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성주사지 중앙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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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성주사지 중앙 삼층석탑(保寧 聖住寺址 中央 三層石塔)은 충청남도 보령시 성주면 성주사지에 있는 통일신라 시대의 석탑입니다.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2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성주사지는 백제 법왕 때 창건된 오합사(烏合寺)라는 절이 있던 자리로, 통일신라 문성왕 때 낭혜화상이 이 절을 중창하면서 성주사(聖住寺)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임진왜란 때 불타 현재는 절터만 남아있습니다.

성주사지 중앙 삼층석탑은 금당터로 추정되는 건물터 뒤편에 나란히 서 있는 3개의 석탑 중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상하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형태로, 전형적인 통일신라 석탑의 양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 구조:
• 기단: 각 층의 4면마다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의 조각을 새겼습니다.
• 탑신: 1층 몸돌은 2, 3층에 비해 훨씬 크며, 남쪽 면에는 문짝 모양과 자물쇠, 문고리 등이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습니다.
• 지붕돌: 몸돌에 비해 넓어 보이며, 밑면에 4단의 받침을 두었고, 네 귀퉁이 끝이 살짝 위로 들려 경쾌한 느낌을 줍니다.
• 특징: 1층 탑몸돌을 괴는 돌의 형식, 지붕돌 받침이 4단인 점 등 통일신라 후기의 양식을 보입니다. 절터 내 다른 탑들에 비해 화려하고 경쾌하지만, 손상이 심한 편입니다.
• 크기: 높이는 약 3.7m입니다.
• 보수: 1971년, 1999년 보수, 2003년, 2012년 진단조사, 2015년 정밀실측 등을 시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