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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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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정영호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광복 이후 식물학자, 교육자, 환경운동가로 활동했다. 평안남도 평양에서 태어나 선천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만주에서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던 아버지 정봉주를 따라 중국으로 건너가 난징국립중앙대학교에서 항일 지하 공작 활동을 펼쳤다. 광복 후에는 국립과학박물관 연구원, 서울대학교 교수 등을 역임하며 학문 발전에 기여했고, 환경 보호에도 힘썼다. 1994년 사망했으며, 고려대학교 사범대학에 운초우선교육관이 건립되어 그의 업적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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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호

2. 생애

평안남도 평양시 기림리에서 정봉주와 길정운의 장남으로 태어났다.[2] 1927년 평안북도 선천군 심천면 마성동으로 이주했고 1931년 4월 5일 선천공립보통학교를 입학하여 1937년 3월 30일 신의주 제 1공립 보통학교를 졸업하였다.

2. 1. 유년 시절과 교육

정영호는 평안남도 평양시 기림리에서 정봉주와 길정운의 장남으로 태어났다.[2] 1927년 평안북도 선천군 심천면 마성동으로 이주했고 1931년 4월 5일 선천공립보통학교를 입학하여 1937년 3월 30일 신의주 제 1공립 보통학교를 졸업하였다.

2. 2. 독립운동

정영호는 만주에서 독립군 자금을 제공하던 아버지 정봉주를 따라 중국으로 건너갔다.[9] 1941년 독립운동가 유기석과 접선한 후, 1942년 8월 중화민국 난징국립중앙대학교(南京國立中央大學校) 부속고급중학교(附屬高級中學校)를 졸업하고, 동년 9월 난징국립중앙대학교 의학원(醫學院) 생물계(生物係)에 입학하여 지하공작 활동을 전개했다.

난징국립중앙대학에서 송지영,[6] 이일범,[16] 박철원, 이정선,[3] 신영묵 등과 접선하여 한족동맹(韓族同盟)을 결성하고, 중국인 학생 쑤징허(蘇景和)[4]의 협조를 받아 다음과 같은 활동을 했다.

  • 애국 청년 규합 공작
  • 일본군 동태 탐사
  • 초모 인원 후송 공작


1943년 6월, 충칭 임시정부에서 파견된 한국독립당 소속 김병호[5]가 송지영에게 한국독립당 상하이·난징 지구 공작 임무를 제의했고, 송지영은 이를 승낙했다. 그러나 김병호가 일본 영사관 경찰에 체포되면서 송지영도 비밀 공작원이라는 사실이 탄로나 상하이에서 체포되었다.[6] 이 사건으로 난징중앙대학교 내 모든 한국 학생은 송지영의 뒤를 이어 구속될 위기에 처했고, 일제의 쇠사슬보다 죽음을 무릅쓴 탈출과 항일투쟁의 길을 선택하였다.[7][8]

｢난징대 사건｣으로 많은 조선인이 체포되고, 송지영은 나가사키 형무소(長崎刑務所)로 보내졌다. 정영호는 대학에서 도망쳐 나와 광복군 징모처의 초모공작대원으로 활동하며, 일본군에 있던 조선인들을 광복군에 편입시키는 임무를 수행했다.

1944년 3월, 정봉주,[9] 정영,[10] 정영호, 왕하이칭(王海靑),[11] 피안창주(片昌柱),[12] 정희섭,[13] 안병성, 유익배,[14] 아동 이근[15]과 같이 가족 동반으로 화중일대에서 지하공작 중 매형인 이일범의 체포 소식을 접했다.

