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효범

2. 생애

신효범은 뛰어난 가창력으로 데뷔 초부터 주목받은 가수이다. 송곳처럼 찌르는 듯한 고음과 큰 성량, 그리고 완급 조절 능력이 뛰어나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파워는 조금 감소했지만 호흡 조절은 더욱 노련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소절 내에서도 발성과 호흡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며 목소리의 질감까지 바꾸는 실력을 보여준다.

대표곡 중 하나인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는 잔잔한 발라드 곡이지만, 음정마다 목소리 질감을 바꿔 부르는 신효범 특유의 창법이 더해져 깊은 감동을 준다. 이 곡은 부르기 쉬워 보이지만, 신효범의 가창이 빠지면 노래의 느낌을 살리기 어려워 다른 가수들이 커버한 곡들은 원곡의 느낌을 살리지 못한다는 평가가 많다. 2020년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로 전미도가 리메이크하여 다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원곡 역시 재조명받으며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했다. 신효범은 인터뷰에서 이 곡에 대해 "곡 발매 후 홍보와 활동이 거의 없어 개인적으로 미안한 곡이었다"라고 말하며, 전미도 덕분에 다시 사랑받게 되어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1990년대에는 3집 타이틀곡 '언제나 그 자리에'(1992), 4집 타이틀곡 '난 널 사랑해'(1994) 등이 연이어 히트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당시 휘트니 휴스턴, 머라이어 캐리, 셀린 디온 등 팝 음악 디바들이 인기를 끌었는데, 이들과 비슷한 분위기의 신효범 역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방송에서 휘트니 휴스턴, 셀린 디온의 곡을 커버하며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2012년 나는 가수다 시즌 1에 합류하여 인순이의 '이별연습', JK김동욱의 '미련한 사랑', 펄 시스터즈의 '떠나야 할 그 사람', 이광조의 '세월가면' 등을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하며 뛰어난 가창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19년 불타는 청춘 콘서트에서는 '난 널 사랑해'를 불러 50세가 넘은 나이에도 변함없는 가창력을 과시했다.

2021년에는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불나방팀 주전 센터백으로 출전하여 '신효벽'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지도를 높였다.

2. 1. 전성기 (1990년대)

2. 2. 나는 가수다 출연 (2012)

2. 3. 최근 활동 (2019~현재)