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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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유진길은 한양의 중인 역관 가문 출신으로, 한국 천주교 순교자 중 한 명이다. 그는 깊은 사색을 즐기며 성리학, 도교, 불교 등을 탐구하다가 천주교에 입교했다. 1824년 청나라에 사절단의 통역관으로 참여하여 세례를 받고, 교황에게 사제 파견을 요청하는 편지를 정하상과 함께 작성했다. 1839년 체포되어 고문을 받았으나 신념을 지키며 순교했고, 1925년 복자, 1984년 성인으로 시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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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진길 - [인물]에 관한 문서 | |
|---|---|
| 기본 정보 | |
| 이름 | 유진길 아우구스티노 |
| 출생일 | 1791년 |
| 사망일 | 1839년 9월 22일 |
| 축일 | 9월 20일 |
| 교파 | 로마 가톨릭교회 |
| 출생지 | 서울 |
| 사망지 | 서울 서소문 |
| 직업 | 순교자 |
| 시복 및 시성 | |
| 시복일 | 1925년 7월 5일 |
| 시복인 | 교황 비오 11세 |
| 시성일 | 1984년 5월 6일 |
| 시성인 |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
| 기타 정보 | |
| 상징 | 알 수 없음 |
| 수호 | 알 수 없음 |
| 매장지 | 알 수 없음 |
| 성당 | 알 수 없음 |
| 기도 | 알 수 없음 |
2. 생애
한양의 역관 집안 (중인)에서 태어난 유진길은 자연 현상과 인간의 기원에 대한 철학적, 종교적 진리를 탐구하며 성리학, 도교, 불교 등 다양한 사상을 공부했다. 젊은 시절 천주교 순교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이 읽던 책에서 답을 찾고자 했던 그는, 우연히 집에서 《천주실의》 일부를 발견하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1]
이후 이경언 바오로를 만나 서학 서적을 접하며 천주교 가르침을 배우고 입교했다. 1801년 신유박해로 주문모 신부가 순교한 뒤 사제가 없던 조선에서, 유진길은 세례를 받지 못했음에도 정하상 바오로의 가르침을 따르며 신앙을 실천했다.[1]
2. 1. 출생과 가문
한양의 역관을 지내온 중인 가문에서 태어났다. 한국 천주교 순교자 중 벼슬을 지냈던 세 사람 중 한 명이며, 103위의 성인들 중 가장 어린 13살 순교자인 유대철 베드로의 아버지이다.2. 2. 진리 탐구
그는 깊은 사색을 즐기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었다. 자연 현상의 기원과 의미에 대하여, 특히 사람의 기원에 대한 철학적, 종교적 진리에 대하여 호기심이 많았던 그는 그것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성리학 문헌들을 정독하며 수많은 밤을 보냈다. 그러나, 그는 고전을 공부하면 할수록 더 불만족스러웠다. 그는 (한국 전통의 현실 해석인) 태극太極중국어음양陰陽중국어설과도 가까워졌다. 그의 탐구열은 그를 도교와 불교의 가르침에 대해서도 연구하도록 만들었다. "무엇이 우주의 기원일까? 성리학이 말하는 리(理)일까 아니면 불교의 공(空)일까 또는 도교의 무(無)일까?"2. 3. 천주교 입교
젊었을 때 체포되어 죽임을 당한 천주교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유진길은 그들이 공부했던 책들이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어느 날, 집 구석에 숨겨진 낡은 궤짝에서 "삶의 영성", "깨달음의 영성", "영혼" 등의 단어가 쓰여진 종이 더미를 발견했고, 그 안에서 《천주실의》(하느님의 진정한 뜻)라는 책의 일부를 발견했다.[1]조선 최초의 천주교 저작들은 베이징에 갔던 외교관이나 통역관들을 통해 조선어로 번역되어 온 것이었다. 유진길의 가족은 통역관으로 청나라를 왕래하며 그 책들을 가지고 들어왔다. 그러나 1801년 신유년의 박해 때 서학 관련 문헌을 모두 파기하라는 국령이 떨어지자, 유진길의 가족은 낡은 궤짝에 책을 숨겼다.[1]
