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한화골계전

1. 본문

《태평한화골계전》(太平閑話滑稽傳)은 조선 성종 8년(1477년)에 서거정(徐居正)이 지은 이야기 모음집으로, 《골계전》(滑稽傳)이라고도 합니다. 고려 말과 조선 초에 걸쳐 고관, 문인, 승려들 사이에 떠돌던 기발하고 익살스러운 이야기들을 모은 것입니다.
주요 내용:

• 골계(滑稽) 문학: 우스꽝스럽고 익살스러운 이야기를 통해 웃음을 유발하고, 그 안에 풍자와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 다양한 이야기: 고관, 문인, 승려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등장하며, 그들의 기발한 행동, 재치 있는 말, 풍자적인 상황 등을 다룹니다.
• 차계기환(借鷄騎還): 손님을 박대하는 것을 비유하는 "닭을 빌려 타고 돌아간다"는 이야기가 이 책에서 유래했습니다.
• 당시 사회상 반영: 이야기 속에는 당시 사회의 모습, 사람들의 가치관, 생활 풍습 등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 원본은 현재 전해지지 않으며, 여러 이본(필사본)이 존재합니다.
• 각 편마다 제목이 없고, 내용상의 분류도 없습니다.
• 서거정의 자서(自序)와 양성지, 강희맹의 서(序)가 있습니다.
• 식자층을 대상으로 한 유머가 많아 옛 전고(典故)나 한시, 파자(破字) 등을 이용한 유머가 많습니다.

• 조선시대 최초의 골계 문학집으로 평가받습니다.
• 당시 사람들의 삶과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 후대 문학에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있습니다.

• 고금소총본: 146개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 일사본 골계전: 고금소총본과 동일한 내용입니다.
• 정병욱 소장본: 110개의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 이마니시문고본(일본 소장): 가장 오래되고 완벽한 본으로, 187개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