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죽장리 오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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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죽장리 오층석탑(龜尾 竹杖里 五層石塔)은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 죽장리 죽장사 터에 위치한 통일신라 시대의 석탑입니다. 1968년 12월 19일에 국보 제13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특징:

• 높이 약 10m로, 전탑(벽돌탑)형의 오층석탑으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 바닥돌에서 머리장식까지 100여 개의 석재로 짜여 있습니다.
• 2단의 기단 위에 5층의 탑신을 세우고 그 위에 머리장식을 얹은 구조입니다.
• 1층 몸돌 남쪽에는 불상을 모셨던 감실(龕室)이 있고, 문을 달았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 지붕돌의 아래와 윗면은 벽돌로 쌓은 것처럼 계단 모양으로 만들어졌는데, 이는 다른 석탑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형태입니다. 이러한 양식을 모전석탑이라고 부릅니다.
• 탑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의 받침돌만 남아 있습니다.

• 통일신라 시대(800년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원래 죽장사라는 절터에 있었으나, 현재는 절은 폐사되고 석탑만 남아 있습니다. 주변에 석재와 기와 조각이 널려 있어, 과거 건물터였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 죽장사는 신라 때 창건되었으나 이후의 연혁은 전해지지 않습니다. 1530년(조선 중종 25)까지는 절이 유지되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 오누이탑 전설: 아주 옛날 힘센 오누이가 내기를 하여, 낙동강을 기준으로 서쪽 죽장리에는 여동생이, 동쪽 낙산리에는 남동생이 탑을 쌓았는데, 여동생이 5층 석탑(죽장리 오층석탑)을 완성할 동안 오빠는 3층(낙산리 삼층석탑)밖에 쌓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 죽장리 오층석탑 주변에는 현대에 들어서 건립한 서황사라는 절이 있습니다.
• 과거 법륜사라고 불렸던 죽장사는 1991년부터 1994년까지 대웅전, 삼성각, 요사채 등을 지어 중창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