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호클란트

2. 역사

스호클란트는 최종 빙기의 빙하 지형의 흔적으로, 빙하가 흐른 후에 형성된 둑이 기원이다. 고대에는 넓은 저습지가 펼쳐져 있던 네덜란드 북서부는 북해의 해수면 상승과 남쪽으로의 해수 침입으로 거대한 만인 조이데르 해로 바뀌었다. 스호클란트는 중세 시대에는 조이데르 해 안으로 뻗어 나온 반도였으며 매력적인 농지가 있었지만, 끊임없는 해수의 침식으로 15세기에는 해상에 고립된 섬이 되었다.

15세기에 섬이 된 스호클란트는 북해의 해수면 상승과 남쪽으로의 해수 침입으로 형성된 조이데르해에 위치하여, 끊임없는 홍수와 해일의 위협에 시달렸다. 19세기까지 스호클란트의 면적은 150헥타르 정도로 축소되었고, 주민들은 저지대를 버리고 고지대에 에멜로르트(Emmeloord), 몰렌부르트(Molenbuurt), 미델부르트(Middelbuurt)의 세 촌락을 이루어 어업 등으로 생계를 유지했다. 이들은 오버레이설 주에 속했으며, 북쪽의 에멜로르트는 주로 로마 가톨릭을, 남쪽의 몰렌부르트와 미델부르트는 네덜란드 개혁교회를 신봉했다. 1849년에 641명의 인구가 있었던 스호클란트의 주민들은 고립된 섬 생활로 인해 독특한 방언인 스호커스(Schokkers)를 사용하고, 고유한 의상을 만드는 등 섬 특유의 문화를 형성했다.

1825년의 대홍수는 스호클란트에 큰 피해를 입혔고, 결국 1859년 네덜란드 정부는 인명 피해 위험과 과도한 유지 비용을 이유로 스호클란트의 영구 정착을 포기하고 주민들을 강제 이주시키는 결정을 내렸다. 이는 스호클란트 주민들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었으며, 삶의 터전을 잃는다는 점에서 매우 가혹한 조치였다. 스호클란트 마을은 폐촌되었고, 본토의 캄펜시에 병합되었다. 본토로 이주한 섬 주민의 후손들은 현재 협회를 통해 전통과 언어를 계승하고 있다.

19세기 중반 이후, 섬에 대한 파도의 침식과 홍수는 감소했다. 1942년 북동 포르더(노르도스트폴더) 완성 후, 스호클란트 주변은 다시 농지로 바뀌었다. 오늘날 스호클란트는 19세기까지의 어항과 교회, 주거지, 옹벽, 등대 등이 남아있는 고고학 유적군과, 그 역사를 전시하는 스호클란트 박물관/Museum Schokland^nl으로 유명하다. 1995년, 스호클란트는 네덜란드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록되었다.

2. 1. 빙하기부터 중세까지

2. 2. 15세기부터 19세기

2. 3. 20세기 이후 간척과 유산 보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