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가기

라마와의 랑데부

"오늘의AI위키"는 AI 기술로 일관성 있고 체계적인 최신 지식을 제공하는 혁신 플랫폼입니다.
"오늘의AI위키"의 AI를 통해 더욱 풍부하고 폭넓은 지식 경험을 누리세요.

1. 개요

라마와의 랑데부는 1973년 출간된 아서 C. 클라크의 SF 소설이다. 2077년 소행성 충돌 이후 인류는 우주에서 잠재적 위험 천체를 추적하는 스페이스가드 시스템을 구축한다. 2131년, 스페이스가드는 태양계로 진입하는 성간 천체 '라마'를 발견하고, 탐사선 엔데버 호를 파견하여 조사한다. 승무원들은 라마 내부에서 다양한 생명체와 기하학적 구조들을 발견하고, 수성 정부는 라마를 파괴하려 하지만, 승무원들의 방해로 실패한다. 라마는 태양 에너지를 모아 대마젤란 성운 방향으로 태양계를 떠나며, 이후 젠트리 리와의 협력을 통해 총 4부작으로 확장되었다.

더 읽어볼만한 페이지

  • 아서 C. 클라크의 소설 - 스페이스 오디세이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아서 C. 클라크의 소설과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를 시작으로, 인류의 기원과 진화, 인공지능, 우주 탐험을 형이상학적으로 다루는 과학 소설 시리즈이다.
  • 아서 C. 클라크의 소설 - 유년기의 끝
    아서 C. 클라크의 과학 소설 《유년기의 끝》은 20세기 후반 외계 종족 '오버로드'가 지구를 감독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자유와 통제, 초월과 종말이라는 주제를 탐구하며 인류의 진화와 미래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대중과 평론가에게 호평을 받으며 현대 음악과 예술에도 영향을 미쳤다.
  • 메가스트럭처를 소재로 한 작품 - 데스 스타
    데스 스타는 《스타 워즈》 시리즈에 등장하는 은하 제국의 행성 파괴 무기인 거대한 구체형 우주 요새로, 강력한 슈퍼 레이저를 장착하여 행성을 파괴할 수 있지만, 시리즈에 등장하는 두 기 모두 반란 연합에 의해 파괴된다.
  • 메가스트럭처를 소재로 한 작품 - 총몽 (만화)
    키시로 유키토의 만화 《총몽》은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배경으로 기억을 잃은 사이보그 소녀 갈리(알리타)가 기갑술을 익히며 헌터 워리어, 모터볼 선수 등으로 활약하며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OVA, 영화, 소설, 게임 등 다양한 미디어 믹스로 제작되었다.
라마와의 랑데부
도서 정보
초판 표지
제목라마와의 랑데부
원제Rendezvous with Rama
저자아서 C. 클라크
표지 화가브루스 페닝턴
국가영국
언어영어
시리즈라마 시리즈
장르과학 소설
출판사골란츠
출판일1973년 6월
미디어 유형인쇄 (하드커버 & 페이퍼백)
페이지 수256쪽
단어 수69,048 단어
수상휴고상 장편 소설 부문
네뷸러상 장편 소설 부문
존 W. 캠벨 기념상
ISBN0-575-01587-X
후속작라마 2
번역가남산굉
최초 출판영국: 1973년
일본: 1979년
일본어 제목宇宙のランデヴー (우주의 랑데부)
일본어 출판사하야카와 쇼보
일본어 ISBN978-4150119430
배경
크기50 x 20 km

2. 줄거리

서기 2131년, 지구의 우주 감시 시스템 스페이스가드는 태양계로 진입하는 정체불명의 거대한 성간 천체를 발견하고 '라마'라고 명명한다. 초기에는 소행성으로 추정되었으나, 탐사 결과 길이 50km, 지름 20km에 달하는 거대한 원통형 인공 구조물임이 밝혀진다.[26]

이에 인류는 노턴 중령이 이끄는 우주선 ''엔데버'' 호를 급파하여 라마 탐사에 나선다. ''엔데버'' 호 승무원들은 삼중 에어록을 통과하여 라마 내부에 진입하고, 그곳에서 경이로운 광경을 마주한다. 라마 내부는 자체적인 중력대기를 가지고 있었으며, 거대한 평원과 얼어붙은 '원통형 바다', 그리고 외계 도시를 연상시키는 구조물들이 존재했다.[26]

