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로왕비릉

1. 본문

수로왕비릉은 가야의 시조 수로왕의 왕비인 허황옥의 무덤으로, 경상남도 김해시 구산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963년 1월 21일 사적 제7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역사 및 특징:

• 허황옥: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따르면, 허황옥은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로 16세에 배를 타고 가야에 와서 수로왕의 왕비가 되었다고 합니다.
• 무덤 형태: 높이 5m 정도의 원형 봉토무덤으로, 무덤 밑부분에는 특별한 시설이 없습니다. 무덤 주위에는 얕은 돌담을 4각형으로 둘러 무덤을 보호하고 있으며, 앞쪽에는 긴 돌을 사용하여 축대를 쌓았습니다.
• 비석: 중앙에는 '가락국수로왕비 보주태후허씨릉(駕洛國首露王妃 普州太后許氏陵)'이라는 글이 새겨진 비석이 있습니다. 이 비석은 1647년(인조 25)에 세워졌습니다.
• 부속 건물: 숭보제, 외삼문, 내삼문, 홍살문 등이 있습니다.
• 위치: 평지가 아닌 언덕에 위치하고 있으며, 김해 구산동 고분군과 인접해 있습니다.
• 파사석탑: 무덤 앞에는 허황옥이 인도에서 가져왔다고 전해지는 파사석탑의 석재가 남아 있습니다. 파사석탑은 경남문화재자료 제227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붉은 보라빛의 물결무늬를 볼 수 있습니다.
• 정비: 조선 세종 28년(1446)에 수로왕릉과 함께 보호구역이 넓혀졌으며, 임진왜란 때 도굴되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현재의 비석과 상석 등은 인조 25년(1647)에 다시 정비하면서 설치되었습니다.

• 수로왕비릉은 수로왕릉과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졌다고 추정되며, 내부 구조는 널무덤(토광묘) 또는 돌덧널무덤(석곽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김해 수로왕비릉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