당시 교직과 다른 직업 겸업이 금지되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1]

1979년 옥천여자상업고등학교를 시작으로 1991년 서남대학교, 1993년 광주예술대학교, 1995년 한려산업대학교 등 3개 고등학교와 5개 대학교(총 8개 학교)를 설립했으나 모두 부실대학으로 판정받았다. 남광병원과 녹십자병원을 인수하여 녹십자병원을 서남대학교 부속병원으로 만들었으나, 대광여자고등학교는 광주광역시 최고의 명문 여고로 성장하여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등 명문대 합격생을 많이 배출하였다. 이는 학교법인 홍복학원의 인가 취소를 막기 위한 목적이었다.^[1]

1998년 12월, 교비 409억 원을 횡령하여 대학 설립 및 인수 비용, 자녀 유학 비용 등으로 사용한 혐의로 구속 기소되었다.^[1] 1심에서 징역 3년 2월, 2심에서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나, 2개월 만에 사면·복권되었다. 당시 법무부 장관은 이홍하의 고향 동창생인 박상천이었다.^[1]

2007년 2월, 서남대학교 교비 3억 8천만 원을 횡령하여 개인 대출 채무를 변제한 혐의로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1]

2012년, 학교법인 7개를 설립하고 6개 대학을 운영하면서 1000억여 원의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다시 구속 기소되었다. 횡령한 돈 중 12억 원은 아들 이현성(의사, 당시 국립암센터 근무)의 아파트 구입과 차량 유지비 등에 사용되었으며, 아파트 구입 시 세탁 과정을 15단계 거친 것으로 조사되었다. 검찰은 이홍하가 소환 불응과 진술 거부로 수사를 방해했다고 밝혔다.

2013년 2월 6일, '건강이 좋지 않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법원의 병보석 허가로 풀려났다. 그러나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국민의 법 감정에 어긋나는 결정'이라며 항고했다. 이홍하는 20여 년간 교사로 활동하며 법조 인맥을 형성했으며, 사위 2명은 모두 법조인이다. 재판장이 이홍하 사위인 정재오 서울고법 판사와 서울대학교 법대 선후배이자 연수원 동기(25회)라는 점에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2]

2013년 재판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고 항소했으나, 추가 혐의가 드러나 6개월이 증형되었다.^[3]

2015년 8월 중순, 50대 동료 재소자와 시비가 붙어 폭행당해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갈비뼈 골절, 간 손상, 턱뼈 손상 등 중상을 입었다.^[4]

2. 1. 초기 생애 및 교직 생활

2. 2. 학교 설립 및 확장

2. 3. 횡령 혐의 및 법적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