유진길은 찢어진 《천주실의》의 쪽들을 읽으며 그 내용에 깊이 감명을 받았다. 그는 완전한 사본을 찾기 위해 천주교인들을 수소문했고, 1801년에 순교한 이경도 가롤로와 이순이 루갈다의 동생 이경언 바오로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경언에게서 《천주실의》를 비롯한 서학 서적들을 빌려 읽고 세상을 창조하고 관리하는 주님과, 몸 뿐만 아니라 영혼도 가지고 있으며, 영혼은 불멸하여 하느님의 최후 심판을 받는다는 천주교의 가르침을 알게 되었다.[1]
그는 무릎을 꿇고 "인류의 진짜 본성은 자라고 살찌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영혼이 밝고 아름답게 빛날 때까지 그것을 연마하는데 있구나. 이것이 참으로 온당한 진리로구나."라며 경탄했다. 그는 자신의 영혼의 눈이 열린 듯 느꼈고 먹구름 사이로 비추는 태양을 바라보았다.[1]
이경언을 다시 찾아가 주의 기도와 성모송, 십계명을 배우고 입교 의사를 밝혔다. 그는 서학과 동양 사상의 만남을 통해 가장 큰 문제를 해결했고, 정하상 바오로를 비롯한 여러 천주교인들에게 알려졌다.[1]
당시 1801년 신유년의 박해로 청국인 사제 주문모 신부가 순교한 후, 조선에는 사제가 없었다. 살아남은 천주교인들은 교회 재건과 청나라에서 사제를 모셔오고자 노력했다. 유진길은 세례를 받지 않았음에도 정하상의 가르침으로 매일 아침 기도와 저녁 기도를 암송하고 십계명을 충실히 따랐다.[1]
3. 청나라 순례와 활동
1824년 10월, 통역관으로 선발된 유진길은 정하상과 함께 청나라 동계 외교 사절단에 합류했다. 베이징에 도착한 이들은 서양 사제들을 만나 서양 학문을 접했다. 특히 중국 중심 세계관에서 벗어나 인간은 하느님 앞에서 모두 동등하며 그리스도의 형제자매라는 천주교 가르침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1]
유진길은 평등, 박애, 자유 개념을 접하며 큰 깨달음을 얻었다. 이는 골고타 언덕을 오르는 예수를 보는 것과 같은 신앙적 체험이었다. 서양인 사제들과의 만남은 그의 신앙을 더욱 깊고 성숙하게 만들었다.[1]
3. 1. 세례성사
1824년 10월, 유진길은 통역관으로 선발되어 정하상과 함께 청나라 사절단에 동행하여 베이징에 도착했다. 유진길은 베이징의 주교에게 청국어로 세례성사를 요청했다. 주교는 유진길이 교리에 대해 정확히 답변하는 것을 보고, 박해받고 성직자도 없는 조선에서 열정적인 신자가 나올 수 있음에 감탄하며 "이것은 참으로 하느님의 기적입니다."라고 외쳤다.[1]유진길은 특별 미사 중에 세례를 받았다. 그는 성체를 모시며 예수의 피가 온몸에 흐르는 듯한 깊은 영적 체험을 했다. 숙소로 돌아온 유진길은 기도를 통해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조선에 사제를 보내주실 것과 박해 속에서도 신앙을 지킬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시기를 간구했다.[1]
3. 2. 교황에게 보낸 호소문
1824년 10월, 유진길은 정하상과 함께 청나라로 가는 외교 사절단에 합류하여 베이징에 도착했다. 그들은 베이징의 주교에게 조선 천주교의 어려운 상황을 알리고 사제 파견을 요청했다. 그러나 청나라 역시 박해로 인해 사제 파견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주교는 교황에게 직접 호소할 것을 제안했고, 유진길과 정하상은 "암브로시오 외"라는 이름으로 교황에게 편지를 썼다.주문모 신부 순교 이후 조선 천주교가 겪는 어려움과 성사를 받지 못하는 신자들의 고통을 호소하며, 마카오에 있는 선교사 파견을 요청했다. 또한 사제들이 조선에 안전하게 들어올 수 있는 방법(선박 이용, 상륙 지점, 관리 대응 방법 등)을 상세히 적었다.
