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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킥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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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나로호 킥모터는 나로호의 2단 로켓으로 사용된 고체연료 로켓이다. 2013년 나로호 3차 발사 성공에 기여했으며, 한화가 제작했다. 8톤의 추력을 가지며, 지상 연소 시험 및 개발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킥모터 기술은 대한민국의 탄도 미사일 개발에 영향을 미쳤으며, 기술 유출 논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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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킥모터
로켓 엔진 정보
이름나로호 킥모터
최초 날짜2009년 8월 25일
설계자KARI
제조사KARI
목적상단 단계
다음 모델KRE-007
상태퇴역
종류
연료고체연료
추진제RP-1
산화제LOX
설명
연소실1
추력
추력 (진공)9.6 톤힘
비추력 (진공)289.8초
연소 시간59초
치수
사용
사용처나로호
참고자료

2. 역사

나로호 발사체 개발 과정에서 2단 로켓으로 사용된 킥모터한화가 개발한 고체연료 로켓이다.[1] 킥모터는 1단 로켓 분리 후 점화되어 탑재 위성을 최종 목표 궤도에 진입시키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개발 과정 중 주요 성능 검증은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다. 2007년 9월 18일, 나로우주센터 인근에서 킥모터 지상 연소시험 장면이 처음 공개되었다. 이후 2013년 1월 8일에는 3차 발사에 사용될 킥모터와 동일하게 제작된 예비 모터("스탠다드 모터")의 지상 연소시험이 성공적으로 수행되어, 제작 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른 성능 우려를 해소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2013년 1월 30일, 나로호는 킥모터를 사용하여 3차 발사에 최종 성공했다. 킥모터의 추력에 대해서는 초기 자료(8톤)[1]와 이후 언급(17톤)[2] 등 다양한 정보가 존재한다.

2. 1. 개발 배경

나로호는 대한민국의 첫 우주발사체로, 위성을 목표 궤도에 올리기 위해 2단 로켓인 킥모터를 사용한다. 1단 로켓이 분리된 후 약 300km 고도에서 점화되어, 약 60초간 연소하며 위성을 최종 궤도로 진입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1]

이 킥모터는 한화가 개발한 고체연료 로켓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방식이었다. 개발 초기에는 어려움도 있었으나, 지속적인 연구와 실험을 통해 성공적으로 개발되었다.[1] 킥모터의 추력에 대해서는 초기 자료에서 8톤으로 알려졌으나[1], 1차 발사 당시에는 9.6톤(연소시간 59초 기준)[1], 이후에는 17톤이라는 언급도 있었다.[2]

개발된 킥모터는 2007년 9월 18일 나로우주센터 인근 간척지에서 지상 연소시험 장면이 처음 공개되었으며, 이를 통해 성능 검증 과정을 거쳤다. 또한 2013년 1월 8일에는 나로호 3차 발사에 사용될 킥모터와 동일하게 제작된 예비용 모터("스탠다드 모터")의 지상 연소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 시험은 제작된 지 5년이 지난 고체연료의 수명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성능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일반적으로 미사일에 사용되는 고체연료의 수명은 10년에서 20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개발된 킥모터는 2013년 1월 30일 나로호 3차 발사의 성공에 기여하며, 대한민국 우주 개발 능력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2. 2. 1, 2차 발사 실패

2009년 8월 25일, 나로호 1차 발사가 이루어졌다. 이 발사에서 상단 페어링(위성 보호 덮개)이 정상적으로 2개로 분리되어야 했으나, 한쪽 페어링이 분리되지 않아 위성이 목표 궤도에 진입하는 데 최종적으로 실패했다.

그러나 이 발사는 한국의 ICBM 기술 개발 가능성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비록 페어링 분리 문제로 완전한 성공은 아니었지만, 핵심 부품인 킥모터(2단 고체연료 로켓)는 우주 공간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정상적으로 점화되고 작동했다. 킥모터의 추력편향 제어 기능 역시 계획대로 작동하여 기술적 성과를 거두었다.