라마가 태양에 가까워짐에 따라 내부는 극적인 변화를 겪는다. 얼어붙었던 원통형 바다가 녹아내리고, 세 개의 인공 태양이 켜지면서 내부 세계가 활성화되기 시작한다. 탐사대는 뗏목을 만들어 바다를 건너고, 다양한 형태의 생체 로봇인 '바이오트'들과 조우하는 등 본격적인 탐사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승무원 지미 팍이 스카이 바이크 탐사 중 조난당하거나, 수성 정부가 라마를 위협으로 간주하고 발사한 핵무기를 가까스로 막아내는 등 여러 위기를 겪기도 한다.[26]

탐사 막바지에 승무원들은 한 도시 구조물 내부에서 홀로그램으로 기록된 라마인의 유물 카탈로그를 발견하지만, 라마인을 직접 만나지는 못한다. 결국 ''엔데버'' 호는 라마가 태양에 너무 가까워지기 전에 철수한다. 라마는 태양 가까이 접근하여 에너지를 보충한 뒤, 대마젤란 성운 방향으로 성간 비행을 계속하며 태양계를 떠나간다. 라마의 방문은 단순한 통과가 아닌, 계획된 중계 지점에서의 보급 활동이었음이 암시된다. 소설은 라마인이 남긴 수수께끼와 함께 "라마인은 무슨 일이든 셋을 한 조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26]는 의미심장한 문구로 마무리된다.

2. 1. 라마의 발견과 초기 탐사

2077년, 소행성이 이탈리아에 충돌하는 사건 이후, 인류는 우주에서 오는 잠재적 위험 천체를 감시하고 대응하기 위해 스페이스가드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로부터 수십 년 후인 2131년, 스페이스가드는 태양계 안으로 들어오는 미지의 성간 천체를 포착했다. 이 천체는 초기에 "31/439"라는 식별 번호로 불렸으나, 이후 힌두교 신의 이름을 따 "라마"로 명명되었다.

우주 탐사선을 통해 관측한 결과, 라마는 길이가 50km에 달하고 지름이 20km인 거대한 원통형 구조물임이 밝혀졌다. 표면은 매우 매끄러웠으며, 이는 자연적으로 생성된 천체가 아니라 지적 생명체에 의해 만들어진 인공물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라마를 연구하기 위해 ''엔데버'' 호가 파견되었는데, 이는 당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만큼 라마에 충분히 가까이 있었던 유일한 우주선이었다. 노턴 중령이 이끄는 ''엔데버'' 호의 승무원들은 라마에 도착하여 삼중으로 된 에어록 시스템을 통과하고, 세 개의 동일한 통로 중 하나를 이용해 라마 내부로 진입했다.

라마 내부는 거대한 공동이었으며, 승무원들은 내부 둘레를 따라 넓게 펼쳐진 두 개의 평원을 발견했다. 이 평원들은 '원통형 바다'라고 명명된 얼어붙은 물 덩어리에 의해 양분되어 있었다. 또한, 내부 곳곳에는 도시 규모의 기하학적인 구조물들이 무리 지어 있었는데, 탐사대는 이 구조물들에 지구의 주요 도시 이름을 붙여 구분했다. 라마 탐사 과정은 유나이티드 플래닛에 의해 면밀히 관찰되었으며, 저명한 과학자들이 모여 '라마 위원회'를 구성하고 탐사 상황에 대한 이론을 논의하며 노턴 사령관에게 조언을 제공했다.

2. 2. 라마 내부 탐험과 '바이오트'와의 조우

''엔데버''호 승무원들은 삼중 에어록 시스템을 통과하여 라마 내부에 진입했다. 그들이 마주한 라마 내부는 거대한 원통형 공간으로, 내부 둘레를 따라 넓은 평원이 펼쳐져 있었고, 이 평원은 '원통형 바다'라고 명명된 거대한 얼음 덩어리에 의해 둘로 나뉘어 있었다. 평원 곳곳에는 지구의 주요 도시 이름을 따서 명명된 여러 도시 크기의 기하학적 구조물들이 존재했다. 유나이티드 플래닛은 탐사 과정을 면밀히 주시하며 라마 위원회를 통해 노턴 사령관에게 조언했다.

