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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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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리듬 0은 1974년 마리나 아브라모비치가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튜디오에서 선보인 퍼포먼스 작품이다. 관객이 아브라모비치에게 사용할 수 있는 72가지 물건을 테이블 위에 놓고 6시간 동안 그녀를 '물체'로 간주하여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지시했다. 초기에는 소극적인 참여가 있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은 과격해져 아브라모비치의 옷을 찢고, 피부에 상처를 내는 등 폭력적인 행위가 발생했다. 아브라모비치는 이 작품을 통해 사회 규칙 밖에서 인간이 얼마나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했으며, 2013년에는 '퍼포먼스 아트 베스트 25'에서 9위에 오르는 등 예술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대한민국에서는 페미니즘 리부트와 함께 여성의 몸을 도구화하는 사회적 시선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이끌어내는 작품으로 재조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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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 0
기본 정보
제목리듬 0
원어 제목Rhythm 0
창작자마리나 아브라모비치
발표 연도1974년
장르퍼포먼스 아트
장소이탈리아 나폴리 스튜디오 모라
기간6시간
내용
개요72개의 물건들이 놓여 있는 테이블 앞에 마리나 아브라모비치가 서 있었음.
관객은 그 물건들을 사용하여 아브라모비치에게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었음.
물건 목록장미
깃털

채찍


총알
진행 과정처음에는 관객들이 소극적으로 반응했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과감해졌고 폭력적인 행동도 나타났음.
아브라모비치는 어떠한 저항도 하지 않았음.
결과아브라모비치는 옷이 찢기고 몸에 상처를 입었음.
퍼포먼스가 끝난 후 아브라모비치는 큰 충격을 받았음.
의미
주제인간의 폭력성과 무관심
메시지극한 상황에서 인간은 어디까지 잔인해질 수 있는가
추가 정보
기타이 퍼포먼스는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힘.
퍼포먼스에 사용된 물건들은 당시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가 있음.
이 퍼포먼스는 예술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논쟁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음.

2. 공연

1974년 이탈리아 나폴리의 Studio Morra|스튜디오 모라ita에서 마리나 아브라모비치는 6시간 동안 진행되는 퍼포먼스 《리듬 0》을 선보였다.[13] 이 퍼포먼스에서 아브라모비치는 스스로를 '물체'로 규정하고, 테이블 위에 놓인 72개의 다양한 물건들을 관객이 자신에게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허용하며 그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졌다.[22][12] 테이블 위에는 장미, 깃털, 채찍, 가위, 메스, 그리고 한 발의 탄환이 든 권총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11][14]

퍼포먼스는 관객들이 장미를 주거나 키스를 하는 등 비교적 평온하게 시작되었으나[18][2],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과격해졌다. 일부 관객은 아브라모비치의 옷을 찢고 몸에 상처를 내거나[23][15] 성적인 행동을 가하기도 했다.[23][14] 이러한 폭력성이 고조되면서 관객들 사이에서는 아브라모비치를 공격하는 측과 보호하려는 측으로 나뉘어 갈등이 벌어졌고, 장전된 권총이 그녀에게 겨눠지는 등 위험한 상황도 발생했다.[23][7][15]

예정된 6시간이 끝나고 아브라모비치가 움직이자, 관객들은 실제 인간으로서의 그녀를 마주하는 것을 피하려는 듯 급히 자리를 떠났다.[25][8][9] 아브라모비치는 이 퍼포먼스를 통해 "자신의 신체를 한계까지 밀어붙였으며"[21][5], 사회적 제약이 없는 상황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공격성을 탐구하고자 했다.[11] 그녀는 이 경험을 통해 "관객에게 모든 것을 맡기면 그들은 당신을 죽일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회고했다.[8][9][11]

2. 1. 지시 사항



:테이블 위에는 당신이 원하는 대로 무언가 할 수 있는 72가지의 물체가 있습니다.


:공연.


:나는 물체입니다.


:이 시간 동안 나는 모든 책임을 집니다.


:기간: 6 시간 (오후 8시 - 오전 2시).[22]

2. 2. 관객 반응 및 사건 전개



: 테이블 위에는 당신이 원하는 대로 무언가 할 수 있는 72가지의 물체가 있습니다.


: 공연.


: 나는 물체입니다.