1차 발사 당시 측정된 킥모터의 제원은 무게 1800kg, 진공추력 9.6톤힘, 진공비추력 289.8초, 팽창비 30~35, 연소시간 59초였다.

2. 3. 3차 발사 성공

2013년 1월 30일, 나로호의 3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이 발사에는 한화가 개발한 고체연료 로켓인 킥모터가 사용되었으며, 이는 나로호 1단 분리 후 점화되어 탑재 위성을 목표 궤도에 진입시키는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킥모터 개발 과정에서 지상 연소시험이 수행되었다. 2007년 9월 18일에는 나로우주센터 인근 간척지에서 킥모터를 수평으로 설치하고 60초간 연소시키는 시험 장면이 처음으로 공개되었다.[1] 이후 3차 발사를 앞둔 2013년 1월 8일, 발사용 킥모터와 동일하게 제작된 "스탠다드 모터"의 지상 연소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되었다. 이 시험을 통해 제작된 지 5년이 지나 제기되었던 수명 관련 논란(일반적으로 미사일 고체연료 수명은 10~20년)을 해소하고 안정성을 확인했다.

킥모터의 추력에 대해서는 초기 자료에서 8톤으로 언급되었으나[1], 2018년 고정환 당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나로호 2단 로켓(킥모터)의 실제 추력이 17톤이었다고 언급하며, 단순히 추력 수치만으로 개발 난이도를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2]

3. 킥모터

나로호의 2단 로켓으로 사용된 고체연료 모터이다.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1단 로켓이 고도 약 170km까지 상승한 후 분리되면, 이 킥모터가 점화되어 인공위성을 최종 목표 궤도에 진입시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1] 한화가 개발 및 제작을 담당했다.

나로호는 발사 후 약 232초 뒤 1단 로켓을 분리하고, 관성 비행을 하다가 발사 후 390초 무렵 고도 300km에 도달하면 킥모터를 점화시킨다. 킥모터는 약 60초 동안 연소하며[1] 위성을 가속시킨 후, 발사 약 540초(9분) 만에 위성을 최종 분리한다.

킥모터의 추력은 초기 8톤으로 알려졌으나[1], 실제 발사에서는 더 높은 추력을 기록했으며 17톤으로 언급된 바도 있다.[2]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킥모터 개발은 국내 최초의 시도였으며, 고공 환경에서의 연소 시험[3]과 추력 벡터 제어(TVC) 기술[3][4] 확보 등 여러 기술적 난관을 극복해야 했다. 특히 TVC 기술은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의 통제 대상이었으나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3] 개발 과정에서 폭발 사고[5] 등 어려움도 있었지만, 지속적인 연구 개발 끝에 성공적으로 개발을 완료했다.

2009년 8월 25일 나로호 1차 발사는 페어링 분리 문제로 실패했으나, 킥모터 자체는 우주 공간에서 성공적으로 작동했다. 이는 한국이 우주 공간에서 고체 로켓을 성공적으로 운용한 첫 사례로, 향후 발사체 기술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 마침내 2013년 1월 30일, 나로호는 3차 발사에 성공하며 킥모터 기술의 성공적인 완성을 입증했다.

3. 1. 구조 및 제원

나로호의 상단부인 2단 로켓으로,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킥모터이다. 한화가 제작했으며, 1단 로켓 분리 후 고도 300km 부근에서 점화되어 최종적으로 인공위성을 목표 궤도에 진입시키는 역할을 한다. 개발 초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실험 끝에 개발에 성공했다.[1]

나로호 1차 발사(2009년 8월 25일)에서 측정된 킥모터의 주요 제원은 다음과 같다.