1944년 4월 초, 유기석[17]의 안내로 조일문, 이일범과 함께 일본군 점령 지구를 탈출하여 중화민국 제3전구 광복군 징모 제3분처와 합류했다.[18] 이후 유기석의 주임하에 한국광복군 제3징모분처 환남분실 한교전지공작대원(韓國光復軍 第三徵募分處 晥南分室 韓橋戰地工作隊員) 겸 중화민국 제3전구 제1정진유격종대사령부 대일책반(中華民國 第三戰區 第一珽進遊擊從隊 對日策班) 공작대원으로 활동하며 일본군 병참 루트 차단, 미 제5공군에 타전하여 폭격하는 등의 활동을 전개했다.

정영호는 안후이성(安徽省) 마오린(茂林)에 본거를 둔 광복군 제3징모분처(韓國光復軍 第三徵募分處)의 한교전지공작대원(韓僑戰地工作隊員)으로 활동했다. 또한, 중화민국 제3전구 제1유격종대사령부 대일책반 공작대원(中華民國 第三戰區 第一珽進遊擊從隊 對日策班)으로도 활동하면서, 일본군의 동향을 파악하여 미군 부대에 정보를 제공하고, 병참 루트를 끊기 위한 교량 폭파 공작, 일본군 내 한국인을 구출하여 광복군 부대로 보내는 일을 했다.[20]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항복하자, 징모 제3분처는 적 점령 지구 내 교포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한적 장병을 수용하기 위해 각 지구에 선발대를 파견했는데, 정영호는 항저우 지구(抗州地區)에 파견되어 임무를 수행했다.[21][22]

1946년 3월 4일, 상하이에서 미군정에서 제공한 L.S.T. 상륙정을 타고 3월 13일, 부산항을 통해 귀국했다.[23]

2. 3. 광복 이후 경력

정영호는 1946년 4월부터 1950년 5월까지 국립과학박물관 식물연구실 연구원으로 재직했다.[24] 1947년 9월부터 1950년 5월까지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조교로 근무했다.[24] 1950년 6월부터 1951년 1월까지 대한민국 공군비행단(K-10) 후보생대(공군사관학교 전신) 교관으로 복무했으며,[24] 1951년 3월부터 4월까지는 원주비행장(K-46) 창설선구(先驅)요원으로 활동했다.[24]

1953년 10월부터 1956년 9월까지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전임강사로 재직했으며,[24] 1954년 12월에는 서울대 문리대 산악회의 동계 오대산 등반대 대장을 맡았다.[24] 1955년 11월부터 1957년 11월까지 대한생물학회 이사를 역임했고,[24] 1956년 9월부터 1959년 11월까지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조교수로 재직했다.[24] 1957년 12월에는 한국식물학회 이사,[24] 1959년 1월부터 1961년 11월까지 한국미생물학회 이사를 역임했다.[24]

1959년 11월부터 1965년 2월까지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부교수로 재직했으며,[24] 1961년 1월부터 1963년 6월까지 문화재보전위원회 위원을 지냈다.[24] 1961년 8월에는 과학전람회 조사위원을 맡았고,[24] 같은 해 8월부터 12월까지 제10차 태평양과학회의에 참석했다(미국).[24] 1961년 10월부터 1964년 10월까지 한국식물학회 편찬위원장을 역임했다.[24]

1963년 1월부터 1965년 10월까지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건설계획위원을 지냈고,[24] 1963년 2월부터 1968년 10월까지 한국산악회 이사를 역임했다.[24] 1963년에는 한국식물명통일위원회 위원(한국식물학회)을 맡았으며,[24] 1963년 7월부터 1965년 7월까지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교무과장을 역임했다.[24] 또한 1963년 7월부터 1975년 2월까지 서울대학교 해양생물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했다.[24]

1964년 10월부터 1972년 4월까지 한국자연보호위원회 이사를 역임했으며,[24] 1965년 3월부터 1975년 4월까지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교수로 재직했다.[24] 1965년 11월부터 1975년 4월까지 IBP 한국위원회 국가위원을 지냈고,[24] 1966년 5월부터 1968년 6월까지 한미공동 한국비무장지대학술조사단 연구원(한국자연보존협회)으로 활동했다.[24]