: 이 시간 동안 나는 모든 책임을 집니다.


: 기간: 6 시간 (오후 8시 - 오전 2시).[22][6]

아브라모비치는 이 작품이 "자신의 신체를 한계까지 밀어붙였다"고 말했다.[21][5] 퍼포먼스는 1974년, 이탈리아 나폴리에 있는 ''Studio Morra''에서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6시간 동안 진행되었다.[13][12] 테이블 위에는 장미, 깃털, 포도, 꿀, 채찍, 올리브 오일, 가위, 메스, 권총과 한 발의 탄환 등 72개의 물건이 놓여 있었다.[11][14]

처음에는 관객들이 소극적이었으나, 점차 아브라모비치를 쳐다보거나, 팔을 움직이게 하거나, 부드럽게 만지는 등 퍼포먼스에 참여하기 시작했다.[15] 일부 관객은 그녀에게 장미를 주거나 키스를 하기도 했다.[18][2] 당시 현장에 있었던 미술 평론가 토마스 맥에빌리는 초기 상황을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 공연은 온화하게 시작했다. 누군가는 그녀 주위를 돌았다. 누군가는 그녀의 팔을 공중으로 뻗게 했다. 누군가는 그녀를 다소 친근하게 만졌다.[23][7]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관객들의 행동은 점차 과격해졌다. 맥에빌리는 이어서 다음과 같이 썼다.

: 나폴리의 밤은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공연 3시간이 지나자 그녀의 옷은 모두 면도날에 찢겼다. 공연 4시간이 지나자 같은 면도날은 그녀의 피부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녀의 목은 그어져 이제 누군가는 그녀의 피를 빨 수 있었다. 다양하고 소소한 성폭행은 그녀의 몸에 수행되었다. 그녀는 강간 혹은 살인에 저항하지 못하는 그 작품에 전념했다.[23][7]

아브라모비치의 몸에는 장미 가시가 꽂히고[24], 복부에는 붉은 글씨가 쓰여졌다.[14] 이러한 상황 속에서 관객들 사이에서는 아브라모비치를 보호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맥에빌리의 기록에 따르면, "인간 심리의 암묵적인 실패와 함께 그녀의 의지의 포기를 직면했을 때, 그 관객 속에서 그녀를 보호하려고 드는 무리는 그 스스로를 규정하기 시작했다."[23][7] 일부 참가자는 그녀의 눈물을 닦아주기도 했다.

퍼포먼스가 극단으로 치닫자, 한 참가자가 장전된 권총을 아브라모비치의 머리에 겨누고 그녀의 손가락을 방아쇠 근처로 가져가는 상황까지 발생했다.[23][7] 이에 다른 관객이 총을 빼앗으면서[24], 결국 관객들 사이에서 싸움이 벌어졌다.[23][7] 보호하려는 측의 한 참가자는 다른 사람들의 폭력성이 심해지자 공연 중단을 주장하기도 했다.

예정된 6시간이 지나 미술관 측이 종료를 알리자, 아브라모비치는 움직이기 시작하여 관객들을 향해 걸어갔다.[25][8] 아브라모비치는 "모두가 달아났다, 실질적인 대치로부터 탈출하기 위해."라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24][8][9] 그녀는 이 경험을 통해 "만약 당신이 그 작품에서 관객 앞에 나선다면, 그들은 당신을 죽일 수 있다"는 것을 배웠으며, "정말 위협을 느꼈다"고 말했다.[24] 또한 "사람들은 개인적인 즐거움을 위해 타인을 죽일 수도 있다"고 결론지었다.[11]

2. 3. 아브라모비치의 반응

아브라모비치는 이 작품이 "자신의 신체를 한계까지 밀어붙였다"고 말했다.[5]

공연 이후 아브라모비치는 "관객에게 (모든 것을) 맡겨두면 그들은 당신을 죽일 수도 있다"고 말하며 당시 느꼈던 감정을 회고했다.[8][9] 그녀는 "정말 모욕감을 느꼈다"고 덧붙이며, 관객들이 자신의 옷을 찢고, 장미 가시를 배에 꽂고, 장전된 총을 머리에 겨누는 등의 행위를 했던 것을 언급했다.[8][9] 이러한 경험은 그녀에게 깊은 위협으로 다가왔으며, 관객들 사이에서 점차 공격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었다고 설명했다.[8][24]