  • 무게: 1800kg
  • 진공추력: 9.6 톤힘(ton-force)
  • 진공비추력: 289.8 초
  • 연소 시간: 59 초
  • 팽창비 (Expansion ratio): 30-35


초기 발표된 킥모터의 추력은 8톤이었으나[1], 1차 발사 시 측정된 값은 9.6톤힘이었다. 2018년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나로호 2단 로켓 추력을 17톤으로 언급하기도 했다.[2]

킥모터의 진공 비추력 289.8초는 당시 한국이 개발한 고체연료 로켓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비추력은 로켓 연료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값이 높을수록 적은 연료로 더 큰 추력을 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다른 고체 로켓과의 비추력 비교는 다음과 같다.

고체로켓 비추력 비교
로켓국가비추력 (초)비고
나로호 킥모터대한민국289.81차 발사 측정값 (진공)
엡실론 로켓일본300
우주왕복선 부스터미국242
에어로젯 SR19미국288LGM-30F 미니트맨 II 3단
GEM 60미국284
Castor 120미국280LGM-118 피스키퍼 1단



나로호 1차 발사는 페어링 분리 문제로 최종 실패했으나, 킥모터 자체는 우주 공간에서 성공적으로 점화 및 연소되었으며 추력편향 제어도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이는 한국이 우주 공간에서 고체 로켓을 성공적으로 작동시킨 첫 사례로, 관련 기술 확보에 중요한 진전을 이루었음을 보여준다.

3. 2. 개발 과정

나로호의 2단 로켓인 킥모터는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1단 로켓이 분리된 후 점화되어 위성을 목표 궤도에 진입시키는 역할을 한다. 한화가 개발을 주도한 고체연료 로켓으로[1], 1단과 2단 발사체가 분리되는 고도 300km에서 약 60초간 연소하며 위성을 가속시키는 국내 최초의 시도였다. 개발 초기에는 사고를 겪는 등 과정이 순탄치 않았지만, 꾸준한 실험 끝에 개발에 성공했다.[1]

킥모터 개발 과정에서 시험, 특히 고공 환경 모사 시험은 중요한 과제였다. 1.5ton 이상의 고체 추진제를 탑재한 킥모터를 우주와 유사한 진공 환경에서 연소시키는 시험은 한국이 경험해보지 못한 고난도 기술이었기에, 러시아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고공환경 시험장치'를 개발하여 총 12회의 관련 시험을 수행했다.[3]

또 다른 핵심 과제는 추력 벡터 제어(TVC, Thrust Vector Control) 기술 확보였다. 대기가 없는 우주 공간에서는 로켓의 방향 전환을 위해 노즐 방향을 제어해야 하는데, 3000°C가 넘는 고온 고압의 연소 가스를 60초 이상 견디며 노즐 방향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기술이다. 이는 미사일 기술 통제 체제(MTCR)에 의해 국가 간 이전이 엄격히 통제되는 핵심 기술이었으나, 한화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은 자체적인 노력으로 TVC 노즐 개발에 성공했다.[3]

한화는 30년 이상 축적된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3년 말부터 나로호 킥모터 개발에 착수했다. 축소형 추진기관 시험, 열특성 모터 시험, 실물형 추진기관 성능 검증 등을 거쳐 최고 성능의 킥모터를 개발했다. 킥모터의 연소 시간 60초는 당시 국내 최장 기록이었으며, 1000psi, 3000°C 이상의 극한 작동 환경을 견디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국내 최초로 고고도 모사 시험 설비를 구축하여 우주 환경에서의 성능을 검증했으며, 추진기관의 성능 지표인 비추력과 무게비에서도 국내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한화가 개발한 가동 노즐(Movable nozzle)은 최대 4.5도까지 구동이 가능했다.[4]

