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소예절

1. 본문

공소예절은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사제가 없는 상황에서 주일이나 대축일에 평신도들이 모여 거행하는 전례입니다. 공소 회장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미사와 비슷하지만 사제와 성체성사가 없다는 점이 다릅니다.
공소예절의 유래 및 정의:

• 유래: 공소예절은 사제가 상주하지 않는 공소에서 신자들이 모여 회장을 중심으로 전례를 거행하던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과거에는 '공소를 본다'거나 '첨례(瞻禮)를 바친다'고 표현했습니다.
• 정의: 공소예절은 사제 없이 평신도들이 주일이나 축일에 모여 거행하는 전례로, 미사와 비슷하지만 성체성사가 없습니다.

• 입당 (입당 성가): 주례자와 봉사자가 제대로 나오는 동안 입당송을 하거나 성가를 부릅니다.
• 십자성호: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십자성호를 긋습니다.
• 참회: "단 두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겠다." 하신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미워하는 마음을 버리고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 대영광송: 하늘 높은 데서는 하느님께 영광을, 땅에서는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를 기원합니다.
• 본기도: 매일 미사 책의 본기도문을 참고합니다.

• 제1독서, 제2독서: 하느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 화답송: 독서 후 알맞은 성가를 부릅니다.
• 복음 환호성: 알렐루야를 외칩니다.
• 복음: 복음 말씀을 듣습니다.
• 강론: 복음 말씀에 대한 묵상이나 강론을 듣습니다.
• 신앙 고백: 신앙을 고백합니다. (사도신경 또는 니케아 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

• 찬미기도

• 성체를 모심 (가능한 경우)

• 파견 성가

• 공소예절은 주일 미사 참여 의무를 채울 수 있지만, 미사는 아닙니다. 따라서 "미사"라는 용어를 사용하거나 미사 예물을 받을 수 없습니다.
• 부제는 공소예절을 주례할 수 있으며, 평신도는 사제나 부제에게 유보된 말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 가정에서도 공소예절을 드릴 수 있으며, 매일 미사 책을 참고하면 됩니다.
• 코로나19와 같은 특수한 상황으로 미사가 중단된 경우, 가정에서 공소예절을 통해 신앙생활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