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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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황제펭귄은 남극에 서식하는 대형 펭귄으로, 몸길이는 최대 120cm에 달한다. 킹펭귄과 함께 'Aptenodytes' 속의 두 종 중 하나이며, 다른 펭귄 종보다 계통적으로 기저에 위치한다. 황제펭귄은 혹독한 환경에 적응하여 깃털, 지방층, 신진대사 조절, 특수한 혈액 성분, 무리 생활 등의 특징을 보인다. 번식은 남극 겨울에 시작되며, 수컷이 알을 품고 암컷은 먹이를 구하러 간다. 2012년 준위협종으로 지정되었으며, 기후 변화, 어업으로 인한 먹이 감소, 서식지 파괴 등으로 멸종 위협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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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펭귄 - [생물]에 관한 문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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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정보 | |
기본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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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Aptenodytes forsteri |
명명자 | Gray, 1844 |
일반적인 이름 | 황제펭귄 |
영어 이름 | Emperor penguin |
상태 | 취약근접종 |
분포 | 남극 |
신체 특징 | |
키 | 100 cm |
무게 | 22 ~ 45 kg |
서식지 및 행동 | |
최대 잠수 깊이 | 535 m |
먹이 찾아 이동 거리 | 50 ~ 120 km |
생물 분류 | |
계 | 동물계 |
문 | 척삭동물문 |
강 | 조강 |
목 | 펭귄목 |
과 | 펭귄과 |
속 | 황제펭귄속 |
종 | 황제펭귄 |
2. 분류
황제펭귄은 펭귄목 펭귄과의 ''Aptenodytes'' 속에 속하는 조류이다.[2] 이 속에는 현존하는 킹펭귄(''A. patagonicus'')과 함께, 약 300만 년 전 플리오세 후기에 살았던 멸종한 리지의 펭귄(''A. ridgeni'')이 포함된다. 유전학 연구에 따르면 ''Aptenodytes'' 속은 다른 모든 현존 펭귄 종들의 계통에서 약 4천만 년 전에 가장 먼저 분기한 기저 그룹으로 여겨진다.[4][5]
2. 1. 학명 및 어원
황제펭귄은 1844년 영국의 동물학자 조지 로버트 그레이가 처음 기술했다. 속명 ''Aptenodytes''는 '날개 없는 잠수부'를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 ἀ-πτηνο-δύτης|아프테노디테스grc에서 유래했다. 종명 ''forsteri''는 제임스 쿡 선장의 두 번째 항해에 동행했던 독일의 자연주의자 요한 라인홀트 포스터를 기리기 위해 붙여졌다. 포스터는 다른 다섯 종의 펭귄을 명명하기도 했다.[2] 포스터는 1773년에서 1774년 사이에 오늘날의 킹펭귄(''A. patagonicus'')으로 추정되는 펭귄을 목격했다고 기록했지만, 발견 위치 등을 고려할 때 실제로는 황제펭귄(''A. forsteri'')이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3]황제펭귄은 킹펭귄과 함께 ''Aptenodytes'' 속에 속하는 현존하는 두 종 중 하나이다. 뉴질랜드에서 발견된 약 300만 년 전 플리오세 후기의 화석 기록을 통해 같은 속에 속했던 세 번째 종인 리지의 펭귄(''A. ridgeni'')의 존재가 확인되었다. 펭귄의 행동과 유전학 연구에 따르면, ''Aptenodytes'' 속은 계통 발생학적으로 기저에 위치한다. 이는 다른 모든 현존하는 펭귄 종으로 이어지는 계통에서 가장 먼저 분기했다는 의미이다.[4] 미토콘드리아 DNA와 핵 DNA 분석 결과, 이 분기는 약 4천만 년 전에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5]
2. 2. 계통 분류
황제펭귄은 1844년 영국의 동물학자 조지 로버트 그레이에 의해 처음 기술되었다. 속명 ''Aptenodytes''는 고대 그리스어 ἀ-πτηνο-δύτης|a-ptēno-dytēsgrc("날개 없는 잠수부")에서 유래했다. 종명 ''forsteri''는 독일의 자연주의자 요한 라인홀트 포스터를 기리기 위한 것이다. 포스터는 제임스 쿡 선장의 두 번째 항해에 동행하며 다른 다섯 종의 펭귄을 공식적으로 명명한 인물이다.[2] 포스터는 1773년에서 1774년 사이에 오늘날의 킹펭귄(''A. patagonicus'')과 유사한 펭귄을 목격했다고 기록했는데, 발견 위치를 고려할 때 실제로는 황제펭귄(''A. forsteri'')이었을 가능성이 높다.[3]황제펭귄은 킹펭귄과 함께 ''Aptenodytes'' 속에 속하는 현존하는 두 종 중 하나이다. 이 속에는 약 300만 년 전 플리오세 후기 뉴질랜드에서 발견된 화석을 통해 알려진 세 번째 종, 리지의 펭귄(''A. ridgeni'')도 포함된다. 펭귄의 행동과 유전학 연구에 따르면, ''Aptenodytes'' 속은 다른 모든 현존하는 펭귄 종들의 계통에서 가장 먼저 분리된 기저 그룹에 해당한다.[4] 미토콘드리아 DNA와 핵 DNA 증거는 이러한 분리가 약 4천만 년 전에 일어났음을 시사한다.[5]
3. 형태
펭귄목에 속하는 현존하는 조류 중 가장 큰 종이다.[116] 성체 황제펭귄의 몸길이(부리 끝에서 꼬리 끝까지)는 평균 115cm 정도이며,[116] 몸무게는 20kg에서 45kg에 달한다.[116] 이는 성별과 계절에 따라 변동이 있다.
황제펭귄은 유선형 몸매와 수영에 적합하게 진화한 뻣뻣하고 편평한 지느러미 모양의 날개를 가지고 있다. 혀에는 잡은 먹이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뒤쪽을 향한 가시가 있다.[29] 성체의 머리, 턱, 목, 등, 날개 바깥쪽, 꼬리는 짙은 검은색 깃털로 덮여 있으며, 배와 날개 안쪽은 흰색이다.[116] 가슴 윗부분은 옅은 노란색을 띠고, 귀 주변(관자놀이 부근)은 밝은 노란색 또는 주황색이다.[116] 부리는 약 8cm 길이로, 위턱은 검은색이고 아래턱은 분홍색, 주황색, 연보라색 등 다양한 색을 띨 수 있으며 노란색이나 분홍색 줄무늬가 있기도 하다.[116]
새끼는 주로 회색 솜털로 덮여 있고, 머리는 검은색이며 얼굴 부분은 흰색 마스크를 쓴 듯한 모습이다.[116]
외형상 임금펭귄과 비슷하지만, 황제펭귄이 임금펭귄(몸길이 약 95cm)보다 훨씬 크다. 또한 황제펭귄은 임금펭귄에 비해 머리부터 가슴까지 이어지는 노란색 부분이 더 옅고, 부리와 날개가 짧으며 체형이 더 크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서식지와 번식지 또한 서로 다르다.