이 편지는 베이징 주교를 통해 마카오의 포교성성 대표부를 거쳐 1826년 12월 3일 라틴어로 번역되어 교황에게 전달되었다.
3. 3. 귀국과 포교 활동
1824년 10월, 유진길은 동계 외교 사절단의 통역관으로 선발되어 양반 정하상을 하인으로 변장시켜 함께 청나라로 갔다.[1] 두 사람은 베이징에서 주교를 만나 세례성사를 요청했고, 교리 지식을 확인받은 후 세례를 받았다.[1] 유진길은 깊은 영적 체험에 감동하여 조선에 사제를 파견해 줄 것을 기도했다.[1]조선 사절단은 베이징에서 서양 과학과 발명품에 대해 배우고, 서양 사제들과 토론하며 서양 학문에 친숙해졌다.[1] 특히 중국 중심의 세계관과 신분제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되었고, 평등, 박애, 자유의 개념은 유진길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1]
귀국 후 유진길과 정하상은 남명혁 등 천주교 공동체 지도자들에게 교황에게 보낸 편지의 결과를 알렸다.[1] 이 소식은 교회에 새로운 희망을 주었고, 유진길은 아들 유대철 베드로를 얻었다.[1]
유진길과 동료들의 노력으로 1831년 9월 9일, 교황 그레고리오 16세는 조선을 베이징에서 분리된 대목구로 설정하고, 파리 외방전교회의 바르톨로메오 브뤼기에르 신부를 초대 주교로 임명했다.[1] 브뤼기에르 신부는 조선으로 오던 중 1835년 10월 20일 요동에서 뇌출혈로 사망했지만, 유진길은 다른 사제들의 입국을 돕는 노력을 계속하며 많은 사람들을 개종시켰다.[1] 그의 아들 유대철은 훗날 한국 천주교의 103위 순교성인 중 가장 어린 성인이 되었다.[1]
4. 체포, 투옥, 순교
1839년 기해박해 때 유진길은 체포되어 심문과 고문을 받았다. 친척들은 배교를 권했지만, 유진길은 영혼 구원이 더 중요하다며 거절했다. 포졸들은 유진길에게 천주교인들과 서적의 위치를 물었지만, 유진길은 누설하지 않아 고문을 당했다. 포졸들은 앵베르 주교와 다른 선교사들에 대해 물었고, 유진길은 그들이 조선 백성들에게 하느님을 가르치고 영혼 구원을 돕기 위해 왔다고 답했다. 누가 조선으로 보냈냐는 질문에는 자신이 그랬다고 답했다.[1]
유진길은 조선에 있는 교회 지도자들의 이름을 대라는 요구를 거부했고, 혹독한 고문을 받았다. 그는 정하상 바오로를 통해 천주교를 배웠고, 하느님을 믿고 경배해야 한다고 답했다. 자신의 유일한 죄는 임금을 속인 것이며, 아는 교우들은 일부 사형당했고, 일부는 투옥, 나머지는 흩어졌다고 말했다. 국법을 어기면서까지 반역행위를 하냐는 질문에는 사형과 지옥을 비교하며 어느 쪽이 더 나쁜지 되물었고,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1]
이후 유진길은 두 차례 더 고문을 받았지만 신념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사형 선고를 받았다. 1839년 9월 22일, 유진길과 정하상은 한양 서소문 밖으로 압송되었다. 유진길은 사형장으로 가는 길에도 두려움 없이 묵상에 잠긴 듯 평온한 얼굴로 참수되었다.[1]
4. 1. 체포와 투옥
