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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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소라는 뿔소라과에 속하는 복족류의 일종으로, 학명은 *Chicoreus asianus*입니다. 껍데기에 뿔 모양의 돌기가 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이 때문에 '뿔소라'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뿔소라의 특징:

• 생김새: 껍데기는 단단하고 삐죽삐죽한 뿔이 난 나선형 모양입니다. 따개비나 해조류가 많이 붙어 있기도 합니다.
• 서식지: 주로 얕은 바다에 서식하며, 대한민국 남해, 제주도가 주산지입니다.
• 제철: 3월에서 5월, 또는 3월에서 6월 사이가 제철이며, 이 시기에 맛과 영양이 가장 좋습니다.
• 맛과 식감: 쫄깃하고 꼬들꼬들한 식감이 특징이며,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납니다.
• 영양: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타우린, 비타민, 미네랄, 아르기닌, 라이신 등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합니다. 피로 회복, 간 기능 개선, 성장기 어린이 두뇌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회: 신선한 뿔소라는 회로 먹으면 단단한 식감과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숙회: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숙회로 먹으면 단맛과 쌉싸름한 내장 맛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 찜, 구이, 무침, 물회: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하여 꼬들꼬들하고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소라 삶는 법: 뿔소라를 삶을 때는 비린내를 제거하기 위해 된장과 맛술을 넣고 삶는 것이 좋습니다. 끓는 물에 된장과 맛술을 풀고 뿔소라를 넣어 센 불에서 끓이다가 중불로 줄여 20분간 끓인 후, 불을 끄고 5분간 뜸을 들입니다.

• 독성: 뿔소라의 내장과 타액선에는 테트라민(Tetramine)이라는 독소가 있어 어지럼증, 구토, 시야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섭취 전에는 반드시 내장과 타액선을 제거해야 합니다.
• 찬 성질: 뿔소라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몸이 찬 사람이 과다 섭취할 경우 복통,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소라가 눈을 밝게 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숙취를 풀어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는 뿔소라를 갈아서 술잔이나 등잔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 해녀들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이며, 과거에는 일본으로 수출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