한화는 이 추력 벡터 제어(TVC) 구동장치 시스템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설계를 바탕으로 한화가 보유한 항공기용 유압 및 구동 시스템 개발 기술을 접목하여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되었다. 이 시스템은 상단부 엔진의 추력 방향을 제어하여 발사체의 자세를 제어하고 계획된 비행 경로를 따라가도록 하는 핵심 장치이다. 또한, 고압 질소 가스를 이용해 추력기의 밸브를 제어하여 자세를 제어하는 추력기 자세제어 시스템 개발에도 참여했다.[4]

개발 과정 중 2007년 9월 18일에는 나로우주센터 인근에서 킥모터 지상 연소시험 장면이 처음 공개되었고, 2013년 1월 8일에는 나로호 3차 발사에 사용될 킥모터와 동시에 제작된 '스탠다드 모터'의 지상 연소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5년 경과에 따른 수명 논란을 불식시켰다. 마침내 2013년 1월 30일, 나로호는 3차 발사에 성공하며 킥모터 개발의 결실을 맺었다.

한편, 킥모터의 추력에 대해서는 여러 언급이 있다. 초기 설계 또는 일반적인 언급은 8톤급이었으나, 1차 발사 시에는 9.6톤힘으로 59초간 연소했다는 기록이 있다.[1] 또한 2018년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나로호 2단 로켓(킥모터)의 추력을 17톤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2]

3. 2. 1. 폭발 사고

킥모터 개발 과정에서 지상 연소시험은 중요한 과정이었지만 동시에 어려운 과제였다. 특히 1.5ton 이상의 고체추진제를 탑재한 킥모터를 진공 상태와 유사한 고공 환경에서 연소시키는 시험은 한국이 처음 시도하는 고난도 기술이었다. 이를 위해 러시아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고공환경 시험장치'를 개발했고, 이를 이용해 지상 연소시험과 고공환경 모사 지상 연소시험 등을 총 12회 실시했다.[3]

초기 지상 연소시험 단계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첫 번째 시험에서 킥모터 앞부분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다가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연소시험장은 폭탄을 맞은 듯 크게 파손되었다. 사고 발생 후 즉시 원인 분석에 착수하여 설계를 변경하고 킥모터를 새로 제작했다. 이렇게 개선된 킥모터는 이후 11번의 지상 연소시험을 성공적으로 통과하며 안정성을 확인했다.[3]

그러나 2006년 3월, 8톤급 추진력을 갖도록 설계된 킥모터의 지상 연소시험 중에 다시 큰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정상적이라면 연소 가스를 뒤쪽으로 분사해야 하지만,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인해 킥모터 앞쪽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목표 연소 시간인 60초를 채우지 못하고 연소 시작 약 30초 만에 폭발했으며, 이 사고로 인해 시험 시설이 완전히 파괴되고 화재가 발생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5]

3. 3. 추력 벡터 제어 (TVC)

우주 공간에서는 공기가 없어 비행기의 날개처럼 방향을 바꿀 수 없으므로, 로켓 엔진에서 나오는 뜨거운 가스(화염)의 방향을 조절하여 비행 방향을 제어해야 한다.[3] 이 기술을 추력 벡터 제어 (TVC, Thrust Vector Control)라고 부르며, 발사체의 자세를 바로잡고 계획된 비행 경로를 따라가도록 하는 데 필수적이다.[4]

TVC 기술은 3000°C가 넘는 고온 고압의 연소 가스가 뿜어져 나오는 노즐의 방향을 정밀하게 바꿔야 하므로 구현이 매우 어렵다. 특히 나로호 킥모터는 60초 이상 이러한 극한 환경을 견디면서 노즐이 작동해야 했다.[3] 또한, 이 기술은 미사일 개발에도 사용될 수 있어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에 따라 선진국들이 기술 이전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어, 한국은 독자적으로 기술을 개발해야만 했다.[3]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한화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은 노력 끝에 TVC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3] 한화는 30년 이상 축적된 로켓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3년 말부터 관련 연구 개발을 시작했으며, 여러 시험을 거쳐 국내 최고 성능의 킥모터용 TVC 시스템을 완성했다. 이 킥모터는 국내 최장 기록인 60초 동안 연소하며, 1000psi의 압력과 3000°C 이상의 고온을 견디면서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한화는 국내 최초로 우주 환경을 모사하는 고고도 시험 설비를 구축하여 킥모터 성능을 검증했으며, 추진 효율을 나타내는 비추력과 무게 대비 성능(무게비) 역시 국내 최고 수준임을 확인했다. 한화가 개발한 가동 노즐(Movable nozzle)은 최대 4.5도까지 움직여 발사체 방향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4]