3. 1. 성체
성체 황제펭귄의 몸길이(부리 끝에서 꼬리 끝까지 측정)는 110cm에서 120cm이며, 평균적으로 115cm이다.[116] 때때로 몸길이와 서 있는 키가 혼동되어 키가 1.5m에 달한다는 보고도 있으나,[6] 실제 측정 기록은 이보다 작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서 있는 키는 대략 81cm에서 최대 1.08m 사이로 기록되었다.[7][8][6]
몸무게는 22.7kg에서 45.4kg 범위이며, 성적 이형을 보여 수컷이 암컷보다 더 무겁다. 이는 육조류 중 큰 종들을 제외하면 현존하는 조류 중 다섯 번째로 무거운 무게에 해당한다.[9] 몸무게는 계절에 따라 크게 변하는데, 특히 번식기 동안 수컷과 암컷 모두 상당한 체중 감소를 겪는다. 수컷은 알을 품는 약 2개월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남극의 추위를 견뎌내며, 이 기간 동안 약 12kg의 체중이 줄어든다.[10] 번식기 시작 시 수컷의 평균 체중은 38kg, 암컷은 29.5kg이지만, 번식기가 끝나면 암수 모두 평균 23kg까지 감소한다.[11][12][36][116]
다른 모든 펭귄과 마찬가지로 황제펭귄은 유선형 몸매를 가지고 있어 물속에서의 저항을 최소화하며, 날개는 뻣뻣하고 편평한 지느러미 형태로 진화했다. 혀에는 뒤쪽을 향한 가시가 있어 잡은 먹이가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한다.[29] 수컷과 암컷은 크기와 깃털 색깔이 거의 비슷하다.
성체의 머리, 턱, 목, 등, 지느러미 등쪽, 꼬리는 짙은 검은색 등쪽 깃털로 덮여 있으며, 이는 몸의 다른 밝은 부분과 뚜렷하게 구분된다. 날개 아랫부분과 배는 흰색이다.[116] 윗가슴은 옅은 노란색을 띠며, 귀 주변은 밝은 노란색 또는 주황색이다.[116] 약 8cm 길이의 부리 중 위턱은 검은색이고, 아래턱(아랫부리)은 분홍색, 주황색, 또는 연보라색일 수 있으며 노란색이나 분홍색 줄무늬가 있기도 하다.[116] 아랫부리 밑동에는 노란색의 부리집이 있다. 다리에 분홍색 반점이 있는 개체도 있다.[116] 어린 황제펭귄은 귀 주변, 턱, 목이 흰색이고 부리가 검다는 점에서 성체와 구별된다.
황제펭귄의 어두운 깃털은 남극의 여름인 11월에서 2월 사이에 햇빛에 의해 갈색으로 바래며, 이후 매년 1월과 2월에 깃갈이를 한다. 깃갈이는 약 34일 정도로 다른 조류에 비해 빠르게 진행된다. 새로운 깃털은 옛 깃털이 빠지기 전에 피부에서 자라나오기 시작하여 열 손실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며, 완전히 자라면 옛 깃털을 밀어낸다.[14]
성체 황제펭귄의 연평균 생존율은 95.1%로 매우 높으며, 평균 수명은 약 19.9년으로 추정된다. 연구에 따르면 부화한 개체 중 1%는 50년까지 살 수도 있다.[15] 반면, 어린 펭귄의 첫해 생존율은 19%에 불과하다.[16] 이러한 생존율 차이로 인해 황제펭귄 개체군의 약 80%는 5세 이상의 성체로 구성된다.[15]
3. 2. 새끼
황제펭귄 새끼는 일반적으로 은회색 솜털로 덮여 있으며, 머리는 검고 얼굴 주변은 흰색 가면을 쓴 것 같은 모습이다.[116] 어린 황제펭귄은 귀 주변과 턱, 목이 흰색이고 부리는 검은색이다.2001년에는 온몸이 흰색 깃털로 덮인 새끼가 발견되기도 했지만, 눈 색깔이 분홍색이 아니어서 알비노는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13]
새끼는 알에서 깨어날 때 몸무게가 약 315g 정도이며, 다 자란 펭귄 몸무게의 절반 정도가 되면 솜털이 빠지고 깃털이 난다.[67] 하지만 새끼 중 첫해를 살아남는 비율은 19%에 불과하다.[16]
3. 3. 깃털갈이
황제펭귄의 어두운 깃털은 11월부터 2월(남극의 여름) 사이에 점차 갈색으로 변색되며, 이후 매년 1월과 2월에 깃갈이를 한다. 황제펭귄의 깃갈이는 다른 조류에 비해 매우 빠른 편으로, 약 34일 정도 소요된다. 깃갈이 과정에서 새 깃털은 전체 길이의 약 3분의 1 정도 자란 상태에서 피부 밖으로 나오기 시작한다. 이때 옛 깃털이 빠지기 전에 새 깃털이 먼저 자라나와 체온 손실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새 깃털은 완전히 자라기 전에 기존의 낡은 깃털을 밀어내며 교체된다.[14]4. 생태
황제펭귄의 주식은 주로 물고기이며, 크릴과 같은 갑각류나 오징어와 같은 두족류도 먹는다. 사냥 시 최대 수심 535m까지 잠수할 수 있고(최대 564m 기록[116]), 물속에서 최장 18분까지 버틸 수 있다(최장 22분 기록[116]). 보통 잠수 시간은 2분 30초에서 4분 사이이며, 깊은 곳에서는 12분 정도 잠수하기도 한다.[116] 이러한 깊은 잠수를 위해 황제펭귄의 몸은 특화되어 있는데, 헤모글로빈은 낮은 산소 농도에서도 효율적으로 작동하며 단단한 골격은 깊은 수심의 압력으로 인한 압력 장애 발생 위험을 줄여준다. 또한, 차가운 물속에서 활동할 때 물질대사 속도를 늦추거나 일부 중요하지 않은 신체 기관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멈춰 에너지를 절약하고 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 물속에서 순간적으로 빠른 속도를 내는 비결은 깃털에 저장된 공기를 이용해 몸 주위에 미세한 기포를 만들어 물과의 마찰 저항을 줄이는 데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118]
황제펭귄은 남극의 혹독한 겨울 동안 번식하는 유일한 펭귄 종이다. 번식을 위해 얼음 위를 50km에서 120km 가량 걸어 군집장소로 이동하며, 이 군집에는 수천 마리의 개체가 모이기도 한다. 성체들은 독특한 노래를 통해 짝을 찾고, 암컷은 단 하나의 알을 낳는다. 알을 낳은 암컷은 먹이를 찾아 바다로 떠나고, 수컷이 알을 발등 위에 올려놓고 품는다. 수컷은 남극의 혹독한 겨울 추위 속에서 약 4개월 동안 거의 아무것도 먹지 않고 알을 지키는데, 이 기간 동안 기온은 -60°C까지 떨어지기도 한다. 알이 부화하면 수컷은 위에 저장해 두었던 물고기를 토해내 새끼에게 첫 먹이를 준다. 이후 암컷이 돌아오면 수컷과 역할을 교대하여 수컷이 먹이를 찾아 바다로 나가고 암컷이 새끼를 돌본다. 새끼가 어느 정도 자라 천적인 도둑갈매기 등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게 되면, 여러 새끼들을 한 곳에 모아 집단으로 관리한다.