예정된 6시간이 지나 아브라모비치가 일어나 관객을 향해 걸어가자, 사람들은 "실제 대면을 피하기 위해" 도망쳤다고 그녀는 회상했다.[8][9] 그녀는 관객들이 더 이상 '물체'가 아닌 '사람'으로서의 자신을 마주할 수 없었기 때문에 달아난 것이라고 덧붙였다.[25]

아브라모비치는 《리듬 0》이 사회적 규범에서 벗어난 인간이 타인에게 얼마나 공격적이 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퍼포먼스였으며, 이를 통해 "사람들은 개인적인 즐거움을 위해 타인을 죽일 수도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11]

3. 작품의 의미와 해석

'리듬 0'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가 자신의 신체를 극한으로 밀어붙인[5] 퍼포먼스 아트로, 인간의 조건과 심리, 관계의 본질을 탐구한다. 작가는 6시간 동안 자신을 '대상'으로 설정하고, 테이블 위 72개 물건을 이용한 관객의 모든 행위를 허용하며 그 책임을 자신이 진다고 선언했다.[6] 이는 관객에게 완전한 자유를 부여하여 통제되지 않은 상황 속 인간 행동의 다양한 측면을 드러내려는 의도였다.

이 퍼포먼스는 작가 자신의 육체적, 정신적 한계를 시험하며 고통, 피로, 위험 속에서 겪는 감정적, 정신적 변화를 탐구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이러한 자기 탐구는 사회주의 고위 관리였던 부모와 독실한 세르비아 정교회 신자였던 할머니 사이의 모순적 환경, 어머니의 엄격한 양육 방식 등 개인적 성장 배경과 연결지어 해석되기도 한다.구겐하임 미술관 작품 설명

'리듬 0'은 다양한 해석을 낳는다. 작품에서 '배려'는 중요한 개념으로 등장하는데, 이는 단순한 관심이나 보호를 넘어 정체성 상실, 개인 공간 침해, 인간 행동의 파급력 등 더 깊은 주제와 연결된다. 퍼포먼스 중 일부 관객이 보인 아브라모비치에 대한 진정한 관심은 이러한 '배려'의 단면이며, 작품 전체는 인간 관계보다는 '인간 조건' 자체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작가가 자신의 신체를 노출한 행위는 시각 예술에서 남성적 시선이 지닌 잠재적 폭력성을 드러내는 시도로 읽힐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리듬 0'은 페미니즘 예술의 관점에서 해석되기도 한다. 작품 속 누드는 단순히 여성성을 나타내는 것을 넘어, 취약성과 위험성을 통해 관객의 윤리 의식을 시험하는 핵심 장치로 기능한다.

3. 1. 인간 본성과 군중 심리

마리나 아브라모비치는 '리듬 0' 퍼포먼스를 통해 인간 본성의 어두운 측면과 군중 심리가 어떻게 발현되는지를 탐구했다. 그녀는 6시간 동안 자신을 '대상'으로 내놓고, 관객들이 테이블 위에 놓인 72개의 물건(장미, 깃털, 향수, 꿀, 빵, 포도, 와인, 가위, 메스, 못, 금속 막대, 총알이 든 총 등[6])을 이용하여 자신에게 어떤 행동이든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 시간 동안 발생하는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다고 선언했다.[6]

아브라모비치는 이 작품이 "자신의 신체를 한계까지 밀어붙였다"고 말했다.[5] 퍼포먼스 초기, 관객들은 조심스럽게 접근하여 그녀에게 장미를 주거나 키스를 하는 등 비교적 온화한 반응을 보였다.[2]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관객들의 행동은 점차 대담하고 폭력적으로 변해갔다. 현장에 있었던 미술 평론가 토마스 맥에빌리는 당시 상황에 대해 "처음에는 조용하게 시작되었다... 세 번째 시간에는 모든 옷이 면도칼로 잘려나갔다. 네 번째 시간에는 같은 칼날이 그녀의 피부를 탐색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목은 베여 누군가가 그녀의 피를 빨 수 있었다. 그녀의 몸에 여러 가지 사소한 성폭행이 가해졌다"고 기록했다. 그는 아브라모비치가 "작품에 너무 헌신했기 때문에 강간이나 살인에도 저항하지 않았을 것"이라 덧붙였다.[7]