라마가 태양에 점차 가까워지면서 내부는 극적인 변화를 겪었다. 얼어붙어 있던 원통형 바다가 녹기 시작했고, 급격한 온도 변화는 내부 대기에 폭풍을 일으켰다. 또한, 각 평원에 설치된 세 개의 거대한 조명이 켜지면서 어둡던 라마 내부에 빛이 들어왔다. 일부 승무원, 특히 우주적 기독교 신앙을 가진 보리스 로드리고는 라마가 새로운 노아의 방주가 될 것이라 추측하기도 했다. 승무원들은 직접 만든 뗏목을 타고 녹은 원통형 바다를 건너 '뉴욕'이라고 이름 붙인 섬 형태의 구조물에 도달했다. 채취한 물 샘플에서는 미생물의 존재가 확인되었으나, 뉴욕의 구조물 자체는 어떤 입구나 창문도 없이 세 가지 패턴으로만 이루어져 있어 그 용도를 짐작하기 어려웠다.

탐사를 더 진척시키기 위해, 승무원 지미 팍은 자신이 몰래 함선에 실어 온 스카이 바이크를 이용해 절벽 너머 남쪽 평원으로 날아가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라마의 반대쪽 끝, 거대한 가시 구조물들이 있는 곳까지 비행했으나, 가시 주변에 쌓인 강한 정전기 방전으로 인해 스카이 바이크가 파괴되어 남쪽 평원에 조난당했다. 팍이 추락 현장에서 회복하는 동안, 와 유사하게 생긴 생명체가 나타나 파괴된 스카이 바이크를 체계적으로 분해하고 부품을 수거해갔다. 팍은 이 생명체가 살아있는 생물인지 정교한 로봇인지 판단할 수 없었다.

팍은 구조를 기다리며 남쪽 평원을 탐험했고, 구조대가 뗏목을 타고 도착하자 절벽 아래 원통형 바다로 뛰어내려 구조되었다. 구조 과정에서 라마의 항로 변경으로 인해 큰 파도가 일었지만, 루비 반스 상사의 능숙한 조종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때 바다에서는 손상된 불가사리 형태의 생명체와, 그것을 분해하기 위해 나타난 상어 형태의 생명체들이 목격되었다.

탐사대의 임시 캠프로 돌아온 후, 세 개의 눈과 세 개의 다리를 가진 거미 형태의 생명체가 나타나 탐사 장비들을 면밀히 조사했다. 곧이어 더 많은 생명체들이 나타났고, 그중 하나가 높은 곳에서 떨어져 파괴되는 일이 발생했다. 승무원 에른스트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파괴된 개체를 해부했다. 분석 결과, 이 생명체는 생물학적 특징과 로봇적 특징을 동시에 지닌 존재임이 밝혀졌고, 승무원들은 이들을 '바이오트'(Biot|바이오트eng, Biological Robot)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바이오트는 라마를 건설한 외계 지성체, 즉 '라마인'에 의해 설계된 것으로 추정되며, '청소', '탐사', '수리' 등 특정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존재했다. 이들은 유기체 기반이지만 소화 기관이나 생식 기관은 없었고, 체내의 전지를 에너지원으로 삼아 활동했다.

탐사가 진행되는 동안 외부에서는 위기가 발생했다. 수성 정부는 라마의 잠재적 위험성을 우려하여 핵무기를 발사해 파괴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승무원 보리스 로드리고는 미사일과 수성 간의 12분 통신 지연 시간을 이용하여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무력화시켰다. 이는 섣부른 판단으로 인한 파괴를 막고 라마 탐사를 지속할 수 있게 한 중요한 행동이었다.

라마가 태양에 더욱 가까워지면서 내부 온도가 상승하자, 승무원들은 철수를 준비해야 했다. 마지막 탐사 임무로, 그들은 레이저를 사용하여 한 도시 구조물의 벽에 구멍을 내고 내부로 진입했다. 그 안에서 그들은 세 개의 다리를 가진 휴머노이드 형태의 존재를 위해 디자인된 것으로 보이는 우주복을 포함하여, 다양한 라마인의 유물과 기술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홀로그램 기록 카탈로그를 발견했다.