새끼 펭귄은 다른 조류처럼 부드러운 솜털로 덮여 있다가, 성장하면서 솜털이 빠지고 방수 기능이 있는 빳빳한 깃털이 나면서 수영에 적합한 모습으로 변한다. 황제펭귄의 평균 수명은 야생에서 보통 20년 정도이지만, 일부 개체는 최대 50년까지 살 수 있다는 기록도 있다.
4. 1. 서식지 및 분포

황제펭귄은 남극 대륙에서 남위 66°와 77° 사이 해역에 주로 서식하며, 남극 주변을 도는 환극성 분포를 보인다. 번식은 거의 항상 해안 근처의 안정적인 빙판 위에서 이루어지며, 해안선에서 최대 18km 떨어진 곳까지 이동하기도 한다.[11] 번식지는 보통 바람을 어느 정도 막아주는 빙벽이나 빙산이 있는 지역을 선호한다.[11]
대부분 빙판 위에서 번식하지만, 세 곳의 육지 번식지가 보고된 바 있다. 첫 번째는 남극 반도의 디온 제도(Dion Islands)에 있던 자갈톱(shingle spit)이었으나 현재는 사라졌다.[31] 두 번째는 빅토리아랜드(Victoria Land)의 테일러 빙하(Taylor Glacier) 곶이며,[32] 가장 최근에는 아문센만(Amundsen Bay)에서 세 번째 육지 번식지가 발견되었다.[3] 2009년부터는 해빙 대신 빙붕(shelf ice)에서 번식하는 모습도 관찰되었는데, 해빙 형성이 늦어지는 해에는 빙붕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있었다.[33]
가장 북쪽에 위치한 번식지는 남극 반도 북쪽 끝 부근의 스노우힐 섬(Snow Hill Island)이다.[3] 번식지를 벗어난 떠돌이 개체는 허드 섬과 맥도널드 제도(Heard Island and McDonald Islands), 사우스조지아 사우스샌드위치 제도(South Georgia and the South Sandwich Islands) 등에서 목격되었으며, 뉴질랜드에서도 가끔씩 발견된다.[36][37] 가장 북쪽에서 발견된 기록은 2024년 11월 서호주(Western Australia)의 덴마크(Denmark)에서였다.[38] 남극 동부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이 펭귄은 도착 직후 서핑하던 사람들에게 발견되었고, 서호주 생물다양성 보존 및 관광부(Department of Biodiversity, Conservation and Attractions)에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보호 조치했다.[39]
2009년 기준으로 황제펭귄의 총 개체 수는 약 46개의 알려진 번식지에 걸쳐 약 59만 마리의 성체로 추산되었다. 이 중 약 35%는 남극권(Antarctic Circle) 북쪽에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주요 번식지로는 케이프 워싱턴(Cape Washington), 빅토리아랜드의 쿨먼 섬(Coulman Island), 핼리 만(Halley Bay), 케이프 콜벡(Cape Colbeck), 디블 빙하(Dibble Glacier) 등이 있다.[40] 번식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며, 때로는 기존 번식지에서 떨어져 나간 작은 그룹("교외 지역")으로 나뉘기도 하고, 일부는 완전히 사라지기도 한다.[3] 예를 들어, 로스 해(Ross Sea)의 케이프 크로지어(Cape Crozier) 번식지는 1902~1903년 디스커버리호 탐험(Discovery Expedition) 당시 처음 발견된 후[41] 1910~1911년 테라노바호 탐험(Terra Nova Expedition) 사이에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당시 수백 마리로 줄어들었으며, 빙붕 위치 변화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했을 수도 있었다.[42] 1960년대에는 극적으로 회복되었지만,[42] 2009년 조사에서는 다시 약 300마리의 작은 개체군으로 감소한 상태였다.[40]
4. 2. 천적


황제펭귄의 포식자에는 조류와 해양 포유류가 있다.
주로 새끼를 노리는 조류 포식자로는 큰 바다제비 (''Macronectes giganteus''), 남극슴새 (''Stercorarius maccormicki''), 큰검은머리갈매기, 도둑갈매기류 등이 있다.
- '''큰 바다제비''': 새끼의 주요 육상 포식자로, 일부 군집에서는 새끼 사망 원인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64] 죽은 펭귄을 먹기도 한다.
- '''남극슴새''': 주로 죽은 새끼를 먹는다. 살아있는 새끼는 이들이 군집에 도착하는 시점에는 이미 너무 커서 공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64]
- '''큰검은머리갈매기''': 알과 새끼를 포식한다.[116]
- '''도둑갈매기류''': 약하거나 굶주린 새끼를 노린다.[117]
부모 펭귄은 때때로 새끼를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려 하지만, 새끼가 약하거나 병들었을 때는 덜 적극적일 수 있다.[65]
바다에서는 주로 포유류가 황제펭귄을 위협하며, 건강한 성체를 공격하는 유일한 포식자이기도 하다.
- '''표범해표''' (''Hydrurga leptonyx'', 레퍼드 물범): 성체와 새끼가 물에 들어간 직후 공격한다.[66][117]
- '''범고래''' (''Orcinus orca''): 주로 바다에서 성체를 사냥하지만, 물속이나 물가 근처의 어린 펭귄도 공격한다.[65][117]
4. 3. 혹한 적응
