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미탄사지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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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미탄사지 삼층석탑(慶州 味呑寺地 三層石塔)은 경상북도 경주시 구황동에 있는 통일신라 시대의 삼층석탑입니다. 2017년 1월 11일에 대한민국의 보물 제192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미탄사지 삼층석탑의 특징:

• 규모: 높이 6.12m, 총 35매의 부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구조: 2단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전형적인 통일신라 석탑 양식입니다.
• 역사: 1980년 이전까지 기단부와 탑신부 일부가 소실된 채 방치되었으나, 1980년에 남은 부재를 모아 복원되었습니다. 소실된 부분은 새로운 부재를 사용하여 조립했습니다.
• 특징적인 축조 방식: 일반적인 석탑의 판축기법과 달리 잡석과 진흙을 다져 불을 지피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한 단이 완성될 때마다 굳히면서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습니다.
• 과도기적 양식: 통일신라 시대의 전형적인 석탑 양식에서 변화하는 과도기적 요소를 지니고 있습니다. 9세기에서 10세기 초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 시기 석탑의 크기가 줄어드는 경향과는 달리 비교적 큰 규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미탄사지는 통일신라 시대 왕경 내에 형성된 도시 가람으로, 지리적 입지상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왕경의 중심에 위치하며, 문헌 자료와 발굴된 유물("미탄(味呑)"명 기와 등)을 통해 『삼국유사』에 기록된 미탄사가 이곳임이 밝혀졌습니다.
• 2018년부터 발굴 조사를 통해 미탄사의 사역(약 12,000㎡)과 배치가 확인되었습니다. 사역은 예불 공간, 생활 공간, 후원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신라 왕경 내에 현존하는 유일한 석탑입니다.
• 최초로 기초부 조사를 실시한 석탑으로, 신라 석탑 기초부 연구의 중요한 자료입니다.
• 형태가 정연하고 적절한 비례감을 지니고 있어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