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로

1. 본문

담로(擔魯)는 백제의 지방 행정 조직으로, 중앙집권화와 지방에 대한 지배 강화를 위한 군사 조직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습니다.
어원 및 의미:

• 백제어 '다라', '드르'에서 유래했으며, '성(城)'을 의미합니다.
• 중국 역사서인 『양서(梁書)』에 따르면, 백제는 지방 통치를 위한 거점으로서의 성과 그 통치 범위에 해당하는 지역을 모두 담로라고 불렀습니다.
• 고구려어의 '다물(多勿)' (되찾다, 회복하다)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 일반적으로 근초고왕(재위 346년~375년) 때 설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고이왕(재위 234년~286년) 때 설치되었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 중앙 집권 체제를 강화하고 지방 통치를 효율화하기 위해 설치되었습니다.
• 왕족이나 중앙 귀족이 담로의 수장으로 파견되어 지방을 다스렸습니다.

• 『양서(梁書)』 백제전에 따르면, 백제에는 22개의 담로가 존재했으며, 왕의 자제와 종족들이 이곳에 파견되어 다스렸다고 합니다.
• 22담로는 웅진 시대(475년~538년), 특히 무령왕(재위 501년~523년) 때에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 담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수가 변동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사비 천도(538년) 이후, 백제가 지방 행정 조직을 5방(方)과 군(郡)으로 정비하면서 담로제는 점차 흡수, 소멸된 것으로 보입니다.

• '담로'라는 명칭은 중국 춘추전국시대 월나라의 명검 이름(湛盧)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 일본의 대마도(對馬島)도 '담로국'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