황제펭귄은 현존하는 조류 중 가장 추운 환경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이 번식하는 동안 남극의 기온은 -40°C까지 내려갈 수 있으며, 풍속은 144km/h에 달하기도 한다. 수온 역시 -1.8°C로 매우 차가운데, 이는 황제펭귄의 평균 체온인 39°C보다 훨씬 낮은 온도이다. 이러한 극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황제펭귄은 다양한 방식으로 열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진화했다.[19]황제펭귄의 몸은 추위를 견디기 위한 여러 생리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몸 전체를 덮고 있는 조밀한 깃털은 단열 효과의 80~90%를 담당하며, 피부 아래에는 번식기 전에 최대 3cm 두께까지 발달하는 피하 지방층이 있어 체온 유지에 도움을 준다.[20] 깃털의 밀도는 윤곽깃 기준으로 제곱센티미터당 약 9개(제곱인치당 58개) 정도지만, 실제 단열에는 솜털과 잔털의 복합적인 구조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21][22] 육지에 있을 때는 근육을 이용해 깃털을 세워 피부와 깃털 사이에 공기층을 만들어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다. 반대로 물속에서는 깃털을 몸에 밀착시켜 방수 효과를 높인다.[23] 깃털을 부리로 다듬는 행동은 깃털에 기름 성분을 발라 방수성과 단열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24]
황제펭귄은 외부 온도 변화에도 신진대사율을 크게 바꾸지 않고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10°C에서 20°C 사이의 온도 범위에서는 신진대사율의 변화 없이 안정적인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데, 이를 '체온중립대'라고 한다. 이보다 낮은 온도에서는 신진대사율을 높여 체온을 유지하며, 최저 -47°C의 극한 환경에서도 핵심 체온인 38°C를 지켜낼 수 있다.[25] 체온 유지를 위해 수영, 걷기, 몸 떨기 등으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며, 호르몬인 글루카곤에 의해 촉진되는 효소 작용으로 몸 안의 지방을 분해하여 열을 생산하기도 한다.[26] 반대로 20°C 이상의 온도에서는 체온과 신진대사율이 상승하여 열을 식혀야 하는데, 이때는 날개를 들어 올려 몸 표면적을 16%가량 넓혀 열 방출을 돕는다.[27] 또한, 발에는 동맥과 정맥이 가까이 붙어 있어 열 교환을 통해 발끝으로 빠져나가는 열 손실을 최소화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혹한뿐만 아니라, 황제펭귄은 깊이 잠수할 때 또 다른 스트레스 요인인 수압의 급격한 증가를 경험한다. 수면의 최대 40배에 달하는 수압은 다른 육상 생물 대부분에게 압력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황제펭귄의 뼈는 속이 비어 있지 않고 단단하기 때문에[28] 기계적 압력 손상의 위험이 없다. 잠수하는 동안 황제펭귄의 산소 소비량은 현저히 감소하는데, 이는 심박수가 분당 15~20회까지 떨어지고 불필요한 장기의 활동이 중단되기 때문이다. 이는 더 긴 잠수를 가능하게 한다.[29] 또한, 황제펭귄의 헤모글로빈과 미오글로빈은 낮은 혈중 산소 농도에서도 산소를 결합하고 운반할 수 있어, 다른 동물이라면 의식을 잃을 수준의 매우 낮은 산소 수치에서도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30]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황제펭귄은 독특한 사회적 행동인 '허들링(huddling)'을 한다. 수백, 수천 마리의 펭귄들이 서로의 몸을 밀착시켜 원형으로 뭉침으로써 개체별 체온 손실을 줄이고 혹한을 함께 견뎌낸다.[116] 허들 내부는 바깥보다 훨씬 따뜻하며, 펭귄들은 끊임없이 위치를 바꾸어 바깥쪽에 있던 개체들이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116] 허들의 밀도는 온도에 따라 달라져, -10°C 정도에서는 서로 몸이 닿지 않을 정도로 느슨하게 형성되지만, -22°C 이하로 떨어지면 서로 빈틈없이 밀착하는 빽빽한 허들을 만든다는 관찰 보고도 있다.[116] 또한, 허들을 형성할 때는 빙산 등을 이용해 바람을 피하거나, 무리 전체가 바람을 등지는 방향으로 이동하기도 한다.[116]
5. 번식
황제펭귄은 남극의 혹독한 겨울 동안 번식하는 유일한 펭귄 종으로, "'''세상에서 가장 혹독한 육아를 하는 새'''"로 알려져 있다.[116] 이들의 번식 과정은 극한의 환경에 적응한 독특한 생존 전략을 보여준다.
번식기가 되면 황제펭귄들은 바다를 떠나 내륙의 빙원에 위치한 번식지까지 수십 킬로미터를 이동한다.[68][116] 번식지에서는 구애를 통해 짝을 이루는데, 이들은 번식기 동안에만 짝을 유지하는 계절적 일부일처제를 따른다.[71] (상세 내용은 #구애 및 짝짓기 참조)
암컷이 단 하나의 알을 낳으면, 수컷에게 알을 맡기고 먹이를 찾아 바다로 떠난다.[68][116] 이후 수컷은 혹한 속에서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 홀로 알을 품는 고된 시간을 보낸다. 이는 황제펭귄 번식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이다.[75][117] 알에서 깨어난 새끼는 돌아온 어미와 아비가 교대로 돌보며, 어느 정도 성장하면 새끼들끼리 크레시라는 큰 무리를 형성하여 추위와 위험으로부터 서로를 보호한다.[83][117] (상세 내용은 #알 품기 및 육아 참조)
솜털이 방수 기능을 갖춘 깃털로 바뀌는 털갈이를 마치면, 어린 펭귄들은 남극의 여름이 시작될 무렵 성체와 함께 바다로 나아가 독립한다.[66][85][117] 이처럼 혹독한 시기에 번식을 시작하는 것은 새끼의 성장 시기를 먹이가 풍부한 여름에 맞추기 위한 전략으로 이해된다.
5. 1. 구애 및 짝짓기
황제펭귄은 3살 무렵 번식이 가능해지지만, 보통 그로부터 1~3년이 더 지나 번식을 시작한다.[67] 매년 번식 주기는 남극의 겨울이 시작되는 3월과 4월에 시작된다.[68] 이때 모든 성체 황제펭귄은 번식지로 이동하는데, 종종 해빙 가장자리에서 내륙으로 50km 에서 120km 정도 이동한다.[68][116] 이 이동은 낮 길이가 짧아지는 것에 의해 촉발되는 것으로 보이며, 사육 환경에서는 인공 조명으로 남극의 낮 길이를 조절하여 번식을 유도하기도 한다.[69] 번식지는 포식자를 피하고 새끼가 성장하기 전에 빙원이 녹는 것을 피하기 위해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내륙에 형성된다고 여겨진다.펭귄들은 기온이 -40°C까지 떨어질 수 있는 3월이나 4월에 구애를 시작한다.[71] 홀로 있는 수컷은 특유의 구애 행동을 보이는데, 가만히 서서 머리를 가슴에 대고 숨을 들이쉰 다음 1~2초간 구애 울음소리를 낸다. 이후 무리 주변을 돌아다니며 이 행동을 반복한다.[71] 수컷과 암컷이 마주 서서 한쪽이 머리와 목을 위로 뻗으면 다른 한쪽도 따라 하는 행동을 몇 분간 유지하며 짝을 이룬다. 짝이 되면 보통 암컷이 수컷을 따라 무리 주변을 함께 걷는다.[71] 교미 전에는 서로에게 부리가 땅에 닿을 정도로 깊이 고개를 숙이는 행동을 한다.[71]
