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

2. 역사

16세기 후반부터 현대의 망년회와 유사한 의도로 연회와 파티가 열렸다. 12월 30일에 사무라이 영주들은 "한 해를 잊는 의식"이라고 부르는 모임을 가졌는데, 여기에는 시를 쓰고 낭송하는 등의 전형적인 상류층 활동이 포함되었고, 이어서 성대한 연회가 열렸다.^[6] 이러한 유형의 파티는 19세기 후반 봉건 통치 체제가 폐지될 때까지 일본 일반 대중에게 보편화되지 않았다. 같은 시기에 일본 작가 쓰보우치 쇼요가 쓴 '망년회(忘年会)'라는 제목의 이야기가 신문에 게재되었는데, 이 이야기는 떠들썩한 토론, 과도한 음주, 흥을 돋우는 게이샤가 등장하는 파티를 묘사했다.^[7] 점령 후 일본에서는 일부 기업이 설립한 "평생 고용 시스템"에 많은 회사 주최 행사가 포함되었는데, 그중 하나가 보통 12월에 열리는 연말 망년회였다.

망년회의 기원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여러 유래가 융합되어 생긴 다원적인 기원을 가진 행사로 여겨진다.^[12]

"토시와스레"라는 말을 사용한 가장 오래된 예는 무로마치 시대의 황족인 후시미노미야 사다나리 친왕이 인정한 『칸몬일기』에서 1430년(에이쿄 2년) 12월 21일의 기록으로 나오는 "先有一献。其後連歌初。会衆如例。夜百韻了一献。及酒盛有乱舞。其興不少歳忘也。"라는 문장이다.^[13] 이는 연말에 열린 렌가회가 매우 흥겨워서 그 모습이 마치 "토시와스레"와 같다고 말한 것으로, 이때 이미 민중 행사로서 술을 마시고 난무하는 "토시와스레"라고 불리는 행사가 존재했음을 보여준다.^[14]

에도 시대에는 특권 계급의 사람들 사이에서 한 해의 근심을 푸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15]

근대 망년회가 축제 분위기로 변화한 것은 메이지 시대부터로, 무례함 등의 캐치프레이즈로 널리 퍼졌다.^[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