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사정

1. 본문

'탁사정'은 다음 두 가지 뜻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1. 인물: 고려 시대의 무관 탁사정(卓思政)을 의미합니다. 탁사정은 1010년(현종 1년) 거란의 침입을 막아냈으며, 1011년에는 어사중승, 우간의대부 등의 벼슬을 지냈습니다.

2. 장소: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구학리에 있는 정자 탁사정(濯斯亭)을 의미합니다. 이 정자는 맑은 물과 백사장, 노송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계곡에 자리 잡고 있으며, 제천 9경 중 하나로 꼽힙니다.
탁사정(인물)

• 생애:
• 1009년(목종 12년): 김치양의 난 당시 중랑장으로서 궁궐을 지켰습니다.
• 1010년(현종 1년): 동북계도순검사로서 거란의 2차 침입을 막아내고 큰 공을 세웠습니다.
• 1011년(현종 2년): 어사중승, 우간의대부를 역임했으나, 강조의 도당으로 몰려 유배되었습니다.
• 관련 드라마:
• KBS 대하드라마 《천추태후》(2009, 배우 정의갑)
• KBS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2023, 배우 조상기)

• 역사:
• 조선 선조 19년(1568): 제주 수사였던 임응룡이 고향에 돌아와 해송 8그루를 심은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 임응룡의 아들 임희운이 정자를 짓고 '팔송정'이라 불렀습니다.
• 1925년: 임응룡의 후손 임윤근이 정자를 다시 세우고, 원규상이 '탁사정'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 '탁사'라는 이름은 중국 초나라 굴원의 《어부사》에 나오는 "창랑의 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고, 흐리면 발을 씻는다(淸斯濯纓 濁斯濁足)"라는 구절에서 따온 것입니다.
• 특징:
• 정면 2칸, 측면 2칸의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입니다.
• 제천의 대표적인 여름 피서지이며,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기도 합니다.
• 주변에 제천 10경 중 하나인 배론성지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