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술정리 서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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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술정리 서 삼층석탑(昌寧 述亭里 西 三層石塔)은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술정리에 있는 통일신라 시대의 삼층석탑입니다. 1970년 6월 24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52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구조 및 특징:

• 전형적인 통일신라 석탑 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이중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형태입니다. 높이는 약 5.1m입니다.
• 상층 기단 면석에는 우주(모서리 기둥)와 탱주(가운데 기둥)를 생략하고 연꽃 모양의 안상(眼象) 2구씩을 새겨 장식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9세기 신라 석탑의 특징을 보여주는 요소입니다.
• 기단 및 1층 탑신에는 사방불, 팔부신중, 안상, 인왕, 문비 등 다양한 조각이 새겨져 있습니다.
• 각 층의 탑신석 모서리에는 우주를 모각하였고, 옥개석(지붕돌) 받침은 5단이며, 낙수면은 완만한 경사를 이루다가 전각(처마 끝) 부분에서 살짝 반전되는 형태를 보입니다.
• 상륜부(탑의 꼭대기 장식)는 노반(露盤, 받침돌), 앙화(仰花, 연꽃 모양 장식), 보주(寶珠, 구슬 모양 장식)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9세기 통일신라 석탑의 양식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 기단부의 독특한 조각 수법은 당시 석탑 양식의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특징입니다.
• 2009년 발굴 조사 과정에서 금동 풍경 조각이 출토되어, 원래 이 자리에 석탑이 있었음을 확인했습니다.

• 술정리 동 삼층석탑(국보 제34호)과는 별개의 석탑이며, 같은 사찰 내에 있었던 쌍탑은 아닙니다.
• 석탑이 있던 절터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지만, 석탑에서 남쪽으로 200m쯤 떨어진 곳에 '영지(影池)'라고 불리는 작은 연못이 있어 절터와 관련된 유적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