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동아부인상회 목포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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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동아부인상회 목포지점은 전라남도 목포시에 있는 일제강점기 건물로, 2018년 8월 6일 대한민국의 국가등록문화재 제718-1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원래 이 건물은 잡화 판매와 화재 보험 대리점을 겸한 '하타노 상점(波多野商店)'이었으며, 최초 소유자인 일본 상인 '하타노 류스케(波多野龍介)'의 이름을 딴 것이었습니다. 1931년 이후부터 동아부인상회 목포지점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동아부인상회는 1920년 서울 종로에서 생활용품 판매를 위해 설립되었으며, 여성들이 주축이 되어 운영한 최초의 근대적 사업체였습니다. 목포, 광주, 대구, 평양, 함흥 등지에 지점을 두었고, 1937년 신문에는 '목포의 대백화점'이라는 표현이 등장할 정도로 크게 발전했습니다. 당시 운영자는 '정남룡(鄭南龍)'이었습니다.

건물은 전면보다 내부가 약 3배 정도 긴 형태로, 1층은 상가, 2층은 주거 공간으로 사용된 주상 복합 건물입니다.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나무 계단과 안쪽의 작은 마당이 보존되어 있으며, 왼쪽 건물과 두꺼운 석조 방화벽을 사이에 두고 있습니다. 현재 건물 외관과 내부 목재 구조의 원형이 잘 남아있습니다.

동아부인상회 목포지점은 근대기 목포의 대표적인 번화가였던 번화로 일대에서 구 화신백화점과 함께 당시의 대표적인 상가 건물로,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장소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