황제펭귄은 평생 한 짝과 지내는 것이 아니라, 계절적 일부일처제를 따른다. 즉, 번식기 동안에는 한 마리의 짝에게만 충실하지만, 다음 해에도 같은 짝과 이어질 확률은 약 15%에 불과하다.[71][116] 이는 번식 기회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전 해의 짝을 기다리기보다 새로운 짝과 번식하는 것을 우선시하기 때문으로 보인다.[72] 황제펭귄은 겨울에 빙원 위에서 번식하며, 둥지를 만들지 않기 때문에 세력권 다툼은 하지 않는다.[116]
암컷은 5월이나 6월 초에 무게 450g 에서 470g 정도의 알을 하나 낳는다.[2][116] 알은 약간 배 모양이며 옅은 녹백색을 띠고, 크기는 약 12cm × 8cm이다.[68] 이는 어미 몸무게의 약 2.3%에 해당하며, 어미 대비 알의 크기가 가장 작은 조류 중 하나이다.[73] 황제펭귄 알 무게의 15.7%는 껍질이며, 다른 펭귄 종처럼 껍질이 비교적 두꺼워 파손 위험을 줄인다.[74]
알을 낳으면 암컷은 영양분을 거의 소진한 상태가 되므로, 매우 조심스럽게 수컷에게 알을 넘겨준 뒤 즉시 먹이를 찾아 바다로 떠난다.[68][116] 알을 넘기는 과정은 서툴러서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알을 떨어뜨리면 영하의 얼음 위에서 금방 얼어 죽게 된다. 알을 잃은 짝은 관계를 끝내고 각자 바다로 돌아가며, 다음 해에 다시 번식을 시도한다.[71]
암컷이 떠나면 수컷은 홀로 남아 혹독한 겨울 동안 알을 품는다.[71][117] 수컷은 알을 발등 위에 올리고, 복부의 피부 주름(포란낭 또는 포란반)으로 덮어 약 65일에서 75일간 품는다.[71][116] 황제펭귄은 수컷 혼자 알을 품는 유일한 펭귄 종이며, 다른 모든 펭귄 종은 암수가 교대로 알을 품는다.[75][117] 알이 부화할 무렵이면 수컷은 번식지에 도착한 후 약 110~120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상태가 된다.[71][116] 수컷들은 체온 손실을 막고 최대 200km/h에 달하는 강풍을 견디기 위해 서로 밀착하여 무리(허들링)를 짓고, 주기적으로 위치를 바꾸며 혹한을 견뎌낸다. 이 기간 동안 수컷의 체중은 최대 20kg까지 줄어들며, 원래 체중의 40% 이상 감소하기도 한다.[76][77][116]
알껍질이 두꺼워 부화하는 데 2~3일이 걸릴 수 있다.[83] 갓 부화한 새끼는 반미숙아성으로, 얇은 솜털만 덮여 있어 전적으로 부모에게 의존하며 먹이와 온기를 공급받아야 한다.[83] 보통 새끼는 어미가 돌아오기 전에 부화하는데, 이때 아비는 식도의 샘에서 생성되는, 단백질(59%)과 지질(28%)로 구성된 크롭 밀크(펭귄 밀크)라는 응유와 같은 물질을 먹인다.[78][117] 이는 어미가 돌아올 때까지 3~7일간 새끼를 살리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린 새끼는 보호 단계 동안 부모의 발 위에 올라가 포란반으로 덮여 체온을 유지한다.[2]
암컷은 7월 중순에서 8월 초, 즉 새끼가 부화한 지 최대 10일 이내에 번식지로 돌아온다.[68] 암컷은 수백 마리의 아비들 사이에서 짝의 울음소리로 상대를 찾아내고, 새끼를 넘겨받아 위에 저장해 온 부분적으로 소화된 물고기, 오징어, 크릴 등을 토해내 먹인다.[68][116] 이후 수컷은 먹이를 찾아 바다로 떠나고, 3~4주(수 주) 후에 돌아온다.[68][116] 이후 부모는 교대로 새끼를 돌보고 먹이를 구해온다.[71][116] 만약 부모 중 한 마리가 제때 돌아오지 못하면, 남은 부모는 결국 먹이를 찾아 바다로 떠나야 하므로 홀로 남은 새끼는 죽게 된다.[80]
짝을 잃거나 새끼를 잃은 암컷이 다른 새끼를 입양하거나 빼앗으려는 경우가 있다. 이 과정에서 어미와 다른 암컷들 간의 싸움으로 새끼가 다치거나 질식사하기도 한다. 설령 다른 암컷이 새끼를 데려가도 제대로 돌보지 못해 결국 버려지게 된다.[81][82] 고아가 된 새끼는 다른 어른에게 먹이나 온기를 구하려 하지만 거부당하고, 결국 굶거나 얼어 죽는다.[81][82]
5. 2. 알 품기 및 육아
left]]황제펭귄은 남극의 겨울 동안 알을 낳는 유일한 펭귄 종이다.[116] 이들은 3살 정도에 번식이 가능하지만, 보통 4~6살에 번식을 시작한다.[67] 매년 번식 주기는 남극의 가을에 해당하는 3월과 4월에 시작되며, 이때 성체 황제펭귄들은 번식지로 이동한다. 번식지는 주로 해빙 가장자리에서 내륙으로 50km에서 120km 떨어진 빙원에 위치한다.[68][116] 이렇게 내륙 깊숙이 들어가는 이유는 포식자를 피하고, 새끼가 자라기 전에 번식지의 얼음이 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으로 추정된다. 이동 시기는 낮 길이가 짧아지는 것에 맞춰 시작되는 것으로 보인다.[69] 번식지에는 수천 마리의 개체들이 모여 거대한 군집을 이룬다. 영국 남극 조사단(BAS)은 위성 영상 분석을 통해 새로운 번식지들을 발견했으며, 이로 인해 알려진 번식지 수는 61곳으로 늘어났다.[70]
번식지에 도착한 펭귄들은 3월 또는 4월, 기온이 -40°C까지 내려갈 수 있는 혹한 속에서 구애를 시작한다. 수컷은 특유의 울음소리를 내며 암컷을 찾고, 암수 한 쌍이 마주 보고 서서 서로의 행동을 따라 하는 의식을 치른다. 짝이 맺어지면 암컷은 수컷을 따라다니며, 교미 전에는 서로에게 깊이 고개를 숙인다.[71] 황제펭귄은 평생 한 짝과 지내지 않고, 번식기마다 새로운 짝을 찾는 계절적 일부일처제를 따른다. 이전 해의 짝과 다시 맺어지는 경우는 약 15%에 불과한데, 이는 번식 기회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새로운 짝을 빨리 찾아 번식하는 것을 우선시하기 때문으로 보인다.[71][72] 황제펭귄은 둥지를 만들지 않아 세력권 다툼이 없다.[116]
thumb. 크기는 약 12cm × 8cm이고 무게는 460g 에서 470g 정도이다.]]