(주)한화가 참여한 'KSLV-I TVC 구동장치 시스템'은 나로호(KSLV-I) 상단부에 장착되어 엔진 추력 방향을 조절함으로써 발사체의 자세 제어 및 궤도 비행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이 시스템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선진 개념 설계를 바탕으로 한화의 항공기 유압 및 구동 시스템 개발 기술을 접목하여 순수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이는 해외 선진국들이 기술 이전을 꺼리는 우주 발사체 핵심 기술을 우리 스스로 확보했음을 보여준다.[4]

또한 (주)한화는 나로호 상단의 추력기 자세제어 시스템 개발에도 참여했다. 이 시스템은 고압의 질소 가스를 감압하여 발생시키는 미세한 추력을 이용해 발사체의 자세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4]

3. 4. 비추력

비추력은 로켓 엔진의 연료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값이 높을수록 같은 양의 추진제로 더 오랫동안 추력을 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비추력 288초는 1kg의 추진제를 사용하여 1kg의 추력을 288초 동안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이다.

나로호의 2단 킥모터는 고체연료 로켓으로, 개발 당시 한국의 고체연료 로켓 중 가장 높은 비추력을 달성했다.[1][2] 공식적인 비추력은 288초이며, 2009년 1차 발사 당시 측정된 진공 비추력은 289.8초였다. 이는 다른 주요 고체 로켓들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의 성능이다. 일반적으로 고체연료 로켓의 이론적인 비추력 한계는 약 400초 정도로 알려져 있다.

주요 고체 로켓과의 비추력 비교는 다음과 같다.

로켓국가비추력 (초)비고
나로호 킥모터대한민국288 (측정값: 289.8)
엡실론 로켓일본300
우주왕복선 부스터미국242
에어로젯 SR19미국288LGM-30F 미니트맨 II 3단
GEM 60미국284
Castor 120미국280LGM-118 피스키퍼 1단


4. 기술 유출 논란

2020년 3월 20일, 항우연 산하 나로우주센터에서 나로호 부품 등 폐기 품목 10개를 고물상에 700만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관리 부실 문제가 드러났다. 판매된 품목 중 가로 3.1m, 세로 1.5m, 높이 1.5m 크기의 철제 보관 박스가 있었는데, 이 안에 나로호의 핵심 부품인 '킥모터' 인증모델(QM)이 들어있었던 것이다.

항우연은 나로호 개발 당시 시험용으로 총 15개의 킥모터(EM, QM 포함)를 제작했다. 일부는 실험 후 파기되었고, 일부는 우주과학관 등에 전시되었다. 문제가 된 킥모터는 전시를 위해 2016년 항우연 대전 본원에서 나로우주센터로 옮겨졌으나, 전시가 끝난 뒤 보관 과정에서 관리가 소홀하여 녹스는 등 고철 상태가 되었다.