승무원들이 ''엔데버''호로 복귀하며 라마를 떠날 준비를 하자, 라마 내부의 바이오트들은 스스로 원통형 바다로 들어가 분해되기 시작했고, 내부를 밝히던 거대한 조명들도 점차 어두워졌다. 이는 라마의 활동 주기가 끝나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2. 3. 핵무기 위협과 라마의 탈출

수성 정부는 라마를 잠재적 위협으로 간주하고 파괴하기 위해 핵미사일을 발사했다. 그러나 엔데버 호의 승무원 보리스 로드리고는 미사일과 수성 간의 12분 통신 지연 시간을 이용하여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무력화시켰다.[26]

라마가 태양에 점점 더 가까워지자 엔데버 호 승무원들은 철수를 준비했다. 마지막 탐사에서 그들은 레이저를 사용하여 도시 구조물 중 하나의 벽에 구멍을 뚫었다. 내부에서는 홀로그램으로 기록된 라마인의 다양한 유물 카탈로그를 발견했는데, 여기에는 세 개의 다리를 가진 휴머노이드 형태의 생명체를 위해 디자인된 것으로 보이는 우주복도 포함되어 있었다.[26]

탐사를 마치고 승무원들이 떠날 준비를 하는 동안, 이전에 조우했던 생체 로봇인 '바이오트'들은 스스로 분해되기 위해 원통 해로 돌아갔고 라마 내부의 인공 태양 조명도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승무원들은 엔데버 호에 탑승하여 라마를 떠났다. 라마는 태양을 향해 직접 궤도를 수정하여 에너지를 보충한 뒤, 우주 드라이브를 가동하여 대마젤란 성운 방향으로 태양계를 벗어났다. 라마의 접근은 단순한 통과가 아니라 계획된 에너지 보급 및 항로 변경 과정이었음이 드러났다.[26]

라마가 떠난 후, 지구의 한 과학자는 "라마인은 무슨 일이든 셋을 한 조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26]는 유명한 말을 남기며, 라마와 라마인에 대한 수수께끼와 후속 탐사의 여지를 남겼다.

3. 라마의 구조 및 지형

2131년, 스페이스가드 시스템은 태양계로 진입하는 성간 천체 "31/439"를 발견했다. 이 천체는 고대 인도의 서사시 라마야나의 주인공이자 힌두교 신인 라마의 이름을 따 "라마"로 명명되었다. 우주 탐사 결과, 라마는 길이 50km, 지름 20km의 완벽하게 매끄러운 원통형 인공 구조물임이 밝혀졌다. 내부 폭은 16km이며, 시속 10만km 이상의 속도로 100만 년 이상 우주를 여행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

라마는 4분 주기로 자전하며, 이 원심력을 이용해 내부 표면에 인공 중력을 생성한다. 내부는 거대한 빈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양 끝의 밥그릇 형태 구조물과 중앙의 넓은 평원으로 구성된다. 중앙 평원에는 거대한 물줄기("원통형 바다")와 인공 섬("뉴욕") 등이 존재한다. 라마를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 ''엔데버''호 승무원들은 북쪽 끝에 위치한 삼중 에어록을 통해 내부로 진입했다.

3. 1. 북반구와 남반구

라마 내부는 거대한 원통형 공간으로, 내부 폭은 16km, 길이는 거의 50km에 달한다. 4분 주기로 자전하며 발생하는 원심력으로 내부 표면에 인공 중력을 만들어낸다.

내부 양쪽 끝은 밥그릇 형태로 되어 있으며, 각각 "북반구"와 "남반구"라고 명명되었다. 북반구는 라마의 선수 방향에 해당하며, 엔데버 호 조사대가 처음 진입한 곳이다. 북반구의 끝은 평평하며, 그 중심부에는 외부와 통하는 삼중 에어록 시스템이 있다. 이 에어록에서 내부 평원으로 내려가는 세 개의 거대한 계단이 120도 간격으로 뻗어 있는데, 길이는 각각 8km에 달하며 승무원들은 이를 알파, 베타, 감마라고 불렀다.

