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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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생애
3. 평가
참조

1. 개요

왕진은 명나라 시대의 환관으로, 학문적 소양을 갖추었으나 권력을 남용하여 부정부패를 저지른 인물이다. 과거 시험에 여러 번 낙방한 후 환관이 되었으며, 선덕제의 총애를 받아 황태자의 교육을 담당했다. 정통제 즉위 후 사례감의 장인이 되어 권력을 잡고, 정통제의 무관심을 틈타 전횡을 일삼았다. 1449년 토목보의 변에서 오이라트군에 의해 사망했으며, 그의 가문은 몰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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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진
지도 정보
기본 정보
이름	왕진 (王振)
로마자 표기	Wang Zhen
다른 이름	왕진 (王振) 왕진 (王震) 왕진 (王晨)
출생	1380년
사망	1449년 9월 1일
사망 장소	투무보 전투
직업	환관
시대	명나라
국적	중국
정치 활동
주요 활동	명나라의 환관 정통제 시대의 권력자 옹립한 황제를 이용하여 권세를 누림 권력을 남용하여 국정을 어지럽힘
영향	투무보 전투에 직접 참가 투무보 전투에서 사망 명나라 쇠퇴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됨
가족 관계
황제	명나라 정통제
기타
관련 인물	왕진 (수호전) 삼국지 가공인물#ㅇ

2. 생애

왕진은 울주(허베이성 울현) 출신으로, 학문에 정진했으나 과거에 여러 차례 낙방한 후 현청에서 교관(敎官)으로 일했다. 교관 생활 중 죄를 지어 귀양 갈 위기에 처했으나, 마침 황궁에서 환관을 모집하자 귀양 대신 스스로 거세하고 환관이 되는 길을 택했다.^[7]

선덕제의 명으로 태자 주기진(훗날 정통제)의 교육을 맡게 되었으나, 학문에 뜻이 없고 놀기 좋아하는 어린 태자의 비위를 맞추는 데만 급급했다.^[11] 정통제 즉위 후 사례감 장앙태감이 되어 황제의 문서를 대필, 조작하는 등 전횡을 일삼았다.

1442년 섭정을 맡았던 정통제의 할머니 태황태후 장씨(성효소황후)가 승하하자 조정의 실력자로 부상했다.^[12] 홍무제가 궁문에 세운 '환관 정치 간여 금지' 철패를 부수고,^[13]^[14] 선대 황제 시절의 유능한 신하들이 사망하면서 권력을 독점, 부정부패를 일삼고 반대파를 탄압했다. 정통제는 유희에 빠져 정치에 무관심했기에 왕진의 권세는 하늘을 찔렀고, 일부 귀족들은 그를 '옹부(翁父)'라 불렀다.^[7]

1449년 오이라트가 침입하자 정통제에게 친정을 권유, 함께 종군했다. 그러나 명군은 대패하고 정통제는 포로로 잡혔으며, 왕진은 금위군 군관 번충에게 살해당했다.^[15] 이 사건을 토목의 변이라 하며, 이후 왕진 가문은 처벌받고 재산은 몰수되었다. 베이징의 지화사는 1443년 그의 명령에 따라 건립되었다.

지화사에 있는 영종(영락제의 손자)이 왕진에게 제사지낼 것을 명한 비석의 탁본(현재 필라델피아 미술관 소장)

2. 1. 초기 생애와 환관이 되기까지

울주(허베이성 울현) 출신으로 열심히 공부하였으나 과거에 여러 차례 낙방한 후 현청의 교관(敎官) 생활을 하였다. 교관 생활 중 죄를 지어 귀양을 가게 되었는데, 마침 황궁에서 환관을 모집하러 오자 귀양 대신 자진하여 거세를 하고 환관이 되었다.^[7]

당시 황궁 내 내시 양성 기관인 내서당에는 글을 읽을 줄 아는 환관이 드물었다. 태조 주원장 재위기에 실행된 '환관 억제책'으로 환관의 정치 간여가 금지되고 글도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이다.^[8] 정난의 변을 통해 조카의 제위를 찬탈한 영락제에 의해 환관 정치가 부활하였으나,^[9]^[10] 문신들은 환관을 멸시하며 글을 가르치려 하지 않았다. 왕진은 환관들에게 글을 가르쳤고, 환관들은 그를 왕 선생이라 불렀다.