센터는 사용 가치가 없다고 판단된 나로호 부품 10개를 폐기하기로 결정하고 고물상에 판매했다. 폐기 품목에는 위성을 보호하는 덮개인 페어링, 실험으로 조각난 부품 잔해, 연료탱크 모형 등과 함께 킥모터가 든 철제 보관 박스가 포함되었다. 당시 작성된 '우주과학관 야외 소장 발사체 폐기 품목 관련 검토 의견' 보고서에는 해당 박스에 대해 '발사체 구성품 이동에 사용됐고 내부는 비어 있으며 외부는 녹이 심해 활용 가치가 없고, 전시용으로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폐기 사유가 기재되었다. 비고란에는 '녹이 심하고 흉물스러워 관람객 민원이 발생한다'는 내용도 있었다. 폐기 품목 검토는 입사 8개월 차 직원에게 맡겨졌고, 운영실장의 전결로 최종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킥모터가 포함된 사실은 판매 열흘 뒤, 센터의 전 내부 담당자가 문제를 제기하면서 뒤늦게 파악되었다. 항우연은 부랴부랴 경기도 평택의 고철처리업체까지 넘어간 킥모터를 재구매, 포장, 운송 비용을 포함해 500만을 지불하고 회수했다. 하지만 이미 10일 동안 외부인이 킥모터를 자유롭게 살펴볼 수 있었던 상황이라, 개발비만 300억이 투입된 핵심 기술의 유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다.

이 사건은 국가 중요 연구 자산의 허술한 관리 실태를 드러냈으며, 항우연은 내부 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5. 군사적 의의

2009년 8월 25일 나로호 1차 발사는 상단 페어링 분리 문제로 최종 실패했지만, 한국이 우주 공간에서 고체연료 로켓인 킥모터를 역사상 최초로 정상 작동시키고 추력편향 제어까지 성공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는 한국의 ICBM 개발에 있어 기념비적인 기술적 진전으로 평가될 수 있다. 1차 발사 당시 측정된 킥모터의 성능은 무게 1800kg, 진공추력 9.6톤힘, 진공비추력 289.8초, 연소시간 59초였다.

나로호 킥모터의 추력은 초기에는 8톤으로 알려졌으나, 2018년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가 17톤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2] 이 킥모터 기술은 한국의 탄도 미사일 개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15년 6월 3일,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안흥종합시험장에서 사거리 800km의 현무-2C 탄도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는데,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참관했다.[6][7] 이 미사일은 미국의 퍼싱-2와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퍼싱-2는 1단 추력 17톤, 2단 추력 13톤의 고체연료 엔진을 사용한다.

만약 나로호 킥모터의 추력이 17톤이고 연소시간이 60초에 가깝다면, 이를 4개 묶을 경우 약 72톤의 추력을 낼 수 있다. 이는 미국의 초기 ICBM인 LGM-30 미니트맨-I의 1단 엔진(M55, 진공추력 79톤, 연소시간 60초)과 유사한 수준으로, 킥모터 기술이 ICBM급 발사체의 1단 추진기관으로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한국의 고체연료 로켓 개발은 한미 미사일 지침에 따른 제약 문제와 연관되어 왔다. 과거 언론 보도나 국회 질의 등에서는 해당 지침이 추력 백만파운드(약 453톤) 이상의 고체로켓 개발을 제한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2017년 국정감사에서 김경진 당시 국민의당 의원이 관련 질의를 하기도 했으나, 이것이 초당 추력인지 총추력인지에 대한 해석의 차이는 존재한다.

참조

[1] 간행물 160개 민간기업 참여 한국경제TV 2009-08-19
[2] 뉴스 시속 2만4840㎞·3500도 화염 뿜으며…`누리호` 우주로 간다 매일경제 2018-10-26
[3] 간행물 우주 점화 성공시킨 한국 최초의 고체로켓 신동아 2012-09-25
[4] 뉴스 나로호 발사성공 뒤 '대기업의 힘' 있었다 뉴스1 2013-01-30
[5] 뉴스 “가벼우면서 단단하게” 아슬아슬함의 공학 한겨레 2009-08-17
[6] 뉴스 사거리 800km 탄도미사일 개발 완료… 킬체인 핵심전력 노컷뉴스 2015-06-03
[7] 뉴스 사거리 800km 탄도미사일 개발 완료… 킬체인 핵심전력 노컷뉴스 201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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