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향교 대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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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향교 대성전(羅州鄕校 大成殿)은 전라남도 나주시 향교길 38 (교동)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건물로, 보물 제394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나주향교의 중심 건물인 대성전은 공자를 비롯한 27위의 위패가 모셔진 공간입니다.
나주향교 대성전의 특징:

• 건축 양식: 정면 5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주심포 양식(기둥 위에만 공포가 있는 양식)을 하고 있습니다. 간결하면서도 묵직한 위엄을 보여주는 건물입니다.
• 규모: 국내 향교 건축물 중에서도 큰 규모를 자랑하며, 유교 건축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특이한 배치: 일반적인 향교는 강당인 명륜당 뒤쪽에 대성전이 위치하는 '전학후묘'의 배치를 따르지만, 나주향교는 대성전 뒤쪽에 명륜당이 있는 '전묘후학'의 특이한 배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서울 성균관의 배치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 역사적 가치: 대성전 벽 흙은 공자의 고향에서 가져온 것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임진왜란 이후 성균관 재건 시 나주향교 대성전을 참고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 대성전 내부: 대성전에는 공자를 중심으로 5성(五聖), 송조4현(宋朝四賢), 우리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습니다.
• 동무와 서무: 대성전 앞마당에는 동무와 서무라는 두 개의 건물이 마주 보고 있는데, 이곳에는 원래 중국과 우리나라의 현인들의 위패를 모셨습니다. 현재는 복원된 건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