왕진은 학식이 있어 선덕제의 명으로 태자 주기진(훗날의 정통제)에게 글을 가르치게 되었다. 어린 태자는 공부를 싫어하고 놀기만 좋아했는데, 왕진은 태자의 비위를 맞추는 데만 급급했다.^[11]

2. 2. 환관 생활과 권력 장악

왕진은 울주(허베이성 울현) 출신으로, 열심히 공부했으나 과거에 여러 번 낙방한 후 현청의 교관(敎官) 생활을 했다. 교관 생활 중 죄를 지어 귀양을 가게 되었는데, 마침 황궁에서 환관을 모집하러 오자 귀양 대신 스스로 거세하고 환관이 되었다.^[7]

당시 황궁 내 내시 양성 기관인 내서당에는 글을 읽을 줄 아는 환관이 드물었다. 명태조 주원장이 환관의 정치 간여를 금지하고 글을 가르치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다.^[8] 그러나 정난의 변으로 조카의 제위를 찬탈한 영락제에 의해 환관 정치가 부활하였고,^[9]^[10] 왕진은 환관들에게 글을 가르쳐 '왕 선생'이라 불렸다.

왕진은 학식을 바탕으로 선덕제의 명으로 태자 주기진(朱祁鎭, 훗날 정통제)의 교육을 담당하게 되었다. 어린 태자는 공부를 싫어하고 놀기만 좋아했는데, 왕진은 태자의 비위를 맞추는 데만 급급했다.^[11] 정통제가 9살의 어린 나이로 즉위하자, 왕진은 사례감의 장인 장앙태감이 되었고 황제의 문서를 대필하며 조작하는 등 전횡을 일삼았다.

정통제 7년, 섭정을 맡았던 정통제의 할머니 태황태후 장씨(성효소황후)가 승하하자 왕진은 조정의 유력자가 되었다.^[12] 왕진은 가장 먼저 홍무제가 궁문에 세워놓은 '환관의 정치 간여 금지' 철패를 부숴버렸다.^[13]^[14] 이후 선대 황제 시절의 유능한 신하였던 양사기(楊士奇)·양부(楊溥) 등이 차례로 사망하면서 권력을 완전히 장악하고, 부정부패로 재산을 축적하며 반대파를 탄압했다. 어린 정통제는 유희를 즐기며 정치에 무관심했기에 왕진은 상주서 비답을 도맡아 처리했고, 그의 권세는 하늘을 찌를 정도였다. 일부 왕공 귀족들은 그를 ‘옹부(翁父)’라고 부르기까지 했다.^[7]

정통 14년, 오이라트가 산서성에 침입하자, 왕진은 정통제에게 친정을 추천하여 종군했다. 그러나 명군은 대패하고 정통제는 포로로 잡혔으며, 왕진 자신도 금위군 군관 번충에게 살해당했다.^[15] 이 사건을 토목의 변이라 부르며, 이후 왕진의 가문은 처벌을 당하고 재산은 몰수되었다.

2. 3. 권력 남용과 전횡

왕진은 울주(허베이성 울현) 출신으로, 열심히 공부했으나 과거에 여러 차례 낙방한 후 현청의 교관(敎官) 생활을 하였다. 교관 생활 중 죄를 지어 귀양을 가게 되었는데, 마침 황궁에서 환관을 모집하러 오자 귀양 대신 스스로 거세하고 환관이 되었다.^[7] 왕진은 학식이 있어 선덕제의 명으로 태자 주기진(朱祁鎭)의 교육을 담당하게 되었는데, 어린 태자의 비위를 맞추는 데만 급급했다.^[11]

정통제가 9살의 어린 나이로 즉위한 후, 왕진은 사례감의 장인 장앙태감이 되어 황제의 문서를 대필하고 조작하는 등 전횡을 일삼았다. 1442년 정통제의 할머니 태황태후 장씨(성효소황후)가 승하하자, 왕진은 조정의 유력자가 되었다.^[12] 그는 가장 먼저 명태조 주원장이 궁문에 세워놓은 '환관의 정치 간여 금지' 철패를 부숴버렸다.^[13]^[14] 이후 선대 황제 시절의 유능한 신하였던 양사기(楊士奇)·양부(楊溥) 등이 차례로 사망하면서 권력을 완전히 장악하고, 부정부패로 재산을 축적하며 반대자를 탄압했다.