남반구는 라마의 선미 방향에 해당한다. 남반구 끝에는 거대한 원뿔 모양의 첨탑("빅 혼")이 솟아 있으며, 그 주위를 여섯 개의 작은 첨탑("리틀 혼")이 둘러싸고 있다. 이 구조물들은 라마의 무반동 추진 시스템의 일부일 것으로 추정된다.

라마 내부의 예술가적 묘사

3. 2. 중앙 평원과 원통형 바다

라마 내부는 기본적으로 거대한 원통형 지형으로, ''엔데버''호 승무원들은 이를 "중앙 평원"이라고 불렀다. 이 평원은 지름 16km, 길이 약 50km에 달하며, 분당 0.25회(4분 주기)의 회전을 통해 원심력을 이용한 인공 중력을 만들어낸다.

중앙 평원은 폭 10km의 거대한 물줄기에 의해 "북부" 평원과 "남부" 평원으로 나뉜다. 승무원들은 이 물줄기를 "원통형 바다"라고 명명했다. 처음 발견 시에는 얼어 있었으나, 라마가 태양에 가까워지면서 녹기 시작했다. 원통형 바다를 이루는 홈의 벽은 북쪽보다 남쪽이 약 500m 더 높게 설계되어 있다.

원통형 바다의 중앙에는 폭 3km, 길이 10km 크기의 섬이 존재한다. 이 섬에는 높이 솟은 마천루 같은 구조물들이 늘어서 있어, 승무원들은 맨해튼 섬과의 유사성을 떠올려 "뉴욕"이라고 이름 붙였다. 뉴욕의 구조물들은 특별한 입구나 개구부 없이 세 가지 패턴으로 배치되어 있어 그 용도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북부 평원에는 도로로 연결된 여섯 개의 작은 구조물 군집이 있는데, 승무원들은 지구의 주요 도시 이름을 따 각각 런던, 파리, 베이징, 도쿄, 로마, 모스크바라고 불렀다. 하지만 이 구조물들은 실제 도시 기능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물품을 보관하는 창고나 바이오트를 생산하는 공장일 것으로 추정된다.

3. 3. 조명 시스템

라마의 양쪽 끝은 거대한 참호에 의해 조명된다. 이 참호는 북부 평원에 세 개, 남부 평원에 세 개씩 있으며, 원통을 따라 같은 간격으로 배치되어 거대한 스트립 조명과 같은 역할을 한다.

4. 등장인물

이 소설은 특정 인물의 영웅적인 활약보다는 라마라는 미지의 존재와 그 탐사 과정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이야기 전체를 이끌어가는 핵심적인 주인공은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몇몇 인물들이 각자의 역할과 행동을 통해 탐사 과정을 이끌어 나간다.


  • '''노턴 사령관''' (Commander Norton): 우주선 ''엔데버'' 호의 지휘관으로, 라마 탐사 임무를 총괄한다. 그는 탐사대의 활동을 지휘하고 유나이티드 플래닛 및 라마 위원회와 소통하며 신중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보인다. 소설 속에서 독자들에게 라마 탐사의 과정을 전달하는 주요 관찰자의 역할을 한다.[26]
  • '''지미 팍''' (Jimmy Pak): ''엔데버'' 호의 승무원. 스카이 바이크를 몰래 우주선에 반입하여 라마의 남쪽 평원을 탐사하는 모험적인 행동을 감행한다. 탐사 중 사고로 잠시 고립되기도 하지만, 라마의 또 다른 단면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외계의 꽃을 발견하기도 한다.[26]
  • '''보리스 로드리고''' (Boris Rodrigo): ''엔데버'' 호의 승무원으로, 우주 시대를 배경으로 한 기독교 종파의 신자이다. 그는 라마를 인류를 위한 새로운 노아의 방주일 수 있다는 종교적 해석을 제시한다. 또한, 수성 정부가 독단적으로 발사한 핵무기를 라마 도착 전에 무력화시켜 라마와 탐사대를 구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26] 이는 성급하고 파괴적인 결정을 막는 중요한 행동으로 평가될 수 있다.
  • '''루비 반스 상사''' (Sergeant Ruby Barnes): 라마 내부의 환경 변화로 인해 발생한 거대한 파도로부터 탐사대가 탄 뗏목을 능숙하게 조종하여 위기를 넘긴다.[26]
  • '''에른스트''' (Ernst): 탐사 중 파괴된 바이오트를 해부하여, 그것이 생물학적 요소와 로봇 기술이 결합된 존재임을 밝혀낸다.[26]
  • '''라마 위원회 위원''': 소설 말미에 등장하여 "라마인은 무슨 일이든 셋을 한 조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26]는 말을 남기며 라마와 라마인에 대한 수수께끼를 더한다.