암컷은 5월 또는 6월 초에 무게 460g에서 470g, 크기 약 12cm × 8cm 정도 되는 크고 약간 배 모양인 알을 단 한 개 낳는다.[2][68][116] 알은 옅은 녹색을 띤 흰색이며, 어미 몸무게의 약 2.3%에 불과하여 다른 조류에 비해 몸집 대비 알의 크기가 매우 작다.[73] 알껍질은 전체 무게의 약 15.7%를 차지할 정도로 두꺼워 쉽게 깨지지 않는다.[74]
알을 낳은 암컷은 영양분을 모두 소진한 상태이므로, 매우 조심스럽게 수컷에게 알을 넘겨주고 즉시 먹이를 찾아 바다로 떠난다.[68][116] 이 과정에서 알을 떨어뜨려 깨뜨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며, 특히 처음 번식하는 부부에게서 자주 일어난다. 얼음 위에 떨어진 알은 극한의 추위 속에서 금방 얼어 죽게 되고, 알을 잃은 부부는 관계를 끝내고 각자 바다로 돌아간다. 이들은 다음 해에 다시 번식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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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을 성공적으로 넘겨받은 수컷은 이후 약 65일에서 75일 동안[71][117] 혹독한 남극의 겨울 동안 홀로 알을 품는다. 이는 펭귄류 중 황제펭귄에게만 나타나는 독특한 행동이다.[75][117] 수컷은 알을 발등 위에 올려놓고 배 아래쪽의 깃털이 없는 피부 주머니인 포란반으로 덮어 따뜻하게 유지한다.[71][116] 이 기간 동안 수컷은 아무것도 먹지 않고 오직 눈을 녹여 수분만 섭취하며 버틴다. 시속 200km에 달하는 강풍과 영하 60도까지 떨어지는 추위를 견디기 위해 수컷들은 서로 몸을 밀착하여 거대한 무리(허들링)를 형성하고, 주기적으로 위치를 바꿔가며 체온 손실을 최소화한다. 이 4개월간의 금식과 육아 과정에서 수컷은 원래 체중 38kg에서 최대 20kg을 잃어 18kg까지 줄어들 수 있다.[76][77][116]
부화는 두꺼운 알껍질 때문에 2~3일이 걸릴 수 있다. 막 태어난 새끼는 반미숙아성 상태로, 얇은 솜털만 덮여 있어 전적으로 부모의 보살핌에 의존한다.[83] 암컷이 돌아오기 전에 새끼가 부화하면, 수컷은 식도의 샘에서 분비되는 단백질 59%, 지질 28%로 구성된 우유 같은 물질(크롭 밀크, 또는 펭귄 밀크)을 토해내 새끼에게 먹인다.[78][117] 이는 비둘기, 플라밍고와 함께 조류 중 매우 드물게 관찰되는 능력이다. 수컷은 이 크롭 밀크로 며칠간 새끼를 먹이며 암컷이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만약 암컷이 제때 돌아오지 못하면 새끼는 굶어 죽게 된다. 실제로 먹이를 찾아 바다로 나간 암컷의 10~20%는 악천후나 포식자 때문에 돌아오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된다.[79] 어린 새끼는 '보호 단계' 동안 부모의 발등 위에서 포란반으로 덮여 따뜻하게 보호받는다.[2]
암컷은 알이 부화한 후 최대 10일이 지난 7월 중순에서 8월 초 사이에 번식지로 돌아온다.[68] 암컷은 수백 마리의 수컷들 사이에서 특유의 울음소리로 자신의 짝을 찾아내고, 위에 저장해 온 물고기, 오징어, 크릴 등을 토해내 새끼에게 먹이며 양육 역할을 넘겨받는다. 수컷은 오랫동안 돌봐 온 새끼를 넘겨주기를 꺼리기도 하지만, 곧 먹이를 찾아 바다로 떠나 3~4주간 배를 채우고 돌아온다.[68][116] 이후 부모는 교대로 바다에 나가 먹이를 구해오고 번식지에 남아 새끼를 돌본다.[71][116] 만약 부모 중 한쪽이 돌아오지 못하면, 남은 한쪽도 결국 먹이를 찾아 바다로 떠나야 하므로 홀로 남겨진 새끼는 죽게 된다.[80] 버려진 알은 부화하지 못하며, 고아가 된 새끼 역시 살아남지 못한다.
짝을 찾지 못했거나 자신의 새끼를 잃은 암컷이 다른 암컷의 새끼를 입양하거나 빼앗으려는 경우가 있다. 이 과정에서 어미와 다른 암컷들 사이에 싸움이 벌어져 새끼가 밟히거나 질식해 죽기도 한다. 설령 새끼를 빼앗는 데 성공하더라도 암컷 혼자서는 제대로 돌볼 수 없어 결국 다시 버려지게 된다. 부모를 잃은 고아 새끼들은 무리 속을 헤매며 다른 어른 펭귄에게 먹이나 온기를 구걸하지만, 대부분 냉정하게 쫓겨나 결국 굶주림이나 추위로 죽게 된다.[81][82]
부화 후 약 45~50일이 지나면, 새끼들은 스스로 체온을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게 되어 크레시(Crèche)라는 거대한 새끼 무리를 형성한다.[83][117] 크레시는 적게는 수십 마리에서 많게는 수천 마리의 새끼들로 이루어지며, 서로 몸을 기대어 추위를 견디고 도둑갈매기와 같은 천적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한다.[84] 이 시기부터는 부모 모두가 바다로 나가 먹이를 구해오며, 주기적으로 돌아와 자신의 새끼를 찾아 먹이를 준다.[83] 새끼는 울음소리로 돌아온 부모를 식별하고 먹이를 받아먹는다.[116] 크레시는 번식 경험이 없는 젊은 펭귄들의 보호를 받으며 점차 해안가로 이동한다.
11월 초가 되면 새끼들은 솜털을 벗고 방수 기능을 갖춘 성체 깃털로 털갈이를 시작한다. 이 과정은 최대 2개월까지 걸릴 수 있으며, 털갈이가 끝나갈 무렵인 12월과 1월 사이, 남극이 여름을 맞이하면 새끼들은 성체들과 함께 먹이가 풍부한 바다로 떠나 독립적인 생활을 시작한다.[66][85][117] 성체들 역시 이 시기에 털갈이를 하며, 털갈이 기간에는 바다에 들어가지 못하고 단식한다. 이처럼 혹독한 환경에서 새끼를 키우는 황제펭귄의 모습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혹독한 육아를 하는 새'''"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러한 번식 전략은 새끼가 성장하여 가장 많은 먹이를 필요로 하는 시기가 남극의 여름, 즉 먹이가 가장 풍부한 시기와 일치하도록 진화한 결과로 여겨진다.
