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보광사지 대보광선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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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보광사지 대보광선사비(扶餘 普光寺址 大普光禪師碑)는 고려시대 보광사를 크게 일으킨 원명국사 충감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비석입니다. 원래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 가신리 보광사지에 있었으나, 1963년 국립부여박물관으로 옮겨져 현재 그곳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보물 제107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역사 및 내용:

• 건립 시기: 고려 공민왕 7년(1358년)에 처음 건립되었고, 1285년(충렬왕 11)에 세워졌다는 설도 있습니다. 조선 영조 26년(1750년)에 비문 뒷면이 추가로 새겨졌습니다.
• 내용: 비문에는 보광사를 중창한 원명국사 충감의 행적과 중창 과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충감은 중국에서 간화선을 공부하고 돌아와 간화선풍을 널리 퍼뜨린 승려입니다.
• 비문 작성: 비문은 충감의 제자인 굉연이 원나라의 문장가 위소에게 부탁하여 지었습니다.
• 원문 및 개각: 원래 비문은 원나라 사람인 양지와 주백기가 각각 본문과 전액을 썼으나, 임진왜란을 거치며 마멸되어 1750년에 주지 능일이 글씨를 다시 새겼습니다.

• 형태: 현재 받침돌(대석)과 머릿돌(개석)은 없어지고 비몸(비신)만 남아 있습니다.
• 비몸: 비몸 가장자리에는 덩굴무늬(당초문)가 새겨져 있고, 윗부분은 귀접이 형태입니다.
• 재료: 편마암
• 크기: 높이 1.97m

• 역사적 가치: 고려 후기 불교사 및 석비 양식 연구에 중요한 자료입니다.
• 예술적 가치: 간략화된 고려 후기 석비 양식을 보여줍니다.

• '보광사 중창비'라고도 불립니다.
• 비문 앞면은 처음 세워질 때 새겨진 것이고, 뒷면은 조선 영조 때 추가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