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르화

2. 생애

영국령 홍콩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시절 중화인민공화국 광둥성 후이저우 시 보뤄 현에서 잠시 지냈다. 1980년 TV 드라마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하였고, 1982년 영화 《신천룡팔부(新天龍八部)》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영화배우로도 데뷔했다. 1997년에는 가수로도 데뷔했다.^[1]

18세 생일이 되기 전인 1979년 9월, TVB의 연기자 훈련 아카데미에 스카우트되었다. 수습생 시절 그는 드라마 《상해탄(1980)》과 같은 여러 드라마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1981년 중학교를 졸업한 후, 침전하와 정소추가 출연한 드라마 《개세영웅(1981)》에서 주요 조연 역할을 제안받았다. 그 후 곧바로 드라마 《독행살수(1981)》에서 남자 주인공을 맡아 홍콩에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드라마 방영 당시 황르화는 당시 TVB의 다른 인기 배우들보다 더 많은 팬레터를 받았다.^[1]

1980년대 중반, 유덕화, 양조위, 묘교위, 탕진업과 함께 "TVB 오호장"으로 불리며 당시 TVB에서 가장 인기 있는 남자 배우로 여겨졌다. 당시 실시된 몇몇 여론 조사에 따르면 황르화는 가장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었다.

1983년 TV 드라마 《사조영웅전》에서 영웅 곽정 역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이 작품은 김용의 동명 소설 사조영웅전을 각색한 것이다. 김용 소설을 각색한 또 다른 두 편의 TV 드라마 《천룡팔부(1982)》와 《설산비호(1986)》에도 출연했다. 《절대쌍교(1989)》에서의 연기로도 주목받았는데, 이 작품에서 그의 배역은 유가령과 주해미가 연기한 배역과 삼각 관계에 있었다. 대부분의 작품에서 주인공 역할을 맡았을 뿐만 아니라, 《대운하(1987)》에서 악당 이밀 역, 《성길사한(1987)》에서 자무카 역, 그리고 최근에는 《잠행저격(2010)》에서 스톤 경 역과 같은 악역 연기로도 성공을 거두었다.

1989년 《김모독고구패》 촬영을 마친 후 TVB를 떠났다. ATV에 합류하여 1990년부터 1992년까지 4편의 TV 드라마를 제작했다. 또한 대만 TV 드라마 《패왕별희》에서 주해미와 함께 작업했다. 1993년 TVB로 돌아와 경마 회사를 배경으로 한 TV 드라마 《경봉》에서 진옥련과 함께 출연했다. 2002년 1월 11일 다시 TVB를 떠나 중국 본토 TV 드라마에 출연했다. 인터뷰에서 TVB에 대한 불만을 표현하며 이것이 자신의 퇴사 이유라고 밝혔다. TVB에서의 그의 마지막 주요 작품은 고룡의 작품 중 하나를 각색한 《보장기병》이었다.

유덕화의 초대를 받아 2005년 영화 《아문적팔십년대(Wait 'til You're Older)》에 출연했다. 2009년 7월, 《절노(Turning Point)》 촬영 후, 2009년 10월 TVB에서 방영될 새로운 범죄 소설 TV 드라마 《잠행저격》에서 묘교위와 함께 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2]

1982년 동료 배우 량제화와 교제를 시작하여 1988년 12월 7일에 결혼했다. 1990년 5월 1일에 딸 웡츠칭을 낳았다. 량제화는 2020년 5월 26일 홍콩 글렌이글스 병원에서 장기 부전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