1967년 5월 한국육수학회 이사를 역임했고,[24] 1968년 11월부터 1974년 11월까지 한국식물학회 부회장을 지냈다.[24] 1968년 11월부터 한국생물과학협회 이사를 역임했으며,[24] 1968년 12월부터 한국자연보호협회 편찬위원장을 맡았다.[24] 1968년 3월부터 문교부 교육용도서심사위원회 동식물도감분과위원을 지냈다.[24]

1969년 4월부터 1971년 10월까지 한국육수학회 회장을 역임했고,[24] 1969년 6월부터 1972년 1월까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홍보분과위원을 지냈다.[24] 1969년 12월부터 1972년 5월까지 한국내수자원개발연구소 연구위원을 역임했다.[24] 1970년 2월 26일 서울대학교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24]

1970년 8월부터 1975년 2월까지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의·치예과부장을 역임했고,[24] 1970년 12월 자연학습원시설 및 자연보호상황 시찰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24] 1971년 10월부터 대한대학사격연합 부회장을 지냈으며,[24] 같은 해 10월부터 하은생물학상 이사를 역임했다.[24]

1972년 3월부터 1974년 2월까지 대한사격연맹 이사를 역임했고,[24] 1972년 4월부터 한국자연보호협회 이사(한국자연보존위원회 승계)를 지냈다.[24] 1972년 10월부터 1974년 10월까지 한국식물학회 편찬위원장을 역임했다.[24] 1974년 11월부터 1976년 11월까지 한국식물학회 회장을 지냈다.[24]

1975년 3월부터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교수로 재직했으며(서울대학교 문리대 승계),[24] 1975년 9월부터 1979년 10월까지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식물학과장을 역임했다.[24] 1976년 6월부터 1987년 9월까지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OB산악회 회장을 지냈고,[24] 1976년 10월부터 1984년 10월까지 한국식물학회 재정위원장을 역임했다.[24]

1978년 7월 4일 자연보호헌장 제정위원회 위원을 맡았고,[24] 1978년 7월부터 1983년 2월까지 서울대학교 기초과정교재편찬위원회 위원을 지냈다.[24] 1978년 7월부터 자연보호중앙협의회 편집위원장을 역임했다.[24] 1979년 6월부터 1981년 10월까지 서울대학교 AID차관사업 조정위원회 위원을 지냈고,[24] 1979년 6월부터 1981년 5월까지 서울대학교 자연과학종합연구소 운영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24]

1979년 8월 과학기술용어사전편찬심의분과위원회 식물학분과위원을 맡았고,[24] 1979년 12월 고등교육세미나 참석 및 대학연구기관 시찰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24] 1980년 2월부터 1981년 2월까지 한국과학재단 생물과학전문분과위원회 위원을 지냈고,[24] 1980년 3월부터 1986년 2월까지 서울대학교 사격회 회장을 역임했다.[24]

1980년 11월부터 환경청 환경영향평가부문위원회 위원을 지냈고,[24] 같은 해 11월부터 자연보호중앙협의회 이사를 역임했다.[24] 1980년 11월 세계자연보호전략회의 참석 및 각국 자연보호상황 시찰을 위해 스위스, 프랑스, 영국, 서독을 방문했다.[24] 1980년 12월부터 1982년 11월까지 한국식물분류학회 회장을 역임했다.[24]

1981년 1월 국립환경연구소 환경보전기술자문위원회 위원을 지냈고,[24] 1981년 2월 내무부 정책자문위원(자연보호회) 위원을 역임했다.[24] 1981년 3월 한국환경생물학회 회장을 맡았고,[24] 1981년 8월 환경보전협회 생태분과위원회 위원을 지냈다.[24] 1981년 10월 제15차 국제자연보존연맹 총회참석 및 각국 자연보호상황 시찰을 위해 뉴질랜드, 호주, 대만, 홍콩을 방문했다.[24]

