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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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사자(Panthera spelaea)는 플라이스토세 중기 및 후기에 유라시아 대륙에 서식했던 멸종된 고양이과 동물입니다. 현재는 멸종된 사자의 아종으로 간주되기도 하고, 별개의 종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외형 및 특징:

• 크기: 오늘날의 사자보다 몸집이 컸으며, 어깨높이는 약 1.2~1.3m, 몸길이는 2m 내외였습니다. 플라이스토세 중반부에는 최대 몸길이 약 2.5~3m, 어깨높이 약 1.5m, 체중 최대 400kg으로 추정되기도 했습니다.
• 두개골: 현존하는 사자와는 두개골에 차이가 있으며, 호랑이의 두개골과 유사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 털: 털 색깔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동굴 벽화 등을 통해 밝은 색이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갈기: 갈기가 없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성적이형성이 현대 사자보다 뚜렷하여 단체 생활을 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 서식지: 유라시아 대륙과 알래스카, 캐나다 유콘 준주 등지에 걸쳐 서식했습니다.
• 먹이: 주로 순록, 메갈로케로스, 붉은사슴, 오록스, 스텝들소, 말 등 중대형 초식동물을 사냥했습니다. 털코뿔소나 털매머드의 새끼도 잡아먹었으며, 사람을 습격하기도 했습니다.
• 생활 방식: 현대 사자처럼 무리를 지어 생활했는지 여부는 불분명합니다. 동위원소 분석에 따르면, 유럽의 동굴사자는 현대 사자들에 비해 개인주의적 행동을 보였고, 갈기가 없어 단독 생활을 했다는 주장이 있지만, 성적이형성이 뚜렷하여 단체 생활을 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 천적: 동굴하이에나가 천적에 가까운 존재였다고 합니다.

• 시기: 약 1만 년 전에 멸종했습니다.
• 원인: 정확한 멸종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기후 변화로 인한 먹잇감 감소
• 더 작은 먹이를 사냥할 수 있는 경쟁 포식자(예: 시베리아호랑이)의 등장
• 인류와의 마찰

• 화석: 동굴사자의 뼈는 동굴이나 빙퇴석 등에서 발견되어 "동굴사자"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한반도에서도 동굴사자의 뼈로 추정되는 화석이 발견되었습니다.
• 미라: 2015년 시베리아에서 아기 동굴사자의 미라가 발견되었고, 2018년에는 보존 상태가 매우 뛰어난 아기 동굴사자 두 마리의 사체가 발견되어 DNA 복원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 구석기 시대: 구석기 시대 동굴 유적에서 뼈나 상아에 동굴사자 머리의 반인반수를 새긴 상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인류가 동굴사자를 경외의 대상으로 여겼음을 보여줍니다.
• 대중매체: BBC의 다큐멘터리 '고대 야생 동물 대탐험' 등 영상물에 등장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