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락호

1. 본문

파락호(破落戶)는 재산이나 권력이 있는 집안의 자손으로서 집안의 재산을 몽땅 털어먹는 난봉꾼을 말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눈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파락호 행세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파락호의 뜻과 유래

• 뜻: 파락호(破落戶)는 깨뜨릴 파(破), 떨어질 락(落), 집 호(戶) 자를 써서, 집안을 망하게 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본래는 행세하던 집안이 풍비박산 난 후 방탕하게 된 자손을 가리켰습니다.
• 유래:
• 조선 말 흥선대원군 이하응은 안동 김씨의 세도정치 하에서 왕족이 견제를 받자 일부러 파락호 행세를 하며 목숨을 부지하고 기회를 엿보았습니다.
• 일제강점기에는 독립운동 자금을 대기 위해 파락호 행세를 한 김용환 같은 인물도 있었습니다. 김용환은 경상북도 안동의 큰 부자였으나, 일본 경찰의 눈을 속이기 위해 노름으로 재산을 탕진하는 척하며 실제로는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동인 파락호동인 파락호는 일본에서 유래된 용어로, 동인(同人)은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만든 창작물을 의미하며, 동인 파락호는 이러한 동인 문화를 악용하여 금전적 이익을 취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 의미: 작품에 대한 이해 없이 금전적 이익만을 위해 2차 창작물을 만들거나, 원작을 악용하는 행위를 하는 작가나 서클을 지칭합니다.
• 원래 의미: 일본에서는 동인계를 어지럽히는 사람 전체를 지칭했으나, 한국에서는 의미가 축소되어 주로 금전적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 사용됩니다.

이처럼 파락호는 원래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었지만, 특수한 상황에서 자신의 목적을 숨기기 위한 위장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