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보림사 보조선사탑비

1. 본문

장흥 보림사 보조선사탑비(長興 寶林寺 普照禪師塔碑)는 전라남도 장흥군 유치면 보림사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탑비입니다. 보물 제15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884년(헌강왕 10년)에 건립되었습니다.
탑비의 내용:

• 보조선사 체징(體澄, 804~880)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 체징은 신라의 승려로, 가지산문(迦智山門)을 개창한 인물입니다.
• 비문은 김영(金穎)이 짓고, 글씨는 김원(金薳)과 김언경(金彦卿)이 썼습니다.
• 글자를 새긴 사람은 승려 현창(賢暢)입니다.
• 비문의 내용은 가지산문의 조사(祖師) 계승 의식, 개창과 발전, 보조선사의 행적, 헌강왕이 체징에게 '보조선사'라는 시호와 '창성'이라는 탑호를 내린 것 등을 담고 있습니다.

• 높이 3.46m로, 귀부(거북 모양 받침돌), 비신(비문이 새겨진 몸돌), 이수(머릿돌)를 모두 갖춘 완전한 형태입니다.
• 귀부는 용머리 모양을 하고 있으며, 등에는 육각형의 귀갑문(거북 등껍질 무늬)이 새겨져 있습니다.
• 비신에는 보조선사에 대한 기록이 새겨져 있습니다.
• 이수는 구름무늬를 조각하고, 비제(비석의 제목) 좌우에 반룡(蟠龍)을 대칭적으로 조각했습니다.
• 비제는 '가지산보조선사비명(迦智山普照禪師碑銘)'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 글씨는 김원과 김언경 두 사람이 썼는데, 김원은 해서(楷書)로, 김언경은 행서(行書)로 썼습니다. 이는 김원이 쓰다가 중도에 사망하여 그의 제자인 김언경이 이어서 썼기 때문입니다.
• 9세기 후반의 석비 양식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보림사는 통일신라시대 선종 9산 중 하나인 가지산파의 중심 사찰입니다.
• 860년(신라 헌안왕 4년)에 체징이 건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