실제로 일부 관객들은 그녀의 옷을 찢고 난 뒤 부적절하게 만졌으며, 그녀의 살갗을 베고 목에서 피를 빨아 먹기도 했다. 심지어 한 참가자는 총알이 든 총을 아브라모비치의 머리에 겨누고 그녀의 반응을 보기 위해 손가락을 방아쇠에 올려놓는 극단적인 행동까지 보였다.[7] 이러한 폭력적인 행동이 심화되자, 관객들 사이에서는 아브라모비치를 보호하려는 움직임과 해치려는 움직임으로 나뉘어 갈등이 벌어지기도 했다. 보호하려는 측의 한 참가자는 다른 이들의 폭력성이 심해지는 것을 보고 공연 중단을 주장하기도 했다.[7]

퍼포먼스가 예정된 6시간이 끝나고 아브라모비치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관객들은 그녀와의 직접적인 대면을 피하려는 듯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8][9] 아브라모비치는 이 경험에 대해 "내가 배운 것은... 관객에게 맡겨두면 그들은 당신을 죽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정말 모욕감을 느꼈다. 옷을 찢고, 장미 가시를 배에 꽂고, 한 사람은 총을 내 머리에 겨누었고, 다른 사람은 그것을 빼앗아 갔다. 공격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었다"고 술회했다.[8][9]

이 퍼포먼스는 개인이 책임감이라는 제약에서 벗어나고 익명의 군중 속에 있을 때 인간 내면의 가학성과 폭력성이 어떻게 발현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이에 동조하거나 방관하는 군중 심리의 단면을 드러낸다. 초기에는 위험한 물건 사용을 주저하던 관객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과감해진 것은, 아브라모비치의 무반응과 행동에 대한 책임 부재 상황이 폭력성을 부추겼음을 시사한다. "관객들이 아브라모비치에게 행동에 대한 결과가 없을 것을 알고 그녀에게 물건을 사용할 의지가 높아지면서, 그만큼 분위기 속에 공포가 존재했다"(Tonchon, 2021). 아브라모비치는 관객들이 스스로의 도덕적 기준에 따라 행동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인간 본성과 퍼포먼스의 한계를 탐구했다.

아브라모비치는 이 퍼포먼스를 통해 자신의 육체적, 정신적 한계를 시험하며 감정적, 정신적 변화를 탐구하고자 했다. 그녀는 고통, 피로, 위험을 감내하며 자신의 존재를 탐구했다. 이러한 작업 방식은 사회주의 정부 고위 관리였던 부모와 독실한 세르비아 정교회 신자였던 할머니 사이의 모순적인 환경, 그리고 어머니의 엄격한 양육 방식 등 그녀의 성장 배경과도 연결된다고 해석된다. 구겐하임 미술관 작품 설명

3. 2. 주체와 객체

마리나 아브라모비치는 퍼포먼스 시작 전 다음과 같은 지시를 내렸다.[6]

> 지시:


> 테이블에는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있는 72개의 물건이 있습니다.


> 퍼포먼스.


> 나는 대상이다...


> 이 기간 동안 나는 모든 책임을 집니다.


> 기간: 6시간 (오후 8시 – 오전 2시).

아브라모비치는 이 퍼포먼스를 통해 자신을 '대상'(객체)으로 위치시키고, 6시간 동안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을 자신이 진다고 선언했다. 이는 관객에게 행위의 주체성을 넘겨주는 설정이었다.[6] 그녀는 이 작품이 "자신의 신체를 한계까지 밀어붙였다"고 말했다.[5]

처음에는 관객들의 반응은 비교적 온화했다. 그녀에게 장미를 주거나 키스를 하는 등 부드러운 행동을 보였다.[2]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분위기는 점차 변해갔다. 현장에 있었던 미술 평론가 토마스 맥에빌리는 당시 상황을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 "처음에는 조용하게 시작되었다. 누군가 그녀를 돌려 세웠다. 누군가 그녀의 팔을 하늘로 뻗게 했다. 누군가 그녀를 다소 은밀하게 건드렸다. 나폴리 밤은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세 번째 시간에는 모든 옷이 면도칼로 잘려나갔다. 네 번째 시간에는 같은 칼날이 그녀의 피부를 탐색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목은 베여 누군가가 그녀의 피를 빨 수 있었다. 그녀의 몸에 여러 가지 사소한 성폭행이 가해졌다. 그녀는 작품에 너무 헌신했기 때문에 강간이나 살인에도 저항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녀의 의지 포기, 즉 인간 심리의 붕괴를 마주한 관객들 사이에서 보호 집단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장전된 총이 마리나의 머리에 겨눠지고 그녀의 손가락이 방아쇠를 만지작거릴 때, 관객들 사이에 싸움이 벌어졌다."[7]