6. 보존 상태
2012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황제펭귄의 보전 상태 등급을 취약종에서 준위협종으로 조정하였다.[1][43] 과거에는 비교적 큰 몸집과 안정적인 서식 환경 덕분에 개체 수가 안정적인 것으로 여겨지기도 했으나[116], 최근에는 기후 변화로 인한 해빙 감소와 산업 어업으로 인한 먹이 부족 등이 주요 위협 요인으로 심각하게 부각되고 있다.[44][116] 황제펭귄은 기후 변화에 매우 민감하여 해빙 면적 변화에 따라 생존율이 크게 영향을 받는다.[46]
2009년 인공위성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46개의 군집에서 약 23만 8천 쌍, 총 59만 5천 마리의 개체가 확인되었다.[114] 그러나 여러 연구에서는 지구 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해빙 감소로 인한 서식지 파괴와 주요 먹이인 크릴 감소 등으로 인해 2100년까지 황제펭귄 개체 수가 급감할 것으로 예측한다.[49][50] 일부 연구는 90% 이상의 집단이 사실상 멸종 상태("준멸종")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하며[52], 많은 번식지가 영향을 받거나 사라질 가능성도 제기되었다.[114]
한편, 2022년 12월 위성 영상을 통해 서남극 벌레거 포인트(Verleger Point)에서 새로운 집단이 발견되어, 알려진 황제펭귄 집단의 총 수는 66개로 늘어나기도 했다.[51] 현재 미국에서는 황제펭귄을 멸종위기종법에 따른 보호 대상으로 지정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44]
6. 1. 위협 요인
2012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황제펭귄의 보전 상태를 취약종에서 준위협종으로 하향 조정했다.[1][43] 현재 미국 멸종위기종법에 따라 다른 9종의 펭귄과 함께 멸종위기종 등재 여부가 검토되고 있다. 황제펭귄의 멸종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는 기후 변화로 인한 해빙 감소와 산업 어업으로 인한 먹이(갑각류, 어류) 부족이 꼽힌다. 이 외에도 질병, 서식지 파괴, 인간에 의한 번식지 교란 등도 위협 요인으로 지적되며, 특히 관광 활동의 영향이 우려된다.[44] 한 연구에 따르면, 번식지에 있는 황제펭귄 새끼들은 헬리콥터가 1000m 거리까지 접근하면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45]황제펭귄은 기후 변화에 매우 민감한 종으로 여겨진다. 남극 아델리 랜드에서는 1970년대 후반 비정상적으로 길었던 온난화 기간 동안 해빙 면적이 줄어들면서 성체, 특히 수컷의 사망률이 증가하여 개체수가 50%나 감소했다. 반대로 해빙 면적이 과도하게 증가했을 때도 알 부화 성공률이 낮아지고 새끼 사망률이 높아지는 현상이 관찰되었다.[46] 2009년에는 1948년부터 연구되어 온 디온 섬(Dion Islands)의 집단이 지난 10년 사이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보고되었는데, 이는 집단 전체가 사라진 최초의 확인 사례이다.[47]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황제펭귄 집단이 있던 할리 만(Halley Bay)에서는 2015년 9월부터 강력한 엘니뇨 현상, 강풍, 기록적으로 낮은 해빙 수준으로 인해 3년 연속 수천 마리의 새끼가 폐사하는 "거의 완전한 번식 실패"가 발생했다. 연구자들은 이 손실의 원인 중 하나로 번식 가능한 펭귄들이 55km 남쪽의 도슨-램턴(Dawson-Lambton) 집단으로 이주한 것을 지목했다. 실제로 도슨-램턴 집단의 개체 수는 2016년부터 2018년 사이에 10배 증가했지만, 이는 과거 할리 만 집단의 전체 번식 성체 수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규모이다.[48]
우즈홀 해양연구소는 2009년 연구를 통해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빙 감소가 계속될 경우, 2100년까지 황제펭귄이 멸종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연구는 수학적 모델을 사용하여 아델리 랜드의 대규모 황제펭귄 집단이 2009년 3,000쌍에서 2100년에는 400쌍으로 87%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49] 2014년의 후속 연구에서도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빙 감소가 황제펭귄을 위협한다는 결론을 재확인하며, 2100년까지 알려진 모든 45개 집단의 개체 수가 서식지 손실로 인해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해빙 감소는 황제펭귄의 주요 먹이인 크릴의 공급량 감소로 이어진다.[50] 2023년의 또 다른 연구는 기후 변화로 인한 해빙 감소 때문에 90% 이상의 황제펭귄 집단이 "재앙적인 번식 실패"를 겪으며 "준멸종" 상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52] 또한 해수면 변화로 인해 2100년까지 많은 번식지가 영향을 받거나 사라질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114]
과거에는 황제펭귄이 비교적 큰 몸집과 안정적인 서식 환경, 적은 인간 간섭 덕분에 개체 수가 안정적인 것으로 여겨지기도 했다.[116] 하지만 최근 연구들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서식지(빙붕) 감소가 심각한 위협임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116]
한편, 2022년 12월에는 위성 영상을 통해 서남극 벌레거 포인트(Verleger Point)에서 새로운 집단이 발견되어, 알려진 황제펭귄 집단의 총 수는 66개로 늘어났다.[51]
6. 2. 국제적 보호 노력
2012년, 황제펭귄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의해 취약종에서 준위협종으로 위험 등급이 조정되었다.[1][43] 현재 미국에서는 다른 9종의 펭귄과 함께 황제펭귄을 멸종위기종법 목록에 포함할지 검토 중이다. 황제펭귄이 멸종 위기에 처한 주된 이유는 기후변화로 인한 서식지 변화와, 산업적 어업 활동으로 인해 주요 먹이인 갑각류와 어류 개체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질병, 서식지 파괴, 인간에 의한 번식지 교란 등도 위협 요인으로 꼽히며, 특히 관광 활동의 영향이 우려된다.[44] 한 연구에 따르면, 육아 중인 황제펭귄 새끼들은 헬리콥터가 1000m 거리까지 접근하면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45]실제로 아델리 랜드 지역에서는 1970년대 후반, 비정상적으로 오랫동안 지속된 따뜻한 날씨로 해빙 면적이 줄어들면서 황제펭귄 성체, 특히 수컷의 사망률이 높아져 전체 개체 수가 50%나 감소한 사례가 관찰되었다. 반대로 해빙 면적이 너무 넓어졌을 때는 알 부화 성공률이 낮아지고 새끼 사망률이 높아지는 등, 황제펭귄은 기후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종으로 여겨진다.[46] 2009년에는 1948년부터 꾸준히 연구되던 디온 섬(Dion Islands)의 황제펭귄 집단이 지난 10년 사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보고가 있었는데, 이는 집단 전체가 사라진 것이 확인된 첫 사례였다.[47]
2015년 9월부터는 강력한 엘니뇨 현상과 강풍, 그리고 기록적으로 적은 해빙 면적 때문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황제펭귄 집단이 있는 할리 만(Halley Bay)에서 3년 연속으로 수천 마리의 새끼가 죽는 등 번식에 거의 완전히 실패하는 재앙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연구자들은 이 시기 할리 만의 번식 가능한 펭귄들이 약 55km 남쪽에 있는 도슨-램턴(Dawson-Lambton) 집단으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도슨-램턴 집단은 2016년부터 2018년 사이에 개체 수가 10배나 증가했지만, 이 수는 과거 할리 만 집단의 전체 번식 성체 수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48]