어린 정통제는 유희를 즐기며 정치에 무관심했기에 왕진은 상주서 비답을 도맡아 처리하였고, 그의 권세는 하늘을 찌를 정도였다. 아첨하는 일부 왕공 귀족들은 그를 ‘옹부(翁父)’라고 불렀다.^[7] 심지어 수염이 없던 왕진에게 아첨하기 위해 "각하께서 수염이 없는데 어찌 저 같은 자가 수염을 기를 수 있겠습니까"라며 자신의 수염을 깎은 시랑(侍郎)도 있었다고 한다.^[5]

정통 14년(1449년), 오이라트가 샨시에 침입하자 왕진은 정통제에게 친정을 추천하여 함께 종군하였다. 그러나 명군은 대패하고 정통제는 포로로 잡혔으며, 왕진 자신도 금위군 군관 번충에게 살해당했다.^[15] 이 사건을 '토목의 변'이라 하며, 이후 왕진의 가문은 처벌받고 재산은 몰수되었다.

2. 4. 토목의 변과 최후

1449년 오이라트가 산시에 침입하자, 정통제에게 친정을 권하여 함께 종군하였다. 그러나 명군은 대패하여 정통제는 포로로 잡혔고, 왕진 자신도 금위군 군관 번충에게 살해당했다.^[15] 이 사건을 토목의 변이라 부르며, 이 일 이후 왕진의 가문은 처벌을 당하고 재산도 몰수되었다.^[3]^[4]

정통 14년(1449년), 오이라트(瓦剌)는 영종과 왕진에게 모욕을 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산서에 침입했다. 이에 영종은 왕진과 함께 친정(親征)을 감행하여 직접 출정했다. 그러나 군인이 아닌 왕진이 총사령관이 되어 지휘하는 어리석은 전략 때문에 명군은 대동(大同)까지 진군했음에도 싸우지 않고 후퇴를 시작했다.

명군은 계획 없이 우왕좌왕하며 더디게 진군을 계속하다가, 왕진의 수송대를 기다리기 위해 방어 시설이 없는 토목보(土木堡, 현재 하북성(河北省)장가구시(張家口市)회래현(懷來縣))에 주둔했다. 토목보는 고원 지대로 수원이 부족했고, 식수 부족과 피로에 더해 군 내에서도 왕진파와 반왕진파가 분열되어 사기가 저하된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이라트 군의 기습을 받아 명군은 대패했다. 명군 병사의 절반이 전사했고, 백 명이 넘는 문무 관료도 사망했다. 영종은 에센(也先)에게 포로로 잡혀 오이라트로 끌려갔다.

왕진은 이 혼란 속에서 사망했는데, 오이라트에게 죽임을 당했다는 설과 평소 횡포에 원한을 산 호위 장군 번충(樊忠)에게 난전 속에서 과(瓜, 과 모양의 철구가 달린 곤봉)로 살해당했다는 설이 있다.

토목의 변 이후, 왕진에게 패전의 책임을 묻는 여론이 높아졌다. 결국 왕진의 재산은 몰수되었으며, 왕진의 조카인 왕산(王山)이 능지처사(凌遲刑)를 당하는 등, 그의 일족은 노인과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처형되었다.

3.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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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_[1] 서적 Mingshi
_[2] 서적 When China Ruled the Seas: The Treasure Fleet of the Dragon Throne, 1405–1433 https://archive.org/[...] Oxford University Press
_[3] 웹사이트 Wang Zhen {{!}} Chinese eunuch {{!}} Britannica https://www.britanni[...] 2023-04-04
_[4] Wikidata
_[5] 서적 明帝国と倭寇中公文庫
_[6] 서적 환관과 궁녀 김영사
_[7] 웹사이트 토목의 변 [土木之變] https://terms.naver.[...] 풍국초 2008-04-25
_[8] 서적 환관과 궁녀 김영사
_[9] 웹사이트 환관의 정치 개입 - 황제의 옆에 선 환관, 위세를 부리다 https://terms.naver.[...] 안정애 2012-03-23
_[10] 웹사이트 토목의 변 [土木之變] https://terms.naver.[...] 풍국초 2008-04-25
_[11] 웹사이트 토목의 변 [土木之變] https://terms.naver.[...] 풍국초 2008-04-25
_[12] 서적 한 권으로 보는 중국사 100장면 가람기획 2007-01-05
_[13] 서적 환관과 궁녀 김영사
_[14] 서적 명나라 역대황제평전 주류성출판사
_[15] 서적 한 권으로 보는 중국사 100장면 가람기획 200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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