실제로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관객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었다. 한 그룹은 아브라모비치에게 점차 가학적인 행동을 가했고, 다른 그룹은 그녀를 보호하려 시도했다. 예를 들어 그녀의 눈물을 닦아주거나, 다른 관객들의 폭력적인 행동이 심해지자 공연 중단을 주장하기도 했다.[7] 세 시간이 지나자 그녀의 옷은 완전히 찢어졌고, 일부 관객은 면도칼로 그녀의 살갗을 베고 목에서 피를 빨기도 했다. 옷이 벗겨진 후 부적절한 신체 접촉도 발생했으며, 한 참가자는 총알이 든 총을 그녀의 머리에 겨누고 반응을 살피기 위해 그녀의 손가락을 방아쇠에 올려놓기도 했다.

아브라모비치는 퍼포먼스가 끝난 후의 경험을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

> "내가 배운 것은... 관객에게 맡겨두면 그들은 당신을 죽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정말 모욕감을 느꼈다. 옷을 찢고, 장미 가시를 배에 꽂고, 한 사람은 총을 내 머리에 겨누었고, 다른 사람은 그것을 빼앗아 갔다. 공격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정확히 6시간이 지나자, 계획대로 나는 일어섰고 관객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모두가 실제 대면을 피하기 위해 도망갔다."[8][9]

이 퍼포먼스는 행위의 주체였던 예술가가 스스로를 객체로 내어주고, 관객이 그 주체적 위치를 차지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아브라모비치는 관객들이 자신의 도덕적 기준에 따라 행동하도록 허용함으로써, 책임감이 부재한 상황에서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이 어떻게 드러날 수 있는지, 그리고 퍼포먼스라는 이름 아래 폭력이 어디까지 용인될 수 있는지를 탐구했다. 행동에 대한 결과가 없을 것이라는 인식이 관객들의 폭력성을 부추겼다는 분석도 있다.

3. 3. 여성의 신체와 젠더

마리나 아브라모비치는 '리듬 0' 퍼포먼스에서 자신의 신체를 관객에게 완전히 맡김으로써, 여성의 신체가 어떻게 대상화되고 사회적 폭력에 노출될 수 있는지를 탐구했다. 퍼포먼스 동안 아브라모비치는 테이블 위에 놓인 72개의 물건을 사용하여 관객이 자신에게 원하는 행동을 하도록 허용했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을 졌다.[6]

초기에 관객들은 그녀에게 장미를 주거나 키스를 하는 등 비교적 온건한 태도를 보였다.[2]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관객의 행동은 점차 폭력적으로 변모했다. 미술 평론가 토마스 맥에빌리는 당시 상황을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 "세 번째 시간에는 모든 옷이 면도칼로 잘려나갔다. 네 번째 시간에는 같은 칼날이 그녀의 피부를 탐색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목은 베여 누군가가 그녀의 피를 빨 수 있었다. 그녀의 몸에 여러 가지 사소한 성폭행이 가해졌다... 장전된 총이 마리나의 머리에 겨눠지고 그녀의 손가락이 방아쇠를 만지작거릴 때, 관객들 사이에 싸움이 벌어졌다."[7]

아브라모비치는 이 경험을 통해 "관객에게 모든 것을 맡기면 그들은 당신을 죽일 수도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술회했다.[8][9] 그녀는 퍼포먼스가 진행되는 동안 옷이 찢기고, 장미 가시가 배에 꽂히는 등 모욕적인 행위와 공격적인 분위기를 견뎌야 했다.[8]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브라모비치는 자신의 신체를 노출함으로써 시각 예술에서 남성적 시선이 담고 있는 무의식적인 폭력성을 드러내고자 했다. 작품에서 누드는 단순히 여성성을 나타내는 지표라기보다는, 취약성과 위험성을 내포하며 관객의 윤리 의식을 시험하는 핵심적인 은유로 작용한다. 즉, 아브라모비치는 자신의 취약한 상태를 통해 관객 스스로가 가진 폭력성과 마주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점에서 '리듬 0'은 여성의 신체를 둘러싼 사회적 통념과 폭력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며 페미니즘 예술의 맥락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해석될 수 있다.