1839년 7월 유진길은 집에서 체포되었다.[1] 친척들은 그에게 배교를 간청했지만, 유진길은 영혼을 구원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거절했다.[1]포장은 유진길을 심문하며 천주교 교인들과 서적의 위치를 물었지만, 유진길은 누설하지 않아 다섯 차례 고문을 당했다.[1] 포장은 앵베르 주교와 다른 선교사들에 대해 물었고, 유진길은 그들이 조선 백성들에게 하느님을 가르치고 영혼 구원을 돕기 위해 왔으며 부와 명예, 쾌락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1] 누가 조선으로 보냈냐는 질문에는 자신이 그랬다고 답했다.[1]
유진길은 조선에 있는 교회 지도자들의 이름을 대라는 요구를 거부했고, 주뢰형으로 다리가 뒤틀리고 밧줄에 묶인 채 피를 흘리면서도 심문에 응했다.[1] 그는 천주교를 배우기 위해 정하상 바오로를 만났고, 하느님을 믿고 경배해야 한다고 답했다.[1] 자신의 유일한 죄는 임금을 속인 것이며, 아는 교우들은 일부 사형당했고, 일부는 투옥, 나머지는 흩어졌다고 말했다.[1] 국법을 어기면서까지 반역행위를 하냐는 질문에는 사형받는 것과 죽어서 지옥에 가는 것을 비교하며 எது 더 나쁜지 되물었고,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1]
이후 유진길은 두 차례 더 고문을 받았지만 신념은 흔들리지 않았고, 결국 사형 선고를 받았다.[1]
4. 2. 심문과 고문
1839년 7월 유진길은 집에서 체포된 후, 친척들의 배교 권유에도 불구하고 영혼의 구원이 더 중요하다며 거절했다.[1] 포장은 유진길에게 천주교 교인들과 서적의 위치를 물었으나, 유진길은 침묵했고, 다섯 차례의 혹독한 고문으로 살가죽이 뜯겨 나갔다.[1]포장은 앵베르 주교와 두 선교사에 대해 물었고, 유진길은 그들이 조선 백성들에게 하느님을 가르치고 영혼의 구원을 돕기 위해 왔으며, 부와 명예, 쾌락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1] 누가 그들을 조선으로 보냈냐는 질문에는 자신이 그랬다고 답했다.[1] 앵베르 주교는 유진길에게 조정이 이미 모방 신부와 샤스탕 신부의 존재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1]
그러나 유진길은 조선 교회 지도자들의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했고, 주뢰형으로 다리가 뒤틀리고 밧줄에 묶여 많은 피를 흘렸다.[1] 포장은 천주교가 그릇되고 불충하며 반사회적이라며, 외국인 신부들을 조선으로 보낸 것은 반역죄라고 강조했다.[1]
유진길은 정하상 바오로를 통해 천주교를 배웠고, 하느님을 믿고 경배해야 한다고 답했다.[1] 유일한 죄는 임금을 속인 것이며, 아는 교우들은 사형당하거나 투옥되거나 흩어졌다고 말했다.[1] 국법을 어긴 이유에 대해서는 사형보다 죽어서 지옥에 가는 것이 더 나쁘다고 답하며,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1]
이후 유진길은 두 차례 더 고문을 받았지만 신념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사형 선고를 받았다.[1]
4. 3. 순교
1839년 9월 22일, 유진길과 정하상은 한양의 서소문 밖으로 압송되었다. 유진길은 사형장으로 가는 길에도 결코 두려운 기색 하나 없었다. 그는 마치 속세에 미련 없이 그저 묵상에 잠긴 사람으로 보일 뿐이었다. 그렇게 그는 평온한 얼굴로 참수되었다.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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