5. '스페이스가드' 프로젝트

소설 《라마와의 랑데부》에서 '스페이스가드'는 2077년 이탈리아소행성이 충돌하여 큰 피해를 입힌 사건을 계기로, 지구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천체를 감시하고 추적하기 위해 만들어진 가상의 우주 감시 시스템으로 설정되어 있다.

현실에서도 이 소설의 설정을 따라 스페이스가드 계획이 존재한다. 이 계획은 1992년, 작가 아서 C. 클라크의 허락과 격려를 받아 소설 속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여 시작되었다.[23] 1990년대 헐리우드 재난 영화 등을 통해 소행성 충돌의 위험성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아지자, 미국 의회는 NASA에 스페이스가드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권한과 자금을 부여했다. 이후 2017년까지 잠재적으로 위험한 소행성을 탐지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진행되었다.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탐지된 지구 근접 천체 수


2017년 10월 19일, 스페이스가드와 유사한 소행성 관측 시스템인 Pan-STARRS는 태양계 외부에서 온 성간 천체 오우무아무아를 발견했다. 이 천체는 소설 속의 외계 구조물 '라마'처럼 매우 길쭉한 형태를 가지고 있어, 국제천문연맹이 공식 명칭인 '오우무아무아'를 부여하기 전까지 대중 사이에서 '라마'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24][25]

6. 평가

존 레너드(John Leonard)는 ''뉴욕 타임스''에서 아서 C. 클라크가 "등장인물의 섬세함에 무관심하다"고 평가했지만, "기술적으로 가장 상상력이 풍부한 SF를 구별해 주는, 약간은 알 수 없는 외계의 오싹한 느낌"을 전달하는 소설의 능력을 칭찬했다.[4] 다른 평론가들 역시 클라크의 등장인물 묘사가 부족하고 현실주의를 지나치게 강조한다는 점을 지적했다.[5]

7. 수상 내역


  • 1973년 네뷸러상 장편 소설 부문[6]
  • 1973년 영국 SF 협회상[6]
  • 1974년 휴고상 장편 소설 부문[7]
  • 1974년 주피터상 장편 소설 부문[7]
  • 1974년 존 W. 캠벨 기념상[7]
  • 1974년 로커스상 장편 소설 부문[7]
  • 1980년 성운상 외국어 소설 부문

8. 미디어 믹스

아서 C. 클라크의 소설 『라마와의 랑데부』는 출간 이후 비디오 게임, 라디오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매체로 각색되었다.

8. 1. 비디오 게임

1983년 아서 C. 클라크의 소설을 원작으로 론 마르티네즈가 게임 제작을 시작했다. 그는 이후 대규모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게임인 ''10Six''(또는 ''Project Visitor'')를 디자인했다.[10] 스페인에서는 이 초기 작업을 기반으로 2세대 MSX 컴퓨터용 공식 게임인 ''Cita con Rama''가 제작되었는데, 당시 MSX의 고품질 그래픽 기능을 활용했다.[9]

1984년에는 트릴리움(Telarium)에서 텍스트 파서를 사용하는 그래픽 어드벤처 게임 라마와의 랑데부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애플 II, 코모도어 64 등 여러 시스템으로 이식되었다. 그래픽은 다소 조악했지만, 매우 상세한 묘사를 제공했으며 원작 소설의 내용을 충실히 따르면서 플레이어가 해결해야 할 퍼즐들을 포함했다.

1996년에는 시에라 엔터테인먼트미스트 스타일의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게임인 라마(Rama)를 PC용으로 출시했다. 이 게임은 매우 상세한 그래픽을 특징으로 하며, 작가 아서 C. 클라크가 직접 게임에 등장하여 플레이어의 가이드 역할을 했다. 게임에는 소설 속편인 라마 II의 등장인물들도 등장한다. 1998년에는 이 게임을 기반으로 플레이스테이션용 게임 소프트웨어 '우주의 랑데부 RAMA'가 발매되었다.