지구 온난화가 황제펭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계속되고 있다. 2009년 1월 우즈홀 해양연구소(Woods Hole Oceanographic Institution)는 기후 온난화로 인한 해빙 감소가 아델리 랜드의 대규모 황제펭귄 집단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는 수학적 모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해당 집단의 번식 쌍 수가 2009년 3,000쌍에서 2100년에는 400쌍으로 87%나 감소하여 황제펭귄이 멸종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49] 2014년 같은 연구소의 후속 연구에서도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빙 감소가 황제펭귄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결론을 재확인했다. 이 연구는 2100년까지 알려진 모든 45개의 황제펭귄 집단 개체 수가 주로 서식지 손실 때문에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해빙 감소는 황제펭귄의 주요 먹이인 크릴의 공급량 감소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50] 2023년의 또 다른 연구는 기후변화로 인한 해빙 감소로 인해 황제펭귄 집단의 90% 이상이 "재앙적인 번식 실패"를 겪으며 사실상 멸종 상태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52]
한편, 2022년 12월에는 위성 영상을 통해 서남극 벌레거 포인트(Verleger Point)에서 새로운 황제펭귄 집단이 발견되어, 알려진 집단의 총 수는 66개로 늘어났다.[51]
7. 인간과의 관계
2011년 6월, 뉴질랜드 웰링턴 북쪽 페카 페카(Peka Peka) 해변에서 어린 황제펭귄 한 마리가 발견되었다. 이 펭귄은 눈으로 착각했는지 모래 3kg을 비롯해 나뭇가지와 돌멩이를 삼켰고, 목숨을 구하기 위해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아야 했다. 회복 후 9월 4일, "해피 피트"(Happy Feet영어, 2006년 영화 제목에서 따옴)라는 이름을 얻은 이 어린 펭귄은 추적 장치를 부착한 후 캠벨 섬 북쪽 80km 남쪽 해역에 방류되었다.[98][99] 그러나 8일 후 과학자들은 이 펭귄과의 연락이 두절되었는데, 송신기가 떨어져 나갔거나(가능성이 높음) 포식자에게 잡아먹혔을 가능성(가능성이 낮음)이 제기되었다.[100]
황제펭귄은 몸집이 크고 서식 환경이 안정적이며 인간의 영향이 적어 개체 수는 안정적인 것으로 보인다.[116]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해 서식지인 빙붕의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116] 해수면 변화로 2100년까지 많은 번식지가 영향을 받고, 심지어 사라지는 번식지도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114] 2009년 인공위성 조사 결과 46개의 군집에서 23만 8천 쌍, 총 59만 5천 마리의 개체가 확인되었다.[114]
7. 1. 사육

1930년대부터 황제펭귄을 사육하려는 여러 시도가 있었다. 미국 국립동물원의 맬컴 데이비스(Malcolm Davis)는 남극에서 여러 마리를 포획하여 펭귄 사육의 초기 시도를 했다.[88] 그는 1940년 3월 5일에 성공적으로 펭귄들을 국립동물원으로 옮겼고,[89] 그곳에서 최대 6년까지 살았다.[88]
1960년대까지는 펭귄 사육에 대한 지식이 제한적이었고 시행착오를 통해 얻어졌기 때문에 사육 시도는 대부분 성공적이지 못했다.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최초의 곳은 덴마크의 올보르 동물원(Aalborg Zoo)으로, 특히 이 남극종을 위해 냉방 시설을 갖춘 사육장을 건설했다. 한 마리가 그 동물원에서 20년 동안 살았고, 새끼 한 마리가 부화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죽었다.[90]
오늘날 이 종은 북미와 아시아의 몇몇 동물원과 공공 수족관에서만 사육된다. 황제펭귄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씨월드 샌디에이고에서 처음으로 성공적으로 번식되었으며, 1980년 이후 20마리 이상의 새끼가 부화했다.[91][92] 기함종(flagship species)으로 여겨지는 황제펭귄은 1999년 북미 동물원과 수족관에서 55마리가 사육되고 있었다.[93] 중국에서는 2009년 난징 해저세계(Nanjing Underwater World)에서 처음으로 황제펭귄 번식에 성공했고,[94] 2010년에는 다롄의 라오후탄 해양공원(Laohutan Ocean Park)에서도 성공했다.[95] 그 이후로 중국의 몇몇 시설에서 사육 및 번식되었고, 2017년 다롄의 선 아시아 오션 월드(Sun Asia Ocean World)에서 확인된 유일한 황제펭귄 쌍둥이(보통 한 개의 알만 낳는다)가 부화했다.[96] 일본에서는 나고야항 공공수족관과 와카야마 어드벤처 월드에서 사육되고 있으며, 어드벤처 월드에서 성공적인 부화가 이루어졌다.[97]
일본에서는 1954년 우에노 동물원에서 처음으로 사육되었다. 1960년 기증받아 1977년까지 사육되었던 개체는 죽을 때까지 계속 사육되었다.[119] 사육 하에서 최고령 기록은 나가사키 펭귄 수족관에서 사육되었던 "후지"의 28년 5개월(1964년 3월 29일 - 1992년 8월 28일, 야생 출신이므로 실제 나이는 불명)이다.[120] "후지"의 사체는 박제가 되어 현재 나가사키 펭귄 수족관에 보관되어 있다.[120] 후지가 죽으면서 일본에서는 한때 사육 개체가 없어졌지만, 1997년 난키시라하마 어드벤처 월드에서 20마리의 새끼 사육이 시작되었다.[119]
7. 2. 문화적 상징
극한 환경에서 서식하는 황제펭귄의 독특한 생활사는 여러 인쇄 매체와 시각 매체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남극 탐험가 애플리 체리개러드는 1922년 자신의 저서에서 "전반적으로 볼 때, 지구상 어떤 생물도 황제펭귄만큼 힘든 삶을 사는 존재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황제펭귄의 혹독한 삶에 주목했다.[101]2005년 프랑스에서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 ''황제의 행진''(La Marche de l'empereur프랑스어)은 황제펭귄의 번식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내며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 영화는 영어권에서는 ''황제의 행진''(March of the Penguins영어)이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었다.[102][103] 영국의 BBC 방송국과 저명한 자연 다큐멘터리 제작자 데이비드 애튼버러 역시 여러 차례 황제펭귄의 삶을 조명했다. 1993년 남극 시리즈 ''냉동고의 삶''(Life in the Freezer영어)의 5화를 시작으로,[104] 2001년 ''푸른 행성''(The Blue Planet영어),[105] 2006년 ''지구''(Planet Earth영어),[106] 2011년 ''프로즌 플래닛''(Frozen Planet영어),[107] 그리고 2018년에는 ''다이너스티''(Dynasties영어) 시리즈에서 황제펭귄만을 다룬 1시간 분량의 프로그램을 방영하며 황제펭귄의 삶을 깊이 있게 다루었다.
황제펭귄은 애니메이션 영화에서도 주요 소재로 활용되었다. 2006년 개봉한 ''해피 피트''(Happy Feet영어)와 그 속편인 2011년작 ''해피 피트 2''(Happy Feet Two영어)는 춤추는 황제펭귄 '멈블'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다루었다. 이 영화들은 황제펭귄의 생활사를 보여주는 동시에, 지구 온난화와 과잉 어업으로 인한 먹이 감소와 같은 심각한 환경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108] 2007년 애니메이션 영화 ''서프스 업''(Surf's Up영어)에는 서핑을 즐기는 황제펭귄 캐릭터 '지크 "빅 Z" 토팡가'(Zeke "Big-Z" Topanga)가 등장하기도 한다.[109]
이 외에도 황제펭귄은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서 상징적인 동물로 등장한다. 오스트레일리아, 영국, 칠레, 프랑스 등 30개국 이상이 황제펭귄을 도안으로 한 우표를 발행했으며, 특히 이들 국가는 여러 종류의 황제펭귄 우표를 선보였다.[110] 1962년 벨기에에서는 남극 탐험 시리즈 우표 중 하나로 10프랑짜리 황제펭귄 우표를 발행하기도 했다.[111] 캐나다의 록 밴드 더 트래지컬리 힙은 1998년 앨범 ''팬텀 파워''(Phantom Power영어)에 '황제펭귄'(Emperor Penguin영어)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수록했다. 또한, 브렌다 Z. 귀버슨(Brenda Z. Guiberson)은 2004년에 황제펭귄의 생태를 다룬 비소설 어린이 그림책 ''황제가 알을 낳다''(The Emperor Lays an Egg영어)를 출간했다.[112]
미국의 DC 코믹스에 등장하는 악당 캐릭터 펭귄(오스왈드 체스터필드 코블팟) 역시 황제펭귄의 외형적 특징을 모티브로 삼아 디자인되었으며, 작중에서 '포스터 아프테노다이테스'(Forster Aptenodytes)라는 가명을 사용하기도 한다.[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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