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백

1. 본문

폐백(幣帛)은 한국의 전통 혼례 의식 중 하나로, 신부가 시댁에 처음으로 인사를 드리는 절차입니다. 신부는 시부모님과 시댁 어른들께 큰절을 올리고, 미리 준비해 온 음식을 올립니다.
폐백의 의미:

• 가족 간의 화합: 폐백은 단순히 신부가 시댁에 인사를 드리는 것을 넘어, 양가 가족이 하나가 되는 것을 상징합니다.
• 자손 번영: 폐백 음식에 포함되는 대추와 밤은 자손의 번창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존경과 감사: 신부가 시부모님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시부모님은 며느리를 따뜻하게 맞이하는 자리입니다.

폐백 절차:1. 자리 배치: 신랑 신부는 폐백상 앞에 서고, 시부모님은 병풍 앞에 앉습니다.

2. 큰절: 신부는 시부모님께 큰절을 올립니다.

3. 음식 올리기: 신부는 폐백 음식을 시부모님께 올립니다.

4. 술 따르기: 신부는 시부모님께 술을 따라 올립니다.

5. 덕담과 격려: 시부모님은 신부에게 덕담과 격려의 말씀을 해주시고, 대추나 밤을 신부의 치마폭에 던져주기도 합니다.
폐백 음식:폐백 음식은 지역과 가문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음식들이 포함됩니다.

• 대추/밤 고임: 자손 번영의 의미. 시아버지께 드리는 음식
• 육포: 넓게 펼쳐진 육포처럼 며느리의 허물을 덮어주고, 부모님을 잘 모시겠다는 의미.
• 구절판: 9가지 음식이 조화롭게 담겨 있어, 부부의 화합과 다복을 상징.
• 닭: 폐백상의 중앙에 위치하며, 다산과 풍요를 기원.
• 곶감: 달콤한 맛처럼 부부의 행복과 행운
• 한과, 엿: 달콤한 맛은 부부 사이의 금슬과 행복을 상징합니다.
• 술: 조상과 가족에게 올리는 제사 음식으로, 정화와 축복의 의미.

현대의 폐백:최근에는 결혼식 문화가 간소화되면서 폐백을 생략하거나, 간소하게 진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가정에서 폐백을 통해 가족 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폐백은 결혼식 당일에 진행하거나, 예식장 또는 시댁에서 별도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