8. 2. 라디오 드라마

2009년, BBC 라디오 4는 과학 소설 시즌의 일환으로 이 소설을 각색한 2부작 라디오 드라마를 제작했다. 마이크 워커가 각색했으며, 1부는 2009년 3월 1일에, 2부는 2009년 3월 8일에 방송되었다.[11]

8. 3. 영화

2000년대 초, 배우 모건 프리먼은 ''라마와의 랑데부''를 영화화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이 영화는 수년 동안 소위 "개발 지옥" 상태에 머물렀다. 2003년에는 초기 자금 조달 문제가 해결되면서 제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12] 프리먼의 제작사인 레벨레이션스 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을 예정이었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은 2001년부터 레벨레이션스의 ''라마'' 웹페이지를 통해 감독으로 홍보되었으며,[13] 2007년 말 인터뷰에서도 여전히 연출을 맡을 것이라고 확인했다.[14]

하지만 2008년 말, 데이비드 핀처는 영화 제작 가능성이 낮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루어질 것 같지 않다. 시나리오도 없고, 모건 프리먼의 건강 상태도 좋지 않다. 우리는 이 영화를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아마도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15]

그럼에도 프리먼은 2010년 인터뷰에서 여전히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적절한 시나리오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영화를 3D로 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16] 2011년 1월, 핀처는 MTV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계획했던 ''해저 2만리'' 리메이크 작업(이 리메이크는 2012년 제작 예정이었으나 결국 취소되었다[17])을 마친 후 이 영화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다시 한번 언급하며, 좋은 시나리오를 찾는 어려움에 대한 프리먼의 우려에 공감했다.[18]

2012년 2월, 닐 디그래스 타이슨과의 인터뷰에서 프리먼은 노턴 사령관 역을 맡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하며 "별의 지휘관이 되는 나의 환상은 엔데버를 지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슨이 "영화를 만든다면 당신이 그 역할을 맡아달라는 제안인가?"라고 묻자, 프리먼은 "우리는 그 영화를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제작을 서둘러 달라는 요청에 프리먼은 다시 한번 좋은 시나리오를 쓰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강조하며 "... 영화를 만드는 데 정말 어려운 유일한 과제는, 돈을 구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좋은 시나리오를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19]

오랜 기다림 끝에 2021년 12월, 알콘 엔터테인먼트가 영화 제작을 진행 중이며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고 발표되었다. 모건 프리먼과 로리 맥크레리는 과거 레벨레이션스 엔터테인먼트가 판권을 소유했던 인연으로 제작팀에 합류했다.[20] 알콘의 공동 CEO인 브로데릭 존슨과 앤드루 코소브가 제작을 맡을 예정이다.[21] 2024년 2월 기준으로, 빌뇌브 감독은 시나리오 작업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2]

9. 후속작

아서 C. 클라크는 후속작들을 젠트리 리와 함께 작업했다. 리가 주로 집필하고 클라크는 내용을 검토하며 편집 제안을 하는 방식으로 협업이 이루어졌다.[8] 이 후속작들은 원작과는 초점과 스타일 면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특히 인물 묘사와 선악 구분이 명확한 캐릭터 설정에 더 중점을 두었으며, 원작만큼의 비평적 찬사나 수상을 받지는 못했다.

클라크와 리가 함께 쓴 후속작은 다음과 같다.


  • ''라마 2'' (1989)
  • ''라마의 정원'' (1991)
  • ''라마의 계시'' (1993)


이 세 편의 소설은 원작 ''라마와의 랑데부''로부터 70년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하며, 서로 이어지는 하나의 3부작을 형성한다. 이 3부작은 인물들의 복잡한 관계와 욕망 등 인간 드라마를 묘사하는 데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젠트리 리는 라마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소설 두 편을 단독으로 집필하기도 했다. 이 작품들은 라마 시리즈의 사이드 스토리 성격을 가진다.

