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 미륵곡 석조여래좌상

1. 개요

경주 남산 미륵곡 석조여래좌상은 보물 제136호로 지정된 통일신라 시대의 석불이다. 경주 남산에 있는 신라 시대 석불 중 가장 완전한 형태로 보존되어 있으며, 8세기 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높이 4.36m, 불상 높이 2.44m의 대작으로, 머리에는 나발과 육계가 있고, 자비로운 인상의 얼굴, 항마촉지인의 손 모양을 하고 있다. 8각 대좌 위에 앉아 있으며, 화려하게 장식된 광배에는 화불, 보상화, 당초무늬가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약사여래상이 조각되어 있다. 당시 신라 불교 신앙의 모습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며, 통일신라 후기 석불 조각의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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