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

1. 본문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瑞山 普願寺址 五層石塔)은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보원사지에 있는 고려시대 석탑입니다. 보원사지에 세워져 있으며, 고려 초기의 탑파 양식을 보여줍니다. 1963년에 보물 제10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특징:

• 구조: 2단의 기단(基壇) 위에 5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형태입니다.
• 높이: 9m로, 고려시대 석탑 중에서도 큰 규모에 속합니다.
• 세부 조각:
• 아래 기단 옆면에는 사자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 윗기단 옆면에는 팔부중상(八部衆像)이 2구씩 새겨져 있습니다. 팔부중상은 불법을 지키는 여덟 신을 의미합니다.
• 1층 몸돌 각 면에는 문짝 모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 지붕돌: 얇고 넓은 편으로, 백제계 석탑 양식의 영향을 받아 옛 백제 지역의 특색을 잘 보여줍니다.
• 꼭대기: 네모난 노반(露盤: 머리장식받침)이 남아 있고, 그 위로 머리장식의 무게중심을 고정하는 철제 찰주가 높이 솟아 있습니다.

• 보원사는 백제 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추정되며, 통일신라시대 화엄 10찰 중 하나였습니다.
•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은 고려 전기에 조성된 것으로, 세부 조각은 형식적이지만 장중하고 안정감이 느껴지는 우수한 석탑으로 평가받습니다.
• 1968년 해체 복원 당시 사리 내갑·외갑·사리병·납석소탑(蠟石小塔) 등이 출토되어 국립부여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