  • ''밝은 메신저'' (Bright Messengerseng) (1995) (한국어 미번역)
  • ''겹 보름밤'' (Double Full Moon Nighteng) (1999) (한국어 미번역)

참조

[1] 웹사이트 Bibliography: Rendezvous with Rama http://www.isfdb.org[...]
[2] 웹사이트 Publication Listing http://www.isfdb.org[...]
[3] 웹사이트 Rendezvous with Rama Book Details http://www.arbookfin[...] 2016-12-03
[4] 뉴스 Books of the Times: Two Tales for the Future http://nyti.ms/1G42Y[...] 1973-08-22
[5] 웹사이트 Review: 'Rendezvous with Rama' by Arthur C. Clarke http://scifi.about.c[...] 2013-10-19
[6] 웹사이트 1973 Award Winners & Nominees http://www.worldswit[...] 2009-09-29
[7] 웹사이트 1974 Award Winners & Nominees http://www.worldswit[...] 2009-09-29
[8] 웹사이트 Arthur C. Clarke looks back on the lifetime of influences that led him to become a science-fiction Grand Master http://www.scifi.com[...] 2008-07-24
[9] 웹사이트 Cita con Rama / Rendezvous with Rama (Telarium 1984) :: MSX Zone http://computeremuzo[...]
[10] 웹사이트 Computer Game Museum Display Case – Rendezvous with Rama https://mocagh.org/l[...]
[11] 웹사이트 BBC Radio 4 – Classic Serial, Rendezvous with Rama http://www.bbc.co.uk[...] BBC
[12] 웹사이트 Freeman Still Pushes ''Rama'' http://www.scifi.com[...] 2009-03-07
[13] 웹사이트 Rendezvous with Rama http://www.revelatio[...] 2009-03-07
[14] 웹사이트 David Fincher and Quint talk about everything from A(lien3) to Z(odiac)!!! http://www.aintitcoo[...] 2009-03-07
[15] 웹사이트 David Fincher's Rendezvous with Rama Officially Dead http://www.firstshow[...] firstshowing.net 2009-03-07
[16] 웹사이트 Morgan Freeman, David Fincher Still Planning A 'Rendezvous With Rama' http://moviesblog.mt[...] MTV
[17] 웹사이트 20,000 LEAGUES UNDER THE SEA Is Dead; Fincher Like to Pass on THE GIRL WHO PLAYED WITH FIRE http://collider.com/[...] 2013-07-17
[18] 웹사이트 David Fincher Confirms '20,000 Leagues Under The Sea' In 3-D, Talks 'Dragon Tattoo' & 'Rendezvous With Rama' https://www.mtv.com/[...] MTV 2011-01-03
[19] 웹사이트 A Conversation with Morgan Freeman http://www.startalkr[...] StarTalk Radio 2012-02-26
[20] 웹사이트 Rendezvous With Rama: Denis Villeneuve Is Returning to Space https://www.vulture.[...] 2021-12-15
[21] 웹사이트 Denis Villeneuve Tackling Adaptation of Sci-Fi Classic 'Rendezvous with Rama' (Exclusive) https://www.hollywoo[...] 2021-12-15
[22] 웹사이트 Denis Villeneuve Refuses to Let Hollywood Shrink Him Down to Size https://time.com/658[...] Time 2024-02-03
[23] 간행물 Interstellar Visitor: The Strange Asteroid from a Faraway System 2018
[24] 웹사이트 The first discovered interstellar asteroid is a quarter-mile long red beast http://www.astronomy[...] 2017-11-22
[25] 잡지 The first visitor from another solar system has just been spotted: Rendezvous with Rama? https://www.economis[...] 2017-11-02
[26] 인용 ハヤカワ文庫SF『宇宙のランデヴー』p375より引用。



본 사이트는 AI가 위키백과와 뉴스 기사,정부 간행물,학술 논문등을 바탕으로 정보를 가공하여 제공하는 백과사전형 서비스입니다.
모든 문서는 AI에 의해 자동 생성되며, CC BY-SA 4.0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키백과나 뉴스 기사 자체에 오류, 부정확한 정보, 또는 가짜 뉴스가 포함될 수 있으며, AI는 이러한 내용을 완벽하게 걸러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공되는 정보에 일부 오류나 편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중요한 정보는 반드시 다른 출처를 통해 교차 검증하시기 바랍니다.

문의하기 : help@durum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