3. 4. 배려와 윤리

리듬 0에는 "배려"라는 개념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일반적으로 배려는 정서적, 육체적 지원, 타인이나 자신을 보호하는 행위, 그리고 타인과 자신에 대한 관심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행동을 의미한다. 이 작품에서 "배려"는 정체성의 상실, 개인적 공간의 침해, 그리고 인간의 행동이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과 같은 주제들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나타난다.

리듬 0은 단순히 인간 사이의 연결을 보여주기보다는, 인간이 처한 근본적인 조건, 즉 '인간 조건'에 대한 탐구로 해석될 수 있다. 퍼포먼스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들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에게 진정한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이는 작품 속에서 나타난 배려의 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배려는 행위자인 참가자뿐만 아니라, 행위의 대상이 된 아브라모비치 모두에게 제공되는 것이었다.

4. 평가

(내용 없음)

4. 1. 예술계 평가

리듬 0은 2013년 컴플렉스 잡지가 선정한 '역대 최고의 퍼포먼스 예술 작품' 목록에서 9위를 차지했다.[26][10][16] 현대 미술 작가 마츠시타 사오리는 이 작품을 "아브라모비치와 관객의 관계의 한계를 확인하기 위해 고안된, 궁극적이고 가장 도전적인 퍼포먼스"라고 평가했다.[11] 일본 여자 대학의 키무라 사토루는 오노 요코의 Cut Piece 1964|컷 피스eng를 더욱 과격하게 만든 작품으로, 관객이 얻는 쾌락과 퍼포머가 느끼는 공포가 서로 비례한다는 점을 보여주었다고 분석했다.[14]

참조

[1] 논문 Pure Raw: Performance, Pedagogy, and (Re)presentation 2006
[2] Youtube "Marina Abramović on ''Rhythm 0'' (1974)" https://vimeo.com/71[...] Marina Abramović Institute 2014
[3] 웹사이트 "Marina Abramović. Rhythm 0. 1974" http://www.moma.org/[...] Museum of Modern Art
[4] 서적 No Innocent Bystanders: Performance Art and Audience University Press of New England 2012
[5] Youtube Abramović 2014 https://vimeo.com/71[...] 2014
[6] 서적 2012
[7] 서적 2012
[8] 문서 Daneri
[9] Youtube Abramović 2014 https://vimeo.com/71[...] 2014
[10] 잡지 The 25 Best Performance Art Pieces of All Time https://www.complex.[...] 2013-04-09
[11] 웹사이트 衝撃的な身体パフォーマンス作家、マリーナ・アブラモビッチのアート作品 https://muterium.com[...] MUTERIUM 2020-03-30
[12] 서적 2012
[13] 서적 2012
[14] 웹사이트 《リズム0》マリーナ・アブラモヴィッチ https://artscape.jp/[...] 大日本印刷株式会社
[15] 서적 2012
[16] 웹사이트 The 25 Best Performance Art Pieces of All Time https://www.complex.[...] 2013-04-09
[17] 논문 "Pure Raw: Performance, Pedagogy, and (Re)presentation" https://www.jstor.or[...] 2006-01
[18] Youtube "Marina Abramović on ''Rhythm 0'' (1974)" https://vimeo.com/71[...] Marina Abramović Institute 2014
[19] 웹사이트 "Marina Abramović. Rhythm 0. 1974" http://www.moma.org/[...] Museum of Modern Art
[20] 서적 No Innocent Bystanders: Performance Art and Audience University Press of New England 2012
[21] Youtube Abramović 2014 https://vimeo.com/71[...] 2014
[22] 서적 2012
[23] 서적 2012
[24] 문서 Daneri
[25] Youtube Abramović 2014 https://vimeo.com/71[...] 2014
[26] 잡지 The 25 Best Performance Art Pieces of All Time http://www.complex.c[...] 201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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