1982년 3월 자연보도조성상황 시찰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고,[24] 1982년 11월부터 1984년 10월까지 한국생물교육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24] 1982년 11월부터 환경청 자연생태부문위원회 위원을 지냈다.[24] 1983년 3월부터 12월까지 녹세조사, 충남녹지자연도 조정사업 책임연구원(한국자연보존협회)을 역임했고,[24] 1983년 6월부터 1987년 5월까지 산림청 수목원 및 산림박물관 건립계획 자문위원을 지냈다.[24]

1983년 11월부터 1987년 10월까지 국립환경연구소 교재편찬분과협의회 환경보존분과위원을 역임했고,[24] 1985년 3월 환경청 자연생태계 전국조사업조사 총괄책임자를 맡았다.[24] 1986년 4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편찬위원을 지냈고,[24] 1986년 7월 대한민국 학술원 정회원이 되었다.[24]

1986년 8월 환경청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을 지냈고,[24] 1986년 10월부터 1988년 10월까지 한국생물과학협회 회장을 역임했다.[24] 1986년 11월부터 한국조류학회 명예위원을 지냈고,[24] 1987년 1월부터 한국환경과학연구협의회 이사를 역임했다.[24] 1987년 2월부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이사를 지냈고,[24] 1987년 7월부터 서울특별시 한강보전자문위원회 이사를 역임했다.[24]

1988년 2월부터 아시아학술원 학회연합 한국위원회 위원을 지냈고,[24] 1988년 4월부터 국립종합과학박물관 전시자문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24] 1988년 5월부터 10월까지 제33회 학술원상 심의위원회 위원을 지냈고,[24] 1988년 10월부터 12월까지 문공부 추천도서 심의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24]

1988년 12월부터 환경청 중앙환경보존자문위원회 위원 및 환경청 중앙환경보존위원회 자연생태분과 위원을 지냈다.[24] 1989년 8월부터 학술원 자연 제2분과 위원장을 역임했다.[24]

교수 퇴임 후에도 광복회 통일문제 연구위원으로 독립유공자 관련 활동을 함과 동시에 환경보전협회 이사, 자연보호신문사 명예회장을 역임하며 환경운동 및 식물학계에서 계속 활동하였다.[24] 1994년 노환으로 사망했다.[24]

2. 4. 은퇴 이후

3. 기념 및 평가

3. 1. 기념물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내에 운초우선교육관이 건립되어 있다. 이는 정영호가 교육관 건립 기금 100억 원을 기부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교육관의 명칭은 정영호의 호 '운초'와 부인 박양숙의 호 '우선'을 합쳐 '운초우선'으로 정해졌다.

교육관은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교육 연구 시설로, 사범대 학생과 교육대학원 학생들이 주로 사용한다. 지하 1층에는 서고, 1, 2, 3층에는 강의실과 학생 편의 시설 및 휴게 공간이 있다. 4층에는 행정 지원 시설과 휴게 공간이, 5층에는 백주년기념삼성관 4층에 있던 고시 공간이 이전되어 426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고시실 11곳이 신설되었다.

3. 2. 평가

참조

[1] 문서
[2] 문서
[3] 문서
[4] 문서
[5] 문서
[6] 회고록 나의 길을 찾아 도서출판 이화 2012
[7] 문서
[8] 간행물 독립운동사 국가보훈처
[9] 문서
[10] 문서
[11] 문서
[12] 문서
[13] 문서
[14] 문서
[15] 문서
[16] 문서
[17] 문서
[18] 서적 軍 동방서원 1967
[19] 문서
[20] 뉴스 식물학서 두 번 『극일(克日)』한 것이 보람 한국경제신문 1989-09-17
[21] 문서
[22] 서적 한국독립사
[23] 회고록 나의 길을 찾아 이화 2012
[24] 추도사 조일문의 추도사 대전현충원 199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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