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과야스 지진

2. 지질학적 환경

에콰도르는 나스카판이 남아메리카판 아래로 섭입하는 지역에 위치하여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에콰도르는 섭입대에 있는 안데스 화산대 중 북부 화산대에 속하며, 나스카판-남아메리카판 섭입대는 매년 동북동쪽으로 7 cm씩 이동하는 사교단층의 형태를 띤다.^[42] 섭입대의 섭입 각도는 평균 25–30°지만, 카네기 능선의 영향으로 주향에 따라 섭입 각도가 급격하게 변한다. 카네기 능선은 나스카판이 갈라파고스 열점을 지나면서 형성된 해양 고원이다. 이 능선이 섭입하는 지역은 그 북쪽이나 남쪽보다 더 얕게 섭입하며, 이 경계를 따라 섭입하는 나스카판이 두 개로 크게 찢어졌다고 추정된다.^[42]

에콰도르 북부는 카네기 능선이 섭입하는 부분 위에 있어, 나스카판이 남아메리카판과 강하게 결합하며 큰 규모의 판 내 변형을 일으킨다고 해석된다. 에콰도르의 주요 활단층대는 다음과 같다.^[43]

• 안데스산맥의 주 산맥과 평행한 방향으로 이어진 남남서-북북동 주향의 외측 주향이동단층
• 서남-동북 주향의 주향이동단층인 파야탕가 단층과 칭괄 단층
• 남북 방향의 주향을 가진 역단층인 키토 단층

4. 피해 상황

지진의 진동은 에콰도르 24개 주 중 13개 주에서 감지되었다.^[47] 에콰도르 전역에서 주택 96채가 붕괴되었고, 주택 318채, 학교 148채, 보건시설 55채, 공공 기반 시설 54곳, 사설 기반 시설 56곳, 교량 1곳이 파손되었다.^[48][71] 최소 494명이 부상을 입었다.^[48]

엘오로주에서는 주택 40채가 붕괴되었고,^[48] 영아와 5명의 가족을 포함해 12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 대부분은 마찰라에서 발생했다.^[60][49] 타워 붕괴로 3명이 사망했다.^[50] 푸에르토볼리바르에서는 박물관과 식당 건물이 바다 속으로 무너졌다.^[60] 주 내 많은 건물들이 붕괴되어 생존자들이 잔해 속에 갇혔다.^[61] 엘오로주에서는 페루인 1명도 사망했다.^[51] 엘오로주 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과 무선 전화 단절 피해가 발생했다.^[52]

과야킬에서는 건물 6채가 붕괴되고 73채가 피해를 입었으며, 유리창 파손 및 일부 벽 붕괴로 도시 전역의 상점이 폐쇄되었다.^[53][54] 도시 전역에 정전이 발생했는데, 북부와 남부 대부분 지역은 최대 7시간 동안 정전되었고, 일부 지역은 30분 만에 복구되었다.^[55] 도시 내 3개 차량 터널도 폐쇄되었으며,^[56] 1명이 부상을 입었다.^[57] 나랑할에서는 1명이 사망했다.^[58] 푸나섬에서는 진원지와 가장 가까워 주택 10채 이상이 붕괴되었다.^[59]

아수아이주의 주도인 쿠엥카에서는 주택 외벽이 자동차 위로 붕괴되어 1명이 사망했고,^[60] 2명이 부상을 입었다.^[61][56] 아수아이주 전역에서 주택 2채가 붕괴되고 4채가 피해를 입었다.^[48]

에콰도르 국경과 가까운 페루 툼베스에서는 4세 소녀가 집 지붕 붕괴로 사망했고,^[62][63] 지진으로 집이 무너져 10대 청소년 1명이 사망했다.^[41] 아동 1명도 부상을 입었으며,^[64] 산사태로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65] 페루의 3개 주에서 주택 6채가 붕괴되고 46채가 피해를 입었으며, 보건시설 2곳과 학교 12곳도 지진 피해를 입었다. 39명이 난민이 되었고 101명이 지